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리라*
낙엽들 그렇게 보내지 마라
그들 정든 땅 잊을 수 없으리니
그 햇빛 바람소리
차마 작별치 못해
망설이는 발걸음이니
그저 떠나감으로
이별이 아니고
그저 잠시 잊혀짐으로
영원한 망각이 아닌 것을
세월의 뜻 안에 남아
명명히 이어 갈 모습
깊고 선한 생명의 자손임에
소중하게
그렇게 보내주려니
다정한 눈빛 따뜻한 숨결로 입맞추며
황홀한 꽃잎향기 못잊어
아름다운 석양이 아쉬어
아주 가버릴 수는 없으리니
다시 와달라고
죽어서도 잊을 수 없으리니
뜨거운 눈물 뿌려
그렇게 안아주며
그렇게 안타까이 보내주자
아!아!
어느덧 깊은 가을!
그대 마음에 낙엽들 떠나고 있다
그대 가을에 비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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