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이사야 2장

헤븐드림 2024. 7. 31. 04:03

제 2 장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2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3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르자 그가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4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날

5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6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들 같이 점을 치며 이방인과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10 너희는 바위 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1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12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와 거만한 자와 자고한 자에게 임하리니 그들이 낮아지리라

13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14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 오른 작은 언덕과

15 모든 높은 망대와 모든 견고한 성벽과

16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17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18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19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0 사람이 자기를 위하여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지고

21 암혈과 험악한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22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셈할 가치가 어디 있느냐

 

2장 강해: 하나님의 날

1-4절, 여호와의 전의 산

[1절]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 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미가 4:1-3에도 본문과 매우 비슷한 내용이 있다. 이사야와 미가는 같은 시대에 사역한 선지자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두 선지자에게 같은 내용의 말씀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내용은 “마지막 날들에” 되어질 일에 관한 것이었다. 그것은 신약시대에 관한 것이었다. 신약시대는 말세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사도 베드로는 그의 서신에서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다”고 말하였고(벧전 4:7), 사도 요한도 그의 서신에서 “이것이 마지막 때라”고 말하였다(요일 2:18).

성경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는 대략 주전 4천년 전부터 시작된다. 구약시대가 약 4천년이며 신약시대가 지금부터 약 2천년 전부터이다. 천지 창조는 주전 4천년경에 있었다. 노아의 출생은 주전 3천년경에 있었고, 아브라함의 출생은 주전 2천년경에, 또 다윗의 출생은 주전 천년경에 있었다. 신약교회 시대는 2천년이 흐르고 있다. 이 2천년은 교회의 확장의 기간이었지만, 그 중 주후 500년부터 1500년까지 천년 동안은 서방교회가 매우 부패하고 변질된 기간이었다. 이것이 로마 천주교회 시대이었다. 주후 1500년대 초, 종교개혁이 일어났고 교회가 새로워졌고 개신교회들이 세워졌고 부흥하며 확장되었다.

19세기 이후 세계복음화가 힘있게 촉진되었으나, 20세기에 들어와 교회들은 다시 불신앙과 배교에 떨어지고 있고, 이단적인 자유주의 신학과 잘못된 연합운동과 은사운동의 확산, 또한 교회음악과 예배 형식에 있어서의 세속화로 인해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 주의 재림과 역사의 대종말이 가깝다고 느껴진다. 인류의 역사 6천년은 매우 긴 시간이었다. 인류의 역사는 시작이 있고 대종말이 있다. 그 후에는 영원한 세계, 즉 복된 천국과 두려운 지옥이 펼쳐질 것이다.

 

[2절] 말일에[마지막 날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들 것이라.

여호와의 전의 산’은 시온산으로서 신약교회를 가리키고, 또 ‘모든 산꼭대기’와 ‘모든 작은 산’은 이방 나라들과 이방 종교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이며 모든 나라들과 이방 종교들 위에 뛰어날 것이다. 이것은 교회의 영광을 보인다.

만방이 그리로 모여든다는 것은 세계복음화를 말한다. 모든 나라, 모든 민족에게서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신약교회 안으로 모여들며 강물처럼 흘러 들어올 것이다. 세계복음화는 구약성경에도 밝히 계시된 바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고(창 22:18), 시편 67:3은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시편 113:3은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시편 117:1은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지어다”라고 말하였다.

주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엄숙히 명하셨다. 그는,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말씀하셨다. 세계복음화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께서 신약교회에 주신 최대의 임무와 사명이다.

 

[3절] 많은 백성이 가며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산(山)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殿)에 이르자. 그가 그 도(道)로 우리에게 가르치실 것이라. 우리가 그 길로 행하리라 하리니 이는 율법이 시온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여호와의 말씀이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임이니라.

많은 민족과 백성이 여호와의 산에 오르며 야곱의 하나님의 전에 이를 것이다. 그것은 세계의 모든 족속이 신약교회 안으로 들어올 것을 보인다. 주 예수께서는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세상]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4:14). 사도 요한은 환상 가운데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선” 것을 보았다(계 7:9). 그는 또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하시리로다”라고 외치는 하늘에서 나는 큰 음성을 들었다(계 11:15). 세계복음화는 성취되고 있고 마침내 다 성취될 것이다.

복음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전파될 것이다. 주께서는 “그의 이름으로 죄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다”라고 하셨고(눅 24:4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8).

