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겨울 나무/리라
헐벗어도
부끄럽지 않아마음 비워내
고된 생각
하늘에 담고바람처럼
새처럼
자유롭게
삶의 여백을
메꾸어 본다
시간 멈춰
이제 쉬어보자
나무의 영혼들
차갑게 언 땅에
귀를 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