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 편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를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들이 나를 이겨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까닭 없이 속이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기다리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들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의 도로 죄인들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정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의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크오니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그들의 수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하나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
25편 강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바람
[1-3절]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이다.
다윗의 원수들은 까닭 없이 그를 속이며 핍박했으나, 그런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였다. 하나님을 바라며 의지하고 그에게 기도하는 것은 원수들에 대한 최선의 대책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바라며 의지하는 자는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
[4-5절]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이는]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하나님이심이오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 중에서 하나님의 길을 걷기를 원했다. 길은 생활방식을 말한다. 하나님의 길은 하나님의 진리의 교훈을 가리킨다. 성경은 곧 하나님의 길이다. 다윗이 하나님의 교훈을 구하는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종일 앙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하셨고 또 구원하실 것이다. 어려운 문제를 직면할 때 하나님의 교훈대로 사는 것은 환난을 이기는 최선의 길이다.
[6절]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을 기억하옵소서.
‘이것’은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하시며 그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도 영원하시다. 시편 136: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편에는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이 26번 나온다. 다윗은 하나님의 영원하신 긍휼과 인자를 알고 이 사실에 호소한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도움을 얻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영원하신 긍휼과 자비 안에서뿐이다.
[7절] 여호와여, 내 소시(少時)의 죄와 허물을 기억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하옵소서.
다윗도 그의 어릴 때, 즉 그가 아직 믿음과 인격이 많이 부족했을 때의 실수와 부족은 때때로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의 일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이미 다 용서하셨고 기억하지 않으실 것이다. 사람은 어릴 때의 기억 때문에 더욱 겸손케 된다. 다윗은 이제 어른이 되어서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만 의지하며 원수의 공격으로부터 그를 건져주시기를 기도한다.
[8-9절]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道)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선하심과 정직하심이라는 이 대조적 두 속성은 하나님의 도덕적 완전성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의는 선하심을 겸비한 의이며 그의 선하심은 의를 겸비한 선하심이다. 선하심과 정직하심 즉 사랑과 의는 하나님의 필수적 속성들이며 우리는 그 둘을 똑같이 본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선하고 올바른 길을 죄인들에게 교훈하신다. 그는 특히 온유한 자들에게 그 길을 가르치신다. ‘온유한 자’라는 원어(아나윔)는 ‘고난 당하는 자들, 겸비한 자들’이라는 뜻이다. 고난은 사람을 온유하고 겸손하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물리치시고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의 참된 양들은 겸손히 목자의 음성을 듣고 따른다(요 10:27; 계 14:4).
[10-11절]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하나님의 모든 길들은 인자와 진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며 그 자신의 행하시는 모든 일이 인자와 진실이시며 또한 그는 우리에게 인자와 진실의 삶을 교훈하신다. 특히 하나님의 길은 그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들에게 그러하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과 언약을 맺으셨고 계명들을 주셨다. 그의 언약과 계명들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그의 인자와 진실이 있다. 다윗은 자신의 죄악이 크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인해 그의 큰 죄악을 용서해주시기를 간구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언약과 계명들을 지키려 할 때 자신의 죄가 크고 심각함을 더욱 알게 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게 된다.
[12-15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저의 영혼은 평안히(베토브 ב[형통하게, 행복하게] 거하고 그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여호와의 친밀함(소드 דוֹס)[친밀한 대화]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복되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택할 길을 가르쳐주실 것이다. 그는 또 그의 영혼에 평안과 행복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의 자녀들에게 땅을 상속받는 복을 주실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현세에서의 안정뿐 아니라 장차 영원한 천국을 기업으로 얻는 것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에게 친밀함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의 언약을 그에게 알게 하실 것이다. ‘그의 언약’은 신구약성경이다. 그것은 성경을 깨닫는 복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바른 지식, 충만한 지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의 발로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다. 그물은 원수들이 쳐놓은 시험거리이다. 마귀는 성도를 범죄케 하려고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쳐놓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를 앙망하는 자의 발이 그물에 걸리지 않게 하실 것이다.