 

[4절]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쟁기날]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 천하 만국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최후 심판이 있은 후에 세상에는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다. 칼은 쟁기날이나 만들고 창은 낫이나 만들 것이다. 나라와 나라 간의 전쟁이 없을 것이며 전쟁을 위한 연습이나 훈련도 없을 것이다. 평화로운 시대가 올 것이다. 천국은 의와 평안이 충만한 복된 세계일 것이다. 호세아 선지자도, “그 날에는 . . .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저희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고 예언하였다(호 2:18).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우리는 신약시대가 마지막 때임을 알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해야 한다. 이사야가 예언한 마지막 날들의 일들은 신약시대에 이루어지고 있다. 주 예수께서 오심으로 새 시대가 시작되었고, 신약시대는 종말의 시작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구주이시다. 인류를 죄에서 구원할 다른 구주는 없으시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 인류의 구원자이시다. 그가 세상의 심판자로 다시 오실 때 인류 역사의 종말과 천국과 지옥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굳센 마음으로 주 예수께 붙어 있고(행 11:23), 항상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고(행 13:43), 주 예수님만 믿어야 한다(행 14:22).

둘째로, 우리는 세계복음화가 하나님의 뜻이며 큰 명령인 것을 알고 세계복음화의 일에 동참해야 한다. 사도 시대에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시작했다(롬 15:19).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이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라고 증거하였다(골 1:23). 오늘날 이 복음이 세계 곳곳에 전파되고 있으나 아직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있다면, 우리는 전도자들을 그 곳으로 보내야 하며 전도지들을 그 곳에 배포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복음화의 일에 직접 몸으로, 또 기도로, 또 헌금으로 동참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평안의 날을 소망해야 한다.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있은 후 복된 평안의 세계가 올 것이다. 주 예수께서는 평안의 왕으로 오셨다(사 9:6-7). 천국은 의와 평안의 나라다(롬 14:17). 하나님의 약속대로 의인들이 살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것이다(벧후 3:13). 거기에는 모든 죄와 눈물과 고통과 질병과 죽음이 없을 것이다(계 21:4). 우리는 이 의와 평안과 기쁨의 천국이 올 것을 확신하고 소망해야 한다.

 

5-11절, 하나님께서 버리심

[5절] 야곱 족속아, 오라. 우리가 여호와의 빛에 행하자.

빛은 지식과 진리와 의와 기쁨과 생명을 상징한다. ‘여호와의 빛’은 하나님의 지식과 진리와 의와 기쁨과 생명을 가리킬 것이다.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요한복음 1:1-4,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 . .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한복음 1: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것은 예수님을 가리켰다. 요한일서 1:5-7,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우리는 하나님의 지식과 진리 안에 행해야 하며 그의 의와 기쁨과 생명 안에서 살아야 한다. 그것이 구원 얻은 성도의 삶이며, 사람의 참 행복이 거기에 있다. 시편 119:1, “행위 완전하여 여호와의 법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성도의 삶은 말씀의 빛 안에서 사는 것이다.

 

[6절] [이는] 주께서 주의 백성 야곱 족속을 버리셨음은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하며 그들이 블레셋 사람같이 술객이 되며 이방인으로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하였음이라.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인 야곱 족속을 버리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이유는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다. 사람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이유는 한가지뿐이다. 그것은 죄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죄는 무엇보다 우상숭배의 죄이었다. 우상숭배는 죄 중에 첫 번째 죄악이다. 그것은 하나님 대신 하나님 아닌 것을 섬기는 죄악이다. 열왕기하 17:6-8, “호세아 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우상숭배가 이스라엘 멸망의 죄이었다.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그것은 이방인들과의 교제에서 비롯되었다. 이스라엘 땅에는 동방 풍속, 곧 앗수르와 바벨론의 풍속이 가득하였다. 그것은 무역이나 국제결혼 등을 통해 들어왔을 것이다.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같이 술객이 되었다. 거짓된 신비주의가 이스라엘 땅에 유행했다. 또 그들은 이방인들로 더불어 손을 잡아 언약했다. 종교의 부패는 이처럼 잘못된 교제를 통해 시작되었고 조장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이방인들과의 결혼을 금하시며 잘못된 교제가 종교의 부패를 가져올 것을 경계하셨다. 신명기 7:1-4,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얻을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있는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붙여 너로 치게 하시리니 그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殄滅)할 것이라. 그들과 무슨 언약도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또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네 딸을 그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 딸로 네 며느리를 삼지 말 것은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7-9절]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공경[경배]하여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말들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였다. 그들의 경제력은 컸고 군사력은 강하였다.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였다. 그들은 하나님 대신 자신들의 물질적인 유여함과 군대의 힘을 의지했다. 우상숭배는 물질적 유여함과 사회적 안정 속에서 더 활발해졌다. 그들은 자기 손으로 우상을 만들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그것을 경배하여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거기에 굴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손으로 만든 허무한 것을 섬기고 있었다. 천한 자나 귀한 자나 다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다.

