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11월의 장미/리라

헤븐드림 2024. 11. 21. 05:18

 

 

11월의 장미/리라

 

 

메마른 가지 껴안고

빠알갛게 볼 달궈 핀 얼굴

 

쉰 넘어 아직 가시지 않은 가슴처럼

참 가련도 하다

 

이제는 향기도 없이..

봄부터 이제껏

연거푸 피고 진 시름 속

 

고달픈 눈빛 

바짝 말라 11월을 보고 있구나

 

'리라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 나무/리라  (0) 2024.12.05
구름/리라  (0) 2024.11.06
가을 저녁의 묵상/리라  (0) 2024.11.03
저녁 강 가에서/리라  (0) 2024.10.31
시/리라  (0)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