[16-18절]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곤난에서 끌어내소서.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다윗은 외롭고 괴로운 상태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을 구한다. 인생의 난제(難題)의 해결책이 하나님께 있다. 다윗은 또 자신의 죄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한다. 그는 자신이 당하는 고난이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책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받으면 고난으로부터 구원도 얻을 것이다.
[19-22절] 내 원수를 보소서. 저희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함이니이다.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치 말게 하소서.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톰)[완전함]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구속하소서.
다윗은 그를 심히 미워한 원수가 많았으나 그 현실을 믿음과 기도로 대처했다. 그는 하나님께 피하며 그를 의지했고 그에게 기도했다. 그는 평소에 완전함과 정직함으로 행하였고 그래서 담대하였다.
시편 25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원수들이 핍박하는 고난 중에도 그들과 일일이 맞대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자.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 중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실상,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문제의 완전한 해결자이시다. 그러면 우리는 환난 중에도 하나님의 교훈을 사모하며 그가 지시하시는 길로만 행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우리의 과거의 모든 죄를 기억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만을 의지하자.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긍휼에 근거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인자하신 하나님께 우리의 죄의 용서를 빌고 사함을 얻자.
셋째로, 우리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정직으로 행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길을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우리의 택할 길을 가르쳐주시고 친밀한 교제와 대화를 허락하시고 바른 성경 지식을 얻고 우리의 발이 원수들이 친 그물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우리로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고난으로부터 구원해주실 것이다.
제 26편

〔다윗의 시〕
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5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6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제단에 두루 다니며
7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9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의 손에 사악함이 있고 그들의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속량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2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26편 강해: 완전함에 행하며 하나님께 아룀
[1-2절]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니 나를 판단하소서. 또한 내가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이다](MT 액센트에 근거; KJV).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길요사이)[나의 신장(腎臟), 내부]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검토하소서].
다윗은 자신이 완전함에 행하였다고 말한다. ‘완전함’이라는 원어(톰)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흠과 부족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노아가 완전하다는 말(타밈, 창 6:9)이나 욥이 순전하다는 말(탐 ם������, 욥 1:1)은 같은 어원이다. 다윗은 노아와 욥같이 평소에 경건하고 도덕적인 삶, 흠과 부족이 없는 삶을 살았다.
다윗은 또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였고 요동치 않으리라고 말한다. 그는 물맷돌로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 싸워 이긴 때부터 믿음의 사람이었다(삼상 17:45-47). 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요동치 않을 것이다. 시편 125:1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라고 말한다.
다윗은 담대히 하나님의 판단을 구한다. ‘내 뜻과 내 마음’은 ‘나의 깊은 생각과 마음과 뜻, 즉 나의 마음 중심’을 가리킨다. 그는 담대히 하나님의 판단과 시험을 구한다. 그에게는 믿음의 담대함이 있었다.
[3-5절]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 나알라밈)[자신을 감추는 자들, 속이는 자들]와 동행치도 아니하리이다.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3절을 다시 번역하면, “이는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으며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였음이니이다.” 이 구절은 앞절에서 하나님의 판단을 구했던 그의 담대함의 근거를 보인다. 그의 담대함의 근거는 첫째 하나님의 인자하심이었고 둘째 그의 평소의 순종생활이었다.
다윗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인자하심, 즉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사랑을 믿었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것은 오직 그의 인자하심 때문이다. 그의 인자하심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죄 용서함을 받았고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것이다.
다윗은 또 평소에 하나님의 진리 중에 행했다. 우리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교훈을 따라 행해야 한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을 보며 심히 기뻐하였다(요이 2, 요삼 4).