그러므로 선지자 이사야는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버리심은 더 이상 용서가 없는 하나님의 마지막 조처이었다. 그것은 신약성경이 말하는 ‘사망에 이르는 죄’와 같았다. 사도 요한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고 말하였다(요일 5:16). 이스라엘 백성은 용서받지 못할 심각한 죄악, 즉 우상숭배의 죄의 자리에 떨어져 있었다.

 

[10-11절] 너희는 바위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두려우심과 위엄]의 영광을 피하라.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그 날에 사람의 교만한 눈이 낮아지며 사람들의 높은 마음이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버리심의 결과에 대해 증거한다. 하나님의 버리심의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었다. 그들은 바위틈이나 땅 속에 숨어 여호와의 두려우심과 위엄의 영광을 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우상숭배의 근본 원인은 사람의 교만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의 때에 사람들의 교만한 눈과 높은 마음은 다 꺾어지고 부서질 것이며 여호와께서는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사무엘상 15:22-23,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 심판은 그의 섭리의 결말이며 이 세상의 종말이고 새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이스라엘이 버림을 받은 근본적 이유는 우상숭배 때문이었다. 그들에게 동방 풍속이 가득했고 그들은 블레셋 사람처럼 술객이 되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 아닌 것을 섬기는 죄로서 십계명의 1, 2계명을 어긴 죄이며 사람의 죄 중에 가장 큰 죄이다. 현대인의 우상은 돈과 쾌락이다. 우상숭배자는 지옥에 던지울 것이다(계 21:8). 우리는 우상숭배를 멀리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떨어진 것은 이방인들과의 교제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방인들과 손을 잡고 언약하였다. 우리는 불신 결혼을 하지 말고 불신자와의 교제를 조심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고 교훈했다(고후 6:14).

셋째로, 이스라엘에는 은금과 보화가 많았고 말과 병거가 많았으나 그 물질적 부요는 그들로 안이하게 만들었고 하나님을 참으로 섬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부자는 믿음 생활 바로 하기가 어렵고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우리는 물질적 유여함을 의지하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

넷째로, 우상숭배의 근본 원인은 사람의 교만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 때에 사람의 모든 교만이 다 파해지고 하나님만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의 빛에 행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식과 진리와 의를 믿고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거기에 성도의 참된 기쁨과 평안이 있고 행복과 영생이 있다.

 

12-22절, 여호와의 날

[12절]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한 날이 모든 교만자와 거만자와 자고(自高)한[높여진] 자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하고.

선지자가 앞절에서 “그 날에 눈이 높은 자가 낮아지며 교만한 자가 굴복되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시리라”고 말한 이유는 만군의 여호와의 날이 모든 교만한 자들과 거만한 자들과 자기를 높이는 자들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여호와’는 하늘의 군대인 천군 천사들의 섬김을 받으시는 여호와라는 뜻이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자이며 그의 심판의 수종자들이다. 그들의 수효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여호와의 날 곧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와 징벌의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은 모든 교만한 자들과 거만한 자들과 높여진 자들에게 임하여 그들로 낮아지게 할 것이다. 교만은 사람의 가장 근본적인 죄악이며 실상 가장 큰 죄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이다. 하나님 없는 세상 사람들의 특징은 교만이다. 그들은 사람을 만물의 척도로 본다. 그들의 삶에는 하나님이 기준이 아니고 사람이 기준이다.

교만은 하나님 대신 자기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교만한 자는 자기 주관, 자기 주견, 자기 고집만 내세운다. 또 그것은 불순종으로 나아간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대적하는 인간 중심의 사상은 사상적 교만이며, 선을 행하고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도덕적 교만이다. 성경을 좀 읽는 자, 기도를 좀 하는 자는 신앙적 교만, 영적 교만에 빠지기 쉽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물리치시고 낮추신다.

실상,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은 세상을 만든 자가 아니다. 자기 자식도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니고 단지 낳았을 뿐이며 조물주의 도구가 된 것뿐이다. 사람은 자기의 존재 목적도 스스로 알지 못하고 죽음 후의 일도 알지 못한다. 사람은 세상의 기원도, 세상의 종말도 알지 못한다. 사람은 질병 앞에서나 죽음 앞에서 지극히 무능하다.

