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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별*리라*

늦가을 이별 *리라 그대는 투명한 몸짓으로 가을을 향하여 갔습니다 우리의 노래를 잊은 채 영혼의 날개 치며 눈물 떨구며 가벼이 가벼이 갔습니다 난 낙엽에 얼굴을 묻고 가만히 모든 일을 생각합니다 푸른 하늘에 노을이 지고 어둠이 얼굴을 내밉니다 그대 이름 내 심상에 새겨진 상처입은 날갯짓이여 그대의 넋을 안고 캄캄한 밤 난 그대 영혼의 향기를 밤의 검은 강물위로 뿌립니다 아 아 그대는 가을을 향하여 갔습니다 투명한 몸짓으로 가벼이 가벼이 영혼의 날개를 치며 영영 가을 속으로 갔습니다 The Letter To Chopin - Anna German

리라자작글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