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라
꽃이리라
가슴에 피어 늘
향기를 주는
아프고
진저리치고
울어대는
영혼에 스며든
목소리이리라
새벽 하늘 밝아와도
푸른 주름 커튼 가득 치고
창을 열지 못하는
언어의 수줍음 속
생의 저 꼭대기에서
깃발 흔드는
높고 높은 별빛이리라
아
이 생각의 파문을 어찌하랴
시간을 가르고 달려온
하늘 꽃들의 춤
만개한 저 불꽃, 불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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