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에스더 7장-10장

헤븐드림 2021. 8. 6. 01:13

 

 

7장: 에스더의 두 번째 잔치

[1-4절] 왕이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에 나아가니라. . . .

왕은 하만과 함께 또 왕후 에스더의 잔치 곧 두 번째 잔치에 나아갔다. 왕이 이 둘째 날 잔치에 술을 마실 때에 다시 에스더에게 물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곧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왕후 에스더는 대답하였다.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에스더는 유대 민족의 말살이 왕국에 세금이나 노동력의 큰 손실일 것을 암시한 것 같다.

[5-7절]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게 일러 가로되 감히 . . . .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말하였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에스더는 말하였다.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에스더는 왕에게 확실하게 말했다.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였다. 왕은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갔다. 하만은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였다. 왜냐하면 왕이 자기에게 화를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알았기 때문이다.

[8-10절]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 . . .

왕이 후원으로부터 잔치 자리에 돌아오니 하만이 에스더의 앉은 걸상 위에 엎드려 있었다. 왕이 말하였다. “저가 궁중 내 앞에서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가?” ‘강간하다’는 원어(카바쉬)는 ‘폭행하다’(force)(BDB, KJV, NASB, ≑NIV), ‘강간하다’(KB)는 뜻이다.

이 말이 왕의 입에서 나오자 사람들은 하만의 얼굴을 쌌다. 왕을 모신 내시 중에 하르보나가 왕에게 아뢰었다. “왕을 위해 충성된 말로 고발한 모르드개를 달고자 하여 하만이 높이가 오십 규빗 [즉 약 25미터] 되는 나무를 준비하였는데 이제 그 나무가 하만의 집에 섰나이다.” 왕은 “하만을 그 나무에 달라”고 말하였다.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쳤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종을 특별한 방식으로 도우셨다. 그는 모르드개를 죽음의 위기에서 건지셨다. 그것은 몰살 위기의 유다 민족을 건지시려는 하나님의 일을 암시하였다.

시편 91:1-16,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오직 너는 목도하리니 악인의 보응이 네게 보이리로다.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로 거처를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저희가 그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악한 하만을 징벌하셨다. 하만은 교만하였다. 그는 모르드개가 절하지 않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였고 마침내 모르드개와 유다 민족 전체를 죽이려 하였다. 높은 지위가 그에게 유익이 되지 못했고 오히려 빨리 멸망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람은 교만하면 멸망한다. 또 하만은 악하였다. 그는 유다 민족 전체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왕의 허락을 받아 전국에 조서를 내렸다. 또 모르드개를 달아 죽이려고 집뜰에 높은 나무를 세웠다. 선한 사람은 선을 말하고 행하지만, 악한 사람은 악을 말하고 행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즉결처단하시듯이 그를 징벌하셨다. 그는 그의 행하려 한 대로 공의로 그에게 보응하셨다. 시편 7:15, “저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시편 9:15, “열방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그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반드시 징벌하신다.

우리는 에스더의 용기를 본받자. 그는 금식하며 기도하였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히 자신을 바쳤다. 또 그는 지혜롭고 신중하게, 그러나 단호히, 용기 있게 처신하였다. 그는 왕에게 하만을 확실하게 고발하였다. 왕은 그의 말을 받아들였고 하만에 대해 진노하였고 즉시 징벌하였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 응답이었다. 우리는 에스더를 본받자.

 

 

 

8장: 유다인이 구원을 받음

[1-2절] 당일에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 . . .

“당일에” 즉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을 나무에 달게 한 그 날에, 왕은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왕후 에스더에게 주었다. 에스더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어떻게 관계됨을 왕께 고하였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왕의 앞에 나아왔고 왕은 하만에게서 거둔 반지를 빼어 모르드개에게 주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로 하만의 집을 주관하게 하였다.

하만의 집은 완전히 망하게 되었다. 하만은 왕의 총애를 받고 높은 지위와 권세, 부귀와 영광을 누렸던 모든 특권을 하루아침에 다 빼앗기고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했다. 하만의 권세는 빼앗겼고 그의 집을 주관할 권세가 모르드개에게 주어졌다. 왕에게서 받았던 반지는 모르드개에게로 넘겨졌다. 교만하고 악한 그는 마침내 망하게 되었다.

[3-8절] 에스더가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아래 . . . .

