4장: 예루살렘 멸망의 예표
[1-3절] 너 인자야, 박석(礡石)을 가져다가 네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고 그 성읍을 에워싸되 운제(雲梯)를 세우고 토둔(土屯)을 쌓고 진을 치고 공성퇴(攻城槌)를 둘러 세우고 또 전철(煎鐵)을 가져다가 너와 성읍 사이에 두어 철성(鐵城)을 삼고 성을 향하여 에워싸는 것처럼 에워싸라. 이것이 이스라엘 족속에게 징조가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 성이 포위되는 모형을 만들게 하셨다. 그는 박석(礡石)을 가져다가 그 앞에 놓고 한 성읍 곧 예루살렘을 그 위에 그리게 하셨다. ‘박석(礡石)’(레베나)은 ‘흰색의 토판(土版)’을 말한다. 또 그는 그 성읍을 에워싸되 운제(雲梯)를 세우고 토둔(土屯)을 쌓고 진을 치고 공성퇴(攻城槌)를 둘러 세우게 하셨다. ‘운제(雲梯)’는 포위벽을 가리키고, 토둔(土屯)은 둑을 말하며, 공성퇴(攻城槌)는 성벽을 부수는 큰 쇠망치나 나무망치를 가리킨다. 또 그는 ‘전철(煎鐵)’ 곧 철판을 가져다가 에스겔과 성읍 사이에 두어 ‘철성(鐵城)’ 곧 철성벽을 삼고 성을 향하여 에워싸는 것처럼 에워싸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예루살렘 성이 강력한 군대에 의해 포위되어 결국 멸망할 것을 예시하신 것이다. 에스겔이 만든 그 모형은 예루살렘 성의 멸망의 징조가 될 것이다.
[4-8절] 너는 또 좌편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당하되 네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지니라.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390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40일로 정하였나니 1일이 1년이니라. 너는 또 에워싼 예루살렘을 향하여 팔을 벗어 메고 예언하라. 내가 줄로 너를 동이리니 네가 에워싸는 날이 맟도록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로 하여금 390일 동안 왼쪽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게 하고, 40일 동안 오른쪽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를 담당하게 하셨다. 1일은 1년을 의미했다. 또 그는 에스겔에게 예루살렘을 향해 팔을 걷고 예언하라고 말씀하시고 또 그가 줄로 그를 동이실 것이며 예루살렘 성이 에워싸이는 날이 마치도록 그가 몸을 이리 저리 돌리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본문의 숫자의 뜻은 잘 알 수 없으나, 390년은 대략 북방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운 때(대략 주전 933년)로부터 그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올 때(주전 537년)까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40년은 남방 유다의 가장 악한 왕 므낫세의 약 40년간의 우상숭배적 통치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9-12절] 너는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떡을 만들어 네 모로 눕는 날수 곧 390일에 먹되 너는 식물을 달아서 하루 20세겔 중씩 때를 따라 먹고 물도 힌 6분 1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 너는 그것을 보리떡처럼 만들어 먹되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人糞) 불을 피워 구울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밀과 보리와 콩과 팥과 조와 귀리를 가져다가 한 그릇에 담고 떡을 만들어 그가 옆으로 눕는 날수 곧 390일에 먹되 음식을 달아서 하루 20세겔 중[무게]씩 때를 따라 먹고 물도 힌 6분의 1씩 되어서 때를 따라 마시라고 명하셨다. 1세겔은 약 10그램이며 1힌은 약 3.7리터이다. 그러면 떡 20세겔은 약 200그램의 떡을 가리키고, 물 6분의 1 힌은 약 0.6리터이다. 이것은 하루에 먹기에는 너무 작은 양이다. 그것은 그들이 양식이 부족하고 겨우 연명하게 될 것을 보인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 떡을 보리떡처럼 만들되 이방사람들의 눈앞에서 인분(人糞) 불을 피워 구우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들이 얼마나 비천한 상태에 떨어질 것인지를 보인다.