또 다윗은 자신이 거짓되고 악한 자들과 함께 앉거나 동행하지 않았고 또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시편 1:1이 말한 복 있는 자의 모습과 같다. 성도는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그는 경건하고 선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잠언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고린도전서 15:33, “속지 말라. 악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
[6-7절]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베닉카욘)[깨끗함 중에서, 무죄함 중에서] 손을 씻고 주의 단에 두루 다니며 감사의 소리를 들리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이르리이다.
다윗은 깨끗한 손으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고백한다. ‘손을 씻는다’는 말은 제사장들이 성소에 들어갈 때와 단에 가까이 가서 제물을 불사를 때에 먼저 그들의 손과 발을 물대야에서 씻는 것을 생각케 한다(출 30:19-20). 후에 솔로몬 성전에서는 물대야 열 개 외에 바다라는 것을 한 개 만들었는데, 번제물은 물대야들에서 씻고 제사장들은 바다에서 씻었다(대하 4:6). “주의 단에 두루 다니며”라는 말은, 다윗이 제사장은 아니지만 제사장들이 제단 주위에서 분주히 제사들을 수행하듯이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거룩한 손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며 깨끗한 제물을 그에게 드려야 한다. 디모데전서 2: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말라기 1:11, “각처에서 내 이름을 위하여 분향하며 깨끗한 제물을 드리리니 이는 내 이름이 이방 민족 중에서 크게 될 것임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죄를 품고 하는 기도나 봉사를 받지 않으실 것이다.
다윗은 또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증거하겠다고 말한다. “감사의 소리를 들리고”라는 말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말씀을 소리내어 아뢴다는 뜻이다. 우리는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시 50:14; 100:4). 또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이르리이다”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기이한 일들을 증거하고 찬송하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찬송의 내용이기도 하고 또 전도의 내용이기도 할 것이다.
[8-12절] 여호와여, 내가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오니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저희 손에 악특함[악함]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救贖)[구원]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 회중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계신 집과 그 영광이 거하는 곳, 곧 성막을 사랑하였다. 하나님을 알고 그를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성막을 사랑할 것이다. 오늘날 말로 하면, 하나님을 알고 그를 경외하는 자는 교회를 사랑할 것이며, 주 예수께서 피흘려 사신 백성 곧 예수님 믿는 자들을 사랑할 것이다. 진실한 성도들은 교회를 사랑할 것이다.
또 다윗은 완전함에 행하겠다고 고백한다. 그는 1절에서 완전함에 행하였다고 말했고, 3절에서 진리 중에 행하였다고 했다. 이제 그는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11절)라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순전한 마음을 가지고 양심에 거리낌없는 순종 생활을 힘썼고 흠 잡을 데 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12절에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라는 말도 평지에 견고히 섰다는 뜻도 되지만, 또한 의와 정직 가운데 섰다는 뜻도 된다.
그러나 다윗의 대적자들의 모습은 달랐다. 그들은 9절에 ‘죄인’과 ‘살인자’라고 표현된다. 또 10절은 “저희 손에 악함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다”고 말한다. 악인은 온갖 방법들을 동원하여 남을 해치고 남을 죽이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다윗은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9절), “나를 구원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11절)라고 기도한다. 그는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해 있지만, 담대히 하나님의 인자하심(3절)의 구원을 간구한다.
시편 26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완전하게 행하자. 1-2절,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 11절,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계명대로 흠과 점 없이, 완전하게 사는 것은 가장 복된 삶이다. 그것이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다. 우리가 이렇게 믿음과 순종으로 살 때 우리는 담대함을 얻고 환난 중에도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수 있고 구원을 얻고 승리할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악한 자들과 함께 앉거나 교제하거나 동행하지 말고 하나님의 인자하심만 의지하며 주의 진리 안에 행하고 깨끗한 손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깨끗함 중에 행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를 증거하자. 또 우리는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그에게 담대히 기도하자. 5절,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환난 날의 담대함은 평소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그의 계명을 순종하여 완전하고 깨끗하게 행할 때만 가능할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그의 계명대로 사는 신앙생활은 평소의 생활이다.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자마다 환난 날에 담대할 것이다.
