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봄 눈 내리는 날의 감사

헤븐드림 2018. 4. 4. 00:41





봄인데 눈이 자꾸 내린다

눈사람을 만들어 어머니가 보내주신 스카프를 씌우고 어머니를 생각했다

어머니의 미소를 닮은 눈사람

어머니의 희고 고운 살결이

눈사람으로 비쳐진다

지나간 시절 어머니의 모습을

떠 올리니 마음이 무겁다

요즘 들어 가슴에 통증이 온다

건강의 적신호..

정신적 중압감이 너무 컸다

3, 4년을 하루같이 가슴을 앓았으니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제 마음을 좀 추스리고 

내 자신을 살피며 살아야 하겠다

그러고 보니 저 하늘 위에서 내리는 눈은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시는 메세지가 아니었던가 뒷 뜰에 소담스레 내린 눈..하나님의 거룩한 편지였다

유난히 긴 겨울 

그리고 이렇게 내리는 풍성한 봄눈이 나에게는 하나님 위로의 손길이었음을 느낀다

감사의 찬양 받으소서 주님


 

우리집 뒷뜰에 내린 포근한 4월의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