[13-17절]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내가 열국으로 쫓아 흩을 이스라엘 자손이 거기서 이와 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 하시기로 내가 가로되 오호라, 주 여호와여, 나는 영혼을 더럽힌 일이 없었나이다.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아니하였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아니하였나이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쇠똥으로 인분(人糞)을 대신하기를 허하노니 너는 그것으로 떡을 구울지니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경겁[근심](BDB)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민답[두려움] 중에 물을 되어 마시다가 떡과 물이 결핍하여 피차에 민답하여[두려워] 하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잡혀간 이방 나라에서 이와 같이 부정한 떡을 먹으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에스겔은 자신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스스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지 않았고 가증한 고기를 입에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호와께서는 쇠똥으로 인분(人糞)을 대신하기를 허락하셨다. 또 그는 “내가 예루살렘에서 의뢰하는 양식을 끊으리니 백성이 근심 중에 떡을 달아 먹고 두려움 중에 물을 되어 마시다가 떡과 물이 결핍하여 피차에 두려워 하며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의뢰하는 양식’이라는 원어는 ‘양식의 지팡이’라는 말로 ‘양식의 공급’(BDB, NIV)이라는 뜻 같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예루살렘 성의 멸망이나 이스라엘의 포로생활은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질 것이다. 에스겔에게 지시하신 일들은 하나님의 뜻을 예시하였다. 이 세상의 크고 작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가운데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하고 경외하며 모든 일을 그에게 의탁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은 죄 때문에 비참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온갖 우상들을 숭배하였고 부도덕하였다.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먹을 양식이 부족하고 부정한 떡을 먹을 것이며, 이방 나라에 포로가 되어 많은 고생을 할 것이다. 그들은 그 죄악 중에서 쇠패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상숭배를 버리고 참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계명을 순종하고 의와 선을 행해야 한다.
5장: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함
[1-4절] 인자야, 너는 날카로운 칼을 취하여 삭도(타아르 학갈라빔)[면도칼]를 삼아 네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저울에 달아 나누었다가 그 성읍을 에워싸는 날이 차거든 너는 터럭 3분지 1은 성읍 안에서 불사르고 3분지 1은 가지고 성읍 사방에서 칼로 치고 또 3분지 1은 바람에 흩으라. 내가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너는 터럭 중에서 조금을 가져 네 옷자락에 싸고 또 그 가운데서 얼마를 가져 불에 던져 사르라.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오리라.
에스겔은 날카로운 면도칼로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서 보관했다가 예루살렘 성이 에워싸이는 날 그 3분지 1은 성 안에서 불사르고 3분지 1은 성 주위에서 칼로 치고 3분지 1은 바람에 흩어야 했다. 그러면 그 뒤를 따라 하나님께서 칼을 빼실 것이다. 에스겔은 또 그 털들 중 일부를 가져 그의 옷자락에 싸고 그 가운데서 조금 가져다가 불에 던져 살라야 하였다. 그러면 그 속에서 불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로 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5-7절]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것이 곧 예루살렘이라. 내가 그를 이방인 가운데 두어 열방으로 둘러 있게 하였거늘 그가 내 규례를 거스려서[거슬러서] 이방인보다 악을 더 행하며 내 율례도 그리함이 그 둘러 있는 열방보다 더하니 이는 그들이 내 규례를 버리고 내 율례를 행치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 요란함이 너희를 둘러 있는 이방인보다 더하여 내 율례를 행치 아니하며 내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너희를 둘러 있는 이방인의 규례대로도 행치 아니하였느니라.
‘주 여호와’는 개인과 국가와 세계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고 특히 자기 백성의 삶을 주장하시고 그의 공의로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뜻한다. 주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은 예루살렘 성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선 예루살렘 성의 죄에 대해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성은 이방 나라들 가운데 처해 있으면서 하나님의 규례와 율례를 버리고 행하지 않았으며 이방인들보다 더 악을 행하였다. 부패한 교회는 이방 나라 사람들보다 더 악하였다. 그들은 심지어 그들 주위에 있는 이방인들의 규례대로도 행치 않았다. 그것은 그들이 이방 나라 사람들이 양심에 의거하여 만든 그들의 도덕적 규범들조차도 지키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8-10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인의 목전에서 너의 중에 벌을 내리되 네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내가 전무후무하게 네게 내릴지라. 그리한즉 너의 중에서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으리라. 내가 벌을 네게 내리고 너의 중에 남은 자를 다 사방에 흩으리라.
