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비를 맞으며/리라

헤븐드림 2018. 2. 8. 00:21



비를 맞으며 *리라*

빗 속을 걸으며

영혼을 씻어내고 싶은 날이 있다

비에 젖어 

주룩주룩

울고 싶은 날이 있다

나무며 돌이며 산들이 목마른 날

우리들 영혼 목마른 날에

세상이 젖어가는 것을

세상이 씻겨져 가는 것을

보고 싶은 날이 있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눈물의 힘

주룩주룩

주룩주룩

그렇게 비는 내리는 것이다


2012년 봄날..








'리라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나무/리라  (0) 2018.02.11
요한 세바스챤 바하/리라  (0) 2018.02.09
바다/리라  (0) 2018.02.07
강/리라  (0) 2018.02.06
상념/리라  (0) 201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