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장미/리라
메마른 가지 껴안고
빠알갛게 볼 달궈 핀 얼굴
쉰 넘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슴처럼
참 가련도 하다
이제는 향기도 없이..
봄부터 이제껏
연거푸 피고 진 시름 속
고달픈 눈빛
바짝 말라 11월을 보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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