제 27 편
〔다윗의 시〕
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2 악인들이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으나 나의 대적들, 나의 원수들인 그들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1)여전히 태연하리로다
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의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높은 바위 위에 두시리로다
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둘러싼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의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며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7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생각하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에게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여호와의 선하심을 보게 될 줄 확실히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27편 강해: 하나님을 담대히 의지함
[1-3절]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나의 대적, 나의 원수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晏然)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빛, 우리의 구원, 우리의 생명의 능력이시다. 빛은 지식과 의, 기쁨과 행복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지식과 의와 기쁨과 행복이 되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위험에 처해 있을 때 우리를 건져주시며, 우리가 병들고 낙심할 때 우리를 치료하시고 새 힘을 주시는 자이시다. 세상에는 우리를 위협하는 일이 많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는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는다.
다윗의 대적자들과 그 원수된 행악자들은 그의 살을 먹으려고 그에게로 다가왔으나 실족하여 넘어졌다. 그를 핍박하던 사울은 엎드러졌고 그를 대적하던 아들 압살롬도 죽고 말았다. 그는 군대가 그를 대적하여 진을 칠지라도 마음이 두렵지 않으며 전쟁이 일어나 그를 치려 할지라도 안연할 것이라고 말한다. ‘안연하다’는 원어(보테아크)는 ‘안전하다’는 뜻이다. 그가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하심과 보호하심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4절]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아름다움’이라는 원어(노암)는 ‘사랑스러움’이라는 뜻이며, ‘사모한다’는 원어(바카르)는 ‘묵상하다, 기쁨으로 생각하다’는 뜻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집에 거하여 하나님을 만나며 그와 교제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사랑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를 묵상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것, 이것이 참된 경건이며 믿음이다. 그러나 이런 경건한 삶은 하나님께서 주셔야 된다.
[5-6절] [이는]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두실 것임이라].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다윗이 환난 때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한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의 해답이시며 그를 의지함이 환난에서 승리하는 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환난 날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숨기실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를 바위 위에 높이 두실 것이며 그의 머리는 그를 두른 원수 위에 들릴 것이다. 바위 위에 높이 두는 것은 안전함을 가리키며 머리가 원수 위에 들린다는 표현은 확실한 승리를 의미한다. 이제 다윗은 그 장막에서 하나님께 즐거운 제사를 드리고 노래하며 그를 찬송하겠다고 말한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아는 성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
[7-8절]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다윗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기를 구한다. 성경은 부르짖는 기도에 대해 많이 말한다(시 18:6; 28:1; 57:2; 렘 29:12; 눅 18:7). 부르짖는 기도는 간절한 기도이다. 묵상기도는 때때로 잠이 오고 잡념이 들 수 있지만, 소리내서 하는 기도나 부르짖는 기도는, 남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한다면, 더 낫다.
다윗은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라고 말한다. 감히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할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에 의지하여 그의 응답을 기대할 뿐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긍휼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얼굴을 찾겠다고 말한다. 성도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이다(시 24:6).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교제를 구하는 것이다. 참 경건은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며 거기에 모든 문제의 해답이 있다.
[9-10절]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이는]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영접하실 것임이니이다].
다윗은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라고 부른다. 그는 과거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였다. 선지자 사무엘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돌을 취하여 에벤에셀 즉 ‘도움의 돌’이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이었다(삼상 7:12).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도우시고 건지시는 구주이다.
