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반짝이다가
유성으로 떨어져
가슴에 우물하나 패여도
괜찮다싶다
아름다움이라던가
그것은
마무리짓지 않은
그리움이라던가
짙은 안개마냥 깔려
길 잃은 듯
발길이 어두워져도
다행인가싶다
밤이면
서로 또 다른 별로 떠서
길을 비추고
잠자는 꽃들을 애무하며
나른한 꿈날개
접어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