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촛불/리라

헤븐드림 2018. 1. 30. 05:38




촛불/리라
 

까맣게 탄
심지에 아픔 당겨

촛불을 켜라

 

슬퍼진 시를 쓰다

타오르다 꺼지며하는


행여 가슴 한자락

밝히지도 못한다고

자책하지 마라


나즉한 흐느낌

뜨거운 눈물


이즈러진 달마냥

상한 영혼을 살펴 비췄으니


못다한 삶의 흔적으로

은은히도 빛나고 있구나








Gymnopedie No.3 - Erik Satie 
(Orchestrated by Debus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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