다윗은 이제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다. 주의 얼굴은 은혜와 위로의 얼굴이며 기쁨과 평강의 얼굴이다. 하나님의 버리심은 그의 진노의 행위이시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께서 그를 노하여 버리지 마시기를 간구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경외하며 사모하는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다윗은 또 자신의 간구의 근거를 말한다. 그것은 인간 부모가 자기 자식을 버리지 않으나 혹 버리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영접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11-12절] 여호와여,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인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 내 생명을 내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시하시는 길로 행해야 한다. 그 길은 정로(正路)이며(사 30:11), 옛적 길 곧 선한 길이다(렘 6:16). 하나님의 길은 바른 길, 선한 길, 지혜의 길, 평안의 길이며, 우리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신 10:12-13).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 여건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길, 곧 성경에 계시된 그 길을 걷고 지켜야 한다.
‘평탄한’이라는 원어(미쇼르)는 ‘정직한’이라는 뜻도 있다(NIV). 하나님의 길은 올바르고 정직한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든든히 세우시며 평안을 주시며 올바르고 정직한 길로 행케 하신다. 다윗이 하나님의 길과 평탄한 길을 구한 이유는 원수들 때문이었다. 다윗의 원수들은 ‘위증자’이었다. 그들은 다윗에게서 흠 잡을 것이 없으므로 거짓 증거를 사용하였다. 또 그들은 강포를 토하는 자이었다. ‘악’이라는 원어(카마스)는 ‘강포’라는 뜻이다. 성도는 온유한 자이나 악인은 강포하다. 원수들은 그를 없애고 죽이려는 뜻을 품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기를 구한 것이다.
[13-14절]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만일 내가 산 자들의 땅에서 주의 선하심 볼 것을 믿지 않았더라면 (나는 낙심하였을 것이라)](KJV, NASB).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다윗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했다. ‘산 자들의 땅’은 이 세상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에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도 선하심과 은혜를 베푸신다. 시편 34: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디모데전서 4:8,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로마서 8:28,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성도는 이런 진리를 믿고 환난 중에도 낙심치 말아야 한다.
다윗은 이제 하나님의 감동 가운데 다른 이에게 교훈을 준다. 그것은 하나님을 바라라, 강하고 담대하며 하나님을 바라라는 교훈이다. 하나님을 바라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소망하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도우심과 구원을 믿고 소망하는 것이다.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뿐이다. 시편 39:7,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디모데전서 4:10,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모욕을 당하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우리는 강하고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야 한다. 세상은 영적 싸움터와 같다. 히브리서 10:34-35,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그러나 이 담력은 순종 생활에서 나온다.
시편 27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빛, 우리의 구원, 우리의 생명의 능력이심을 바로 알고 의지하며, 세상이나 세상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들은 실족하여 넘어질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르게만 살자.
둘째로, 우리는 세상의 썩어지고 없어질 것을 구하지 말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구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승리케 하심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과의 교제를 사모하며 그를 의지하고 그의 뜻을 행하자.
셋째로,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께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을 항상 구하며 환난 중에 과거에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의 도우심과 구원을 간구하며 또 확신하자.
넷째로, 우리는 우리를 해치려는 원수들을 겁내지 말고 오직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길만 담대히 걷자. 우리는 항상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자. 순종의 길은 의의 길이며 평강의 길이다.
묵상
늘 깨어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보호하실 것을 확신한다. 더 구체적으로 다윗은 하나님께 아뢰기를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데 이런 기도를 과연 나는 하나님께 드려 본 적이 거의 없다.
주 앞에서 철저히 낮아져야 할 수 있는 기도이다. 결국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고백을 하는 것이다.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다윗에게는 또한 주의 법도를 가르쳐 달라는 진지함이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기도드리는 그의 믿음을 본다.
자신에게 여호와께서 하실 일들을 기다리라고 선포하는 다윗은 실로 놀랍다. 물론 성령님께서 감동시키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어찌하든 다윗은 하나님을 뵙고 살아가는 자처럼 명확하게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오늘 말씀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을 더욱 깨닫고 기도의 절실함을 내 영혼이 발견한다.
하나님께 자신의 심정과 간구를 너무도 적극적으로 토로하는 다윗의 믿음의 태도를 본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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