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갈망 *리라*

헤븐드림 2009. 11. 19. 04:12





    갈 망 *리라*
    너의 눈물이 되어
    너의 기쁨이 되어
    너의 가슴에 머물고 싶다
    꿈꾸는 새처럼
    내 귀에 들리는 너의 목소리
    삶은 아름답다고 웃음짓던 그 때는
    돌아오지 않는다
    너의 발자국을 따라
    너의 그림자가 되어
      너의 모습에 서려있고 싶다
      안개처럼 새벽에 다가오는
      너의 조용한 발걸음 소리
      심장을 쿵쿵 두드린다
      차라리 눈이 멀어서라도
      아예 아무 소리 들을 수 없는
      죽음같은 고요 속에서 너를 만난다면
      나즉히 난 말할 수 있으리
      나의 핏 속에 뛰노는 기막힌 그리움
      너를 향해 언제나 달려가고 있다고
      또 밤은 오고 별은 뜨지 않을 것이다
      가슴에 켜 놓은 기다림의 꽃불 밝게 빛나도
      너는 오지 않을 것이다
      이 지독한 슬픔의 밤을
      이 질긴 그리움의 반짝임들을
      차라리 파도치는 바다에 뿌리고
      망연히 세월의 모래밭에서 가슴 적시며
      아 난 너의 추억 속에 살고자한다













         

         

        Caravan Sary - Richard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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