주 여호와 즉 주권적 섭리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 성의 징벌을 선언하신다. 그는 “나 곧 내가 너를 치며 이방의 목전에서 너의 중에 벌을 내리되”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 성의 징벌은 그들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다. 그들의 죄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일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미워하신다. 그는 사람들의 가증한 죄악들에 대해 징벌하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방인들의 눈앞에서 하나님의 내리시는 전무후무한 벌을 받을 것이다. 심지어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는 참혹한 지경에 떨어질 것이고 또 그 중에 남은 자들은 사방에 흩어질 것이다.
[11-13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모든 미운 물건과 모든 가증한 일로 내 성소를 더럽혔은즉 나도 너를 아껴 보지 아니하며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고 미약하게 하리니(에그라 ע)[눈을 돌리리니](BDB, NASB) 너의 가운데서 3분지 1은 온역으로 죽으며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요 3분지 1은 너의 사방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3분지 1은 내가 사방에 흩고 또 그 뒤를 따라 칼을 빼리라. 이와 같이 내 노가 다한즉 그들에게 향한 분이 풀려서 내 마음이 시원하리라. 내 분이 그들에게 다한즉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미운 물건들과 모든 가증한 일들로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혔다. 그것은 그들의 우상숭배를 가리킨다. 그들은 심지어 성전 뜰에 해와 달과 별들을 위한 단들을 쌓음으로 성소를 더럽혔다. 열왕기하 21:4-5,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반드시 그 성을 징벌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 성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아껴 보지 않으시고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고 그의 눈을 그들에게서 돌리실 것이다. 그는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자이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매우 엄위하시고 징벌하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본장 서두에 에스겔에게 주신 모형적 행위의 뜻을 나타내신다. 그들 가운데 3분지 1은 온역과 기근으로 죽을 것이며 3분지 1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3분지 1은 사방에 흩어질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노가 다하면 그들을 향한 그의 분이 풀려서 그의 마음이 시원할 것이다.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 특히 자기 백성의 죄악들에 대해 진노하시고 징벌하신다.
[14-17절] 내가 또 너로 황무케 하고 너를 둘러 있는 이방인 중에서 모든 지나가는 자의 목전에 능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내 노와 분과 중한 책망으로 네게 벌을 내린즉 너를 둘러 있는 이방인에게 네가 수욕과 조롱을 당하고 경계와 괴이한 것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멸망케 하는 기근의 독한 살로 너희를 멸하러 보내되 기근을 더하여 너희의 의뢰하는 양식[양식의 지팡이]을 끊을 것이라. 내가 기근과 악한 짐승을 너희에게 보내어 외롭게 하고 너희 가운데 온역과 살륙으로 행하게 하고 또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징벌로 예루살렘 성은 황폐해지고 이방 나라들 중에서 모욕거리가 되고 수치와 조롱을 당하며 경계와 두려움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에 대해 엄격한 공의로 징벌하심으로 사람의 교만을 꺾으시고 사람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하실 것이다. 그는 또 멸망케 하는 기근의 독한 살로 그들을 멸하려 보내실 것이다. 기근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무서운 징벌과 재앙의 하나이다. 그는 그들의 ‘양식의 지팡이’ 혹은 양식의 공급을 끊으실 것이다. 그는 또 그들에게 기근과 악한 짐승, 무서운 전염병과 칼을 보내실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 전쟁의 칼, 그리고 사방에 흩어짐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범죄하면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 창세기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시편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로마서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범죄자는 하나님의 징벌을 각오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의 벌은 매우 무섭고 혹독하다. 하나님께서는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 칼과 사방으로 흩어짐으로 치시고, 심지어 아비가 아들을 먹고 아들이 그 아비를 먹는 끔찍한 일까지 벌어질 것이다. 옛 세상 사람들의 음란과 강포로 인한 노아 홍수 심판과, 음란과 동성애의 도시 소돔 고모라의 유황불비 심판과, 마지막 불 심판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벌을 두려워하고 죄를 회개해야 한다.
