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의 장편소설 심청을 읽고 *리라* 물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여자 렌카 그러기에 청이라고 이름하는 기구하다면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여인이 주인공인 삶의 절실성을 장마다 구현하는 소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생이란 얼마나 필요없이 길 때가 있는지를 절감했다 생이란 때로 구차하고 서럽고 구역질나는 것이기도 하다는 슬픈 생각에 몸서리가 쳐졌다 그러면서도 또한 얼마나 절박하며 애통한 것인가도 위기를 모면하고 살아남을 때마다 다시 한번 느꼈다 여인의 조그만 심장은 세파에 이미 멈추고 다만 더 큰 바다를 건너는 소원아닌 갈구로 뜻을 세우지만 초연하다 못해 얼핏 스치는 세월의 깊은 주름살을 보이기도 한다 두권의 긴 여정을 끝내고 작가 황석영씨에게 감사를 표한다 절망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는 지혜와 인내를 사랑하는 법을 소설을 통해 가르쳐준 역량있는 작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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