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숲으로 *리라* 단풍나무 숲으로 *리라* 하늘이 그리 눈부셔 붉디 붉은 마음을 감추지 못했더냐 작열하던 태양은 쌓인 낙엽위에 눕고 우리들의 여름날도 쉼을 얻는다 쓸쓸함과 아쉬움의 한숨을 놓고 아! 오늘은 단풍나무 숲으로 가자 거기 싱그런 바람의 향내 가을 잎새들의 우수띤 눈빛과 곱게 차려입은 나무들의 설.. 리라자작글 2009.11.06
가을 이별*리라* 늦가을 이별 *리라 그대는 투명한 몸짓으로 가을을 향하여 갔습니다 우리의 노래를 잊은 채 영혼의 날개 치며 눈물 떨구며 가벼이 가벼이 갔습니다 난 낙엽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모든 일을 생각합니다 푸른 하늘에 노을이 지고 어둠이 얼굴을 내밉니다 그대 이름 내 심상에 새겨진 상처입은 날갯짓이여 그대의 넋을 안고 캄캄한 밤 난 그대 영혼의 향기를 밤의 검은 강물위로 뿌립니다 아 아 그대는 가을을 향하여 갔습니다 투명한 몸짓으로 가벼이 가벼이 영혼의 날개를 치며 영영 가을 속으로 갔습니다 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리라자작글 2009.11.06
낙조 *리라* 낙 조 *리 라* 바다에 새벽 노을 오르면그리운 이름들 물 위로 띄우리 돛을 달아 물결쳐 가슴도 물들어 항해히리 아름다운 동행 슬픔을 걷고 두손에 힘주어 행복을 노저으리 사랑을 노저으리 물길도 길이어서 향기로운 장미밭 길따라 붉은 꽃 한아름 안고 거닐면 아아 저만치서 떠오르는 아침 햇살오.. 리라자작글 2009.11.06
바람의 소식 *리라* ************************************************************************* 바람의 소식 *리라* 쉽사리 밤은 깊어지지 않는다 길 위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의 소식은 스산하고 적요하다 밤 다하도록 쓴 편지는 되돌아오고 늘 주소가 없다 잠들지 못해 배회한 그 거리의 모습 가을의 초상화 어두운 벽에 걸린다 벽 속에 허허.. 리라자작글 2009.11.05
김기창 화백 긔림 청산도 / 1970 비단에 수묵채색 82 x 101 cm 청록산수 / 1976 비단에 수묵채색 84 x 101 cm 청산농경(靑山農景) / 1970년대 비단에 수묵채 69 x 138 cm 그림 이야기 2009.11.05
하늘 *리라* 그대는 아름다운 별을 품고 날마다 꿈을 꾸는 푸른 바다와 같이 큰 파도 위에 올라 구름을 딛고 태양의 노래 부르는 하늘빛 사람 푸르다가 검어진 채로 노을이 졌다해도 노오란 달빛 얼굴로 찾아드는 쓸쓸한 호수와 같이 강을 건너 산을 넘어온 그리움의 빛깔인 것을 그대는 푸른 눈빛으.. 리라자작글 2009.11.05
달빛 마차 +리라* 달빛 마차 *리라* 나는 간다 달빛 마차를 타고 눈내리고 안개낀 겨울 숲을 향하여 나뭇가지 위 나래 접은 백색의 서정 속으로 거기 가슴이 뛰도록 아름다운 곳 눈은 안개에 젖어 더울 고요히 내린다 나는 간다 순수의 도피성으로 달빛 마차를 타고 거기 희고 부드러운 영혼들이 모여 사는 곳 형언할 수 .. 리라자작글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