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리라
오래 기다렸지요
어두운 골목, 조그만 방 창문 앞에서
하늘을 보면 빛살 환한데
아직도 캄캄한 벽 속의 그림들
그대가 온다는 소식에
이미 성큼 다가온 봄
사랑도 지나가고
기억조차 어스름 저녁같은데
또 다시 싹터오르는 풀빛 그리움은
어인 일인지요
어쩌면 가버린 이름들을 불러내던
눈물이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나를 찾으려는
소망이었을까요
참 오래 기다렸지요
봄날/리라
오래 기다렸지요
어두운 골목, 조그만 방 창문 앞에서
하늘을 보면 빛살 환한데
아직도 캄캄한 벽 속의 그림들
그대가 온다는 소식에
이미 성큼 다가온 봄
사랑도 지나가고
기억조차 어스름 저녁같은데
또 다시 싹터오르는 풀빛 그리움은
어인 일인지요
어쩌면 가버린 이름들을 불러내던
눈물이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나를 찾으려는
소망이었을까요
참 오래 기다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