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소식 594

어영부영 믿다 보면 주님 못 만납니다/순회 선교사 이은상 목사님

순회선교사 이은상 목사가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의 한 식당에서 그간의 선교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사랑한다. 천국과 지옥은 정말 있으니 예수 똑바로 믿어라.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자.”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오지를 다니는 순회선교사 이은상(66) 목사가 선교지에 갈 때마다 자녀들에게 하는 말이다. 일종의 유언이다. 이 3가지 당부는 선교지의 제자와 중국 유학생 선교대회인 ‘차이스타(CHISTA)’ 청중에게도 동일하게 전한다. 어영부영 믿다 보면 인생에서 주님을 못 만나니, 먹고사는 문제에만 매몰되지 말고 하나님나라와 열방을 바라보며 살라는 것이다. 이처럼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 목사는 책 ‘너 뭐하다 왔니’(두란노)의 저자다(국민일보 2019년 12월 13일자 38면 참조). 책에는 그와..

기독소식 2022.01.16

진정한 소망과 완벽한 해결책

새해가 시작되었다. 누구나 새해는 설레는 마음으로 맞는다. 비록 새해에도 암울한 오미크론의 터널이 이어지고 있지만, 곧 그 끝이 보이든가 적어도 그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오미크론이 인류가 맞는 문제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새해에도 수없이 크고 작은 문제들이 개인과 공동체 앞에 줄지어 서 있고 또 등장할 것이다. 인생은 문제의 반복 속에 헤매다 일생을 마치는 존재인가. 역사는 돌고 도는 윤회(輪廻)인가. 그건 아니다. 그렇다고 어떤 사상이나 정권이 또는 경제나 기술이 인류의 행복을 약속해도 그것은 거짓 소망이다. 언제 어떤 사상이 인류의 진정한 위로가 되었던가. 언제 어느 시대 어느 정권이 인생의 아픔을 오롯이 품었던가. 부침(浮沈)이 심한 경제나 기술도 인류 난제(難題)의 ..

기독소식 2022.01.11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20] 신년 특집: 천사같이 말 못하고 바울같지 못하나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서 20년 이상 거주하면서 기독교인 진실한 언행 보여주면서 진리 전하기로 정글 속에 교회 세워 주민들 카누 타고 출석하기도 壬寅年 새해, 호랑이처럼 힘차게 주님 복음 전하길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를 연재한지 벌써 20회가 되었다. 그 동안 바울이 걸어갔던 지리상 장소를 답사하는 글을 실었으나, 이번 회에는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필자가 2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낸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의 오지 섬에서 부족하지만 사도 바울을 본받아 전도 사역을 한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이던 1964년, 당시 학원사(學園社)에서 출판한 세계위인문고 60권 가운데 한 권인 ‘슈바이처’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읽은 내용 가운데 기억나는 것은 슈바이처가..

기독소식 2022.01.06

현대의 순교자들/오소운 목사

구약시대의 예언자 미가는 썩어져가는 조국을 바라보며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 라고 사회정의를 부르짖었다. 우리교회 젊은이들이 7월 1일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떠났다. 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역사적으로 간데마다 박해를 받고 순교의 피를 흘렸다. 지금 이 땅에는 도처에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는 나라들이 수두룩하다. 그중 가장 악랄한 데가 북한 땅이다. 100여 년 전 토마스 선교사의 피로 세운 북한 교회가 제 구실을 못하고 타락해 갈 때 길선주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버리실까 두렵다’고 예언했다고 그의 아들 길진경 목사는 증언했다. 우리가 사는 오늘 대한민국은 ..

기독소식 2021.12.30

사마리안퍼스, 슈퍼태풍 라이로 피해 본 필리핀에 신속 재난대응

태풍 라이, 시속 195km 강풍과 돌풍으로 황폐해져 1,600만 명 거주 보홀과 세부 지역, 피해 가장 심각 최소 375명 사망, 63만여 이재민 등 180만 명 피해 사마리안퍼스는 보홀 및 세부 등 필리핀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5700여 개의 가구에 비상식량과 위생 팩 등 구호물자를 제공하고 있다. 12월 16일 필리핀 중남부를 강타한 슈퍼태풍 라이는 시속 195km의 강풍과 최대 시속 260km/h의 돌풍으로 큰 피해를 낳았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보홀과 세부지역은 산사태와 홍수로 가옥이 침수되고 통신과 전기가 끊기는 등 각종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지금까지 최소 375명이 사망하고 63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소 180만 명이 크고 ..

