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나일강에 버려졌을 때, 갈대상자 안의 모세를 발견한 사람이 “애굽의 공주”(출 2:1-10)라고 합니다. 최근의 한 주장에 의하면 바로 이 공주가 나중에 모세의 양어머니가 된 하셉슈트 여왕(B.C. 1504-1482)이라고 합니다. 하셉슈트는 애굽 18왕조 투트모스 1세의 딸입니다. 왕족 사이의 근친결혼이 일반적이던 시대에 하셉슈트 공주는 이복 남매인 투트모스 2세와 결혼하여 왕비가 됩니다. 그러나 남편은 일찍 죽고, 9세가 되어 왕이 된 이복 아들인 투트모스 3세(1504-1450)를 위하여 섭정을 하던 중, 그를 궁궐에 유폐시키고 직접 자신이 여성 파라오가 되어 22년 동안 이집트를 통치합니다. 하셉슈트는 스스로 왕이 되어 룩소 서편에 있는 왕릉의 골짜기를 건설하고 하셉슈트 신전을 건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