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은 곳을 향하여

갈 망 *리라* 너의 눈물이 되어너의 기쁨이 되어너의 가슴에 머물고 싶다 꿈꾸는 새처럼 내 귀에 들리는 너의 목소리 삶은 아름답다고 웃음짓던 그 때는돌아오지 않는다 너의 발자국을 따라너의 그림자가 되어 너의 모습에 서려있고 싶다 안개처럼 새벽에 다가오는 너의 조용한 발걸음 소리 심장을 쿵..

겨울 서곡 *리라* 사분 사분 어찌 그리 가벼운 나래 펴시었나요 딴은 단풍의 눈물처럼 내리시는가요 붉다가 붉다가 희어진 채로 말끔히 씻기시는 손길 너머 겨울 나그네 짐짓 뒷짐지고 오시는군요 하루가 떠나면 인생의 길을 짧고 한계절 오신 손님 적잖이 반기는 우리네 마음도 안스럽지요 인생이라 ..

Resonance multicolore Harmonie Tranquille Improvisation 31 Sea Battle Riding Couple Moscow I A Conglomerate Spitzen im Bogen Strahlenlinien Silent Picture with Three Spots Improvisation 30 Several Circles The Blue Rider Small Pleasures Saint George Horses Improvisation 26 Murnau Grngasse Interior Tensions Relaxed Relations Composition VI 　 Yellow, Red, Blue 　 Autumn in Bavaria 　 Improvisa..

일 디보 - 소개 (동아일보 기사에서 발췌했습니다) 2003년 12월. ‘웨스트라이프’, ‘파이브’ 등 인기 보이밴드를 만들어냈던 영국 출신 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이 꽃미남 4명을 무대에 세웠다. 그룹 이름은 ‘일 디보(IL DIVO)’. 이탈리아어로 ‘하늘이 내린 가수’라는 뜻의 이 그룹을 보는..

겨울 이별 *리라* 그대 이름 가슴에 묻고 내가 그댈 잊으렵니다 헤어짐의 이유란 억울한 누명 같은 것 그대가 나를 잃은 것처럼 내가 나를 잃어 버린 날사랑이라는 형틀에 매여 고통의 거리를 걸었습니다그대가 고별하는 그 이유때문에 내가 그댈 잊으렵니다그 누구도 마다할 운명이어도사랑은 사랑..

첫 눈 내리는 날 *리라* 수북히 내린 첫 눈 위에 내 유년의 발자욱을 찍는다 차가운 유리 햇살 가슴의 창 두드릴 때 눈 들어 하늘 보면 서럽도록 그리운 내 고향 산천 첫눈 내리는 날엔 희고 흰 옷을 갈아 입고 고향에 가리라 세월의 깊은 시름 털고 잊혀진 벗들의 이름과 함께 내 유년의 눈길을 걸으리 ..

사랑이 별로 뜨는 밤     *리라*                                                                  목이 쉬도록 노래를 부르면하늘에 별로 뜨는 얼굴 가슴 한 조각 떼어내어등불 밝히면밤은 기쁨으로 푸르러 가리 작은 돌멩이처럼 굳어진 마음 펴별을 쫓아 하늘로 오르느니   정들지 않는 땅으로부터머물 수 없는 나라까지의 거리는 멀다 눈을 감은 채 밤은 별로 뜨고거기 울먹이는 눈시울상심에 굽어진 손을 들어슬픔이라하는 이름을 지운다 가슴에 별이 뜬다

가고파서 *리라* 푸른 가슴 수면에 던졌습니다 한스런 수련으로 피어 해를 붙잡고 가까스로 숨을 잇습니다 물결이 되어 숨가삐 이른 동경의 구릉 위로 기다림의 노래가 바람으로 불어옵니다 체념의 발길이 물결이 되어 떠도는 날 무지개 오르는 저 편 가고파서 회색빛 상념을 물 위로 떠나보냅니다 바람이여 물결이 되어 오십시오 영영한 기다림의 노래가 되어 주십시오 기다림이여 푸른 섬이 되어 오십시오 피안의 작은 성으로 서서 지친 영혼 지켜 주십시오

파도 소리 *리라* 아무도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에서 소리내어 울었다 하늘 길을 따라 나르는 새들 물길 좇아 가는 배들 모두다 길 찾아 돌아오고 나의 길은 그대인데 그대는 없다 그대는 없다 어디로인지 언제인지 알지 못하고 아! 어둠이 내려앉는 그대 없는 바다에서 소리내어..

후 회 *리라* 그의 숲에 들어서면 강 하나 하늘에 흐릅니다그대 있었음에 푸른 언덕에 무지개 떠 오른 줄난 이제야 압니다 그대 떠나가던 길 무척이나 외로왔을 것을그 길 다시 걸으며 가슴 사무칩니다 그대 없는 마음의 빈터 살포시 웃음 건네던 따뜻했던 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헤 못내 가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