기독소식 2021.12.28

성탄절,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이경섭 칼럼]

◈죽음과 어둠 ‘죄로 인한 죽음’은 본질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죽음’, 곧,‘영적인 죽음(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됨)’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으레 ‘죽음’ 하면 ‘육체의 죽음’만을 떠올린다. 이는 ‘죽은 자’가 자기의 죽음을 알지 못하듯, ‘영적으로 죄로 죽은 자’역시 자신이 하나님에 대해 죽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알았다면 살려고 스스로 구원자 그리스도께로 나왔을 것이다. 성경이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엡 2:8)’이니 ‘중생의 결과(고전 12:3)’라고 하는 것도, 죄로 죽은 인간은 스스로 그리스도께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죄의 죽음이 사람을 ‘하나님에 대한 무지(어둠)’에 가뒀다.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

기독소식 2021.12.25

윤동주 시(詩)가 품은 신학이야기/백충현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 ~ 1945년 2월 16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시인이다. 2015년은 그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만 27년 2개월의 나이로 서거한 때로부터 70주년이었고, 2017년은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에 이를 계기로 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이 확산되고 있다. 2016년의 영화 ‘동주’와 2017년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는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윤동주의 ‘서시’를 비롯하여 몇 편 정도만 알고 있지만 그의 시(詩)의 세계는 어머어마하다. 그에 대한 관심은 한국 외에도 일본과 중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그의 시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터키어 등등으로 널리 번역되어 있다...

기독소식 2021.12.18

사고로 목사 남편 잃은 美 가정, 음주운전자 용서…

법원도 놀랐다지난해 10월 추돌사고로 사망…가족들, 용의자 위해 “1년간 기도” 미국에서 음주 운전자가 낸 추돌 사고로 목회자인 남편을 잃은 가족과 교인들이 법정에서 용의자를 용서한 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 르면, 미네소타 주 클리어브룩에 위치한 제일침례교회 담임 목사 베를린 스트랭지(69)는 지난해 11월, 고속도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 중이던 데이비드 넬슨(58)의 차량과 추돌하여 사망했다. 동승한 그의 아내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넬슨은 사냥 도중에 혼합된 술을 마신 후 운전하다가, 가속 페달을 밟은 채로 스트랭지의 지프차를 들이 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넬슨은 ‘차량 살인’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라디오 방송국 WDA에 따르면, 스트..

기독소식 2021.12.02

나이지리아 교인 2명 사망, 3명 중상…60여 명 피랍 상태

지난달 나이지리아 카두나 주에서 발생한 교회 예배 습격 사건 당시 납치된 교인 60여 명 중 2명이 살해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 협회(Christian Association of Nigeria, CAN) 카두나 지부 회장인 조셉 하야브 목사는 성명에서 “무장강도들은 5명의 희생자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 박해 감시 단체인 ‘오픈도어즈’에 따르면, 풀라니 무장 세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카두나주 카카우 다지에 위치한 임마뉴엘 침례교회를 습격하여 교인 60명 이상을 납치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지방 정부는 지역 내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통신망을 차단했고, 이로 인해 교회는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

기독소식 2021.11.20

‘알라와 하나님이 같다’는 무슬림에게, 뭐라고 답해야 할까

▲이집트 모스크에서 꾸란을 개인 지도하는 이맘. ⓒ크투 DB 몇 년 전 중동 T국에서 친구의 소개로 무슬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 무슬림이 하던 이야기를 지금 한국에서 만난 한국인 무슬림도 똑같이 하는 것을 듣고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은 말을 할까요! 그 의미는 전 세계의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항상 똑같은 말을 하니까, 지금 우리가 한국에서 만나는 무슬림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듣고 무엇이 잘못 되었고 무엇이 차이 나는지 잘 알게 되면, 우리 모두 무슬림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선교적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중해서 한 번 제대로 선교훈련을 실시해 봅시다. 1. 무슬림의 첫 번째 전략: 같은 하나님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이 다를..

기독소식 2021.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