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하늘/리라
그대는 아름다운 별을 품고
날마다 꿈을 꾸는
푸른 바다와 같이
큰 파도 위에 올라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하늘빛 사람
푸르다 검어진 채
노을이 졌다해도
노오란 달빛 얼굴로 찾아드는
쓸쓸한 호수와 같이
산을 넘어 온
그리움의 빛깔인 것을
그대는
놀라운 소식 들고
동트는 새벽에 오는 천사와 같이
어둠을 사르고
일어서 오르는
생의 눈부신 행차인 것을
1998년 겨울 아름다운 하늘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