 

[13-16절] 또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와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오른 작은 산과 모든 높은 망대와 견고한 성벽과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에 임하리니.

레바논의 높고 높은 모든 백향목과 바산의 모든 상수리나무라는 말은 이웃 나라의 교만한 지도자들을 가리킨 것 같다.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오른 작은 산”은 교만한 이웃 나라들을 가리키고, “모든 높은 망대와 견고한 성벽”은 그들의 강한 성들을 가리켰고, “다시스의 모든 배와 모든 아름다운 조각물”은 그들의 물질적 부요를 가리켰다고 본다. ‘조각물’이라는 원어(쉐키이요옷)는 ‘보물들, 조각품들’이라는 뜻이다. 돈이 많은 부자들은 마음이 교만하기 쉽다.

 

[17-18절] 그 날에 자고한[높여진]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미워하신다. 잠언 6:16-17,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6, 7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잠언 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물리치신다. 베드로전서 5:5,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온 세상의 주권자와 왕이신 하나님께서는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의 목적이시며 최고의 가치 곧 가장 귀한 분이심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높이고 하나님만 따라야 한다. 시편의 히브리어 명칭은 ‘찬양들’이라는 뜻이며 시편의 주요 내용과 결론은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만 높이며 찬양해야 한다.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다. 우상은 사람이 고안해낸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교만과 무지 속에서 자기 뜻대로 만들어낸 헛것이다. 시편 115:4-8,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오늘날의 우상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이성이나 돈이나 세상적 부귀 영광이나 육신의 쾌락 등은 재앙의 날에 헛되다. 에스겔 7:19,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예물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베푸는 날에 그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에 빠뜨리는 것이 됨이로다.”

 

[19-21절]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두려우심과 위엄]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사람이 숭배하려고 만들었던 그 은 우상과 금 우상을 그 날에 두더쥐와 박쥐에게 던지고 암혈과 험악한 바위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두려우심과 위엄]의 영광을 피하리라.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오면, 사람들은 자기들이 섬겼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이 다 쓸모 없고 무가치하고 무익하고 무능한 것임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것들을 던져버릴 것이다. 그들은 바위굴과 험악한 바위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위엄과 그 위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며 그것을 보고 심히 두려워 떨 것이다.

 

[22절] 너희는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키들루)[끊으라]. 그의 호흡은 코에 있나니 수에 칠 가치가 어디 있느뇨?

우리는 사람을 높이고 자랑하고 의지하는 것을 끊어야 한다. 사람은 그 호흡이 코에 있으며 수에 칠 가치가 없다. 사람의 모든 대단하게 보이는 것들은 그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고 다 헛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의지하거나 높이거나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본문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이스라엘을 치실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의 날, 그의 심판과 진노와 징벌의 날이 임할 때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모든 사람들을 낮추실 것이다. 교만은 사람의 죄들 중에서 가장 근본적인 죄이다. 교만은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나아간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매우 미워하신다. 교만한 자는 멸망할 것이다. 잠언 16:18은 사람이 교만하면 패망하고 마음이 거만하면 넘어진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든 교만을 버려야 한다. 성도는 신앙적 교만도 경계해야 한다. 주께서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20:26-27).

둘째로,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오면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경배하려고 만들었던 은 우상과 금 우상을 두더지와 박쥐에게 던질 것이다. 우상들은 사람들의 기도를 듣지 못하고 그들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 현대적 우상도 마찬가지이다. 현대인의 우상은 사람의 이성이나 돈이나 세상적인 부귀 영광이나 육신적 쾌락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의 이성이나 돈이나 세상적인 부귀 영광이나 육신적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가치 있게 여기며 살고 있지만, 그것들은 실상 다 헛된 우상들이다. 골로새서 3:5,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우리는 그 모든 헛된 우상들을 다 버려야 한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헛된 것임이 드러날 것이다. 그것들은 참으로 허무한 것들이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높여야 한다. 17- 18절, “그 날에 자고한 자는 굴복되며 교만한 자는 낮아지고 여호와께서 홀로 높임을 받으실 것이요 우상들은 온전히 없어질 것이며.” 그러므로 선지자는 결론적으로 인생을 높이거나 의지하지 말라고 말하고 또 인생은 수에 칠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시고 의로우시고 선하시고 진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하고 높여야 한다. 그것이 성도의 삶의 첫 번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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