셋째로, 성도의 복된 길은 하나님의 계명대로 사는 것이다. 신명기 10: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이사야 48:18, “슬프다, 네가 나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였도다. 만일 들었더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시편 119:1-2,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여호와의 증거를 지키고 전심으로 여호와를 구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6장: 이스라엘이 황폐할 것임
[1-4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을 향하여 그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께서 산과 작은 산과 시내와 골짜기를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 곧 내가 칼로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너희 제단이 황무하고 태양상(캄마님)[분향단(KB, NASB, NIV), 태양상(sun-pillars)(BDB, Langenscheidt)]이 훼파될 것이며 내가 또 너희 중에서 살륙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로 이스라엘 땅을 침공케 하실 것이다. 그때 특히 그들의 우상숭배의 장소인 산당들이 없어질 것이다. 그들의 제단들이 황무할 것이며 그들의 태양상들이 훼파될 것이며 살육 당한 자들은 그들의 우상들 앞에 엎드러질 것이다.
[5-7절]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며 너희 해골을 너희 제단 사방에 흩으리라. 내가 너희 거하는 모든 성읍으로 사막이 되며 산당으로 황무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 제단이 깨어지고 황폐하며 너희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 너희 태양상들이 찍히며 너희 만든 것이 다 폐하며 또 너희 중에서 살륙을 당하여 엎드러지게 하여 너희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함이니라.
그들이 산당들에, 제단들 주위에, 우상들 앞에 엎드러진다는 말은 그 우상들이 그들을 보호해주지 못하고 구원해주지 못함을 나타낸다. 우상들은 생명 없는 허무한 것들이며 실상 아무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로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신다.3)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영원자존자로, 주권적 섭리자와 심판자로 알게 하신다는 뜻이다. 사람이 참 하나님을 아는 것이 구원이며 영생이다. 거기에 땅 위에서의 평안도 있다.
[8-10절] 그러나 너희가 열방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 중에 남아 있는 자가 있게 할지라. 너희 중 피한 자가 사로잡혀 이방인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로 근심케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리니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그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열방에 흩으실 때 그들 중에 칼을 피해 이방인들 중에 남아 있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큰 진노 중에도 남은 자들, 피하는 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긍휼이다. 그들은 이방 나라에서 포로생활을 하며 자신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떠났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들을 섬겨 그를 근심케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할 것이다. 그들은 그때에야 자신들이 불신실하게 떠났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알게 되며 또한 재앙을 선언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11-14절]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온역에 망하되 먼데 있는 자는 온역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그 살륙 당한 시체가 그 우상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에, 모든 산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 거하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디블라의 광야보다 더](KJV, NASB) 처량하고 황무하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사람들을 주목시키며 강조하여 말하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족속은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필경 칼과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에 망할 것이다. 먼데 있는 자들은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은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들은 기근에 죽을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이렇게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는 칼과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으로 임할 것이다. 그 살육 당한 자들의 시체들은 그 우상들 사이에, 제단들 사방에, 각 높은 고개들에, 모든 산꼭대기들에, 모든 푸른 나무들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들 아래 곧 그 우상들에게 분향하던 곳들에 있을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음란하듯이 그렇게 열렬히 섬겼던 우상들은 가짜 신들이었고 헛것임이 증명될 것이다. 그들이 거하는 온 땅은 황무하게 될 것이다. 그때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열심히 섬겼던 우상들은 헛되었다. 그들이 섬겼던 그 모든 산당들과 제단들과 태양상들은 다 헛되었다. 예레미야 10:11,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현대인들의 우상은 돈과 육신의 즐거움과 과학 등이다. 그러나 그것들도 사람에게 참 평안과 행복과 영생을 주지 못하는 헛된 것들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진노하셨고 전쟁과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으로 치셨고 그 땅을 황폐케 하셨다. 우상숭배는 죄 중에 큰 죄이며 그 보응은 영원한 지옥 불못이다. 요한계시록 21:8,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여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우리는 부족한 자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자. 여호와 하나님만 영원자존하신 참 하나님이시며 창조자이시며 섭리자이시며 심판자이심을 바로 알자. 또 모든 우상과 죄악들을 버리고 오직 의와 선을 힘써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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