에스더는 다시 왕의 앞에서 말씀하며 왕의 발아래 엎드려 아각 사람 하만이 유다인들을 해하려 한 악한 계획을 없이하여 주기를 울며 구하였다. 왕은 에스더를 향해 금홀을 내어밀었다. 에스더는 일어나 왕의 앞에 서서 말했다. “왕이 만일 즐겨하시며 내가 왕의 앞에 은혜를 입었고 또 왕이 이 일을 선히(카쉐르)[합당하게, 유익하게] (BDB) 여기시며 나를 기쁘게 보실진대 조서를 내리사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이 왕의 각 도에 있는 유다인을 멸하려고 꾀[계획]하고 쓴 조서를 취소하소서. 내가 어찌 내 민족의 화 당함을 참아 보며 내 친척의 멸망함을 참아 보리이까.”

아하수에로 왕은 왕후 에스더의 간청을 들어주었다. 그는 왕후와 유다인 모르드개에게 말하였다. “하만이 유다인을 살해하려 하므로 나무에 달렸고 내가 그 집으로 에스더에게 주었으니 너희는 왕의 명의로 유다인에게 조서를 뜻대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칠지어다.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반지로 인친 조서는 누구든지 취소할 수 없음이니라.” 이제 유다인들은 몰살의 위기에서 구원을 얻게 되었다.

[9-14절] 그 때 시완월 곧 3월 23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 . . .

그때 시완월 곧 3월 23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무릇 모르드개의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127도 유다인과 대신과 방백과 관원에게 전할 때에 각 도의 문자와 각 민족의 방언과 유다인의 문자와 방언대로 쓰되 아하수에로 왕의 이름으로 쓰고 왕의 반지로 인을 치고 그 조서를 역졸들에게 부쳐 전하게 하였다. 그들은 왕궁에서 길러서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는 자들(NASB)이었다.

그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로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도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와 그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에서 아달월 곧 12월 13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이 조서 초본을 각 도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으로 예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하였다. 왕의 명이 심히 급하므로 역졸들은 왕의 일에 쓰는 준마를 타고 빨리 나갔고 그 조서는 도성 수산에도 반포되었다.

[15-17절]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 . . .

모르드개가 푸르고(테켈렛)[보라색과] 흰[흰색] 조복을 입고 큰 금면류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의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었다. 모르드개에게도, 유다 백성들에게도 존귀와 영광이 있었다. 왕의 조명[칙령]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았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기이한 구원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그는 유다 백성을 민족적 몰살의 위기에서 건져주셨다. 그들이 멸망당할 날짜가 확정되었고 또 왕이 허락한 조서가 선포되었었다. 그들이 그 멸망에서 피할 길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구원을 베푸셨다.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그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100세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셨다. 그의 아내 사라는 90세이었지만, 아들을 잉태하고 해산하였다. 그것은 하나님께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심을 증거한 예이었다(창 18:14). 욥이 고난 중에 깨달은 결론도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모든 일을 할 수 있으시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라는 고백이었다(욥 42:2).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놓여난 것도 그러하였다. 그것은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이한 능력의 팔로 그들을 구원하셨다. 또 그들이 광야생활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반석에서 물이 흘러나와 마시게 된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기이한 일이었다. 후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과 드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다(렘 32:17).

예수께서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신 후에, 그러나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모든 일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다(마 19:26).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이 하나님만을 믿고 그를 섬기며 그의 명령에 순종하자.

둘째로, 유다인의 구원은 그들의 기도 응답, 특히 금식기도의 응답이었다. 에스더 4:3,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에스더도, 모르드개도, 수산 성의 유다인들도 그렇게 하였다.

시편의 다수는 기도 응답의 간증시들이다. 시편 3: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시편 5: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편 6: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시편 18:6, “내가 환난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 시편 34:6, 19,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편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편 50:15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약속이다. 시편 65:2는,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라고 증거한다. 주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교훈하셨다(마 7:7-8).

기도하는 자는 응답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에, 두려워하거나 낙망치 말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자. 기도의 체험, 기도 응답의 체험을 하자. 성도에게 고난의 때는 기도 체험의 때이다.

셋째로, 악인은 반드시 멸망한다. 교만하고 악한 하만과 그 가정은 다 망하였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역사 속에서 그리고 마지막 심판대에서 공의의 심판을 시행하신다. 그러므로 시편 1:6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고 말한다. 악인은 반드시 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일시적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눈으로 그들을 보며 그들의 멸망을 보며 모든 악을 멀리하고 버리자.

 

 

 

 

9장: 유다의 대적들을 멸함

[1-10절] 아달월 곧 12월 13일은 왕의 조명(詔命)을 행하게 . . . .

아달월 곧 12월 13일은 왕의 조명(詔命)을 행하게 된 날이다. 유다인들의 대적이 유다인들을 제어하기를 바랐으나 유다인들이 도리어 그들을 미워하는 자들을 제어하게 된 그 날에, 유다인들은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 각 읍에 모여 자기들을 해하고자 하는 자들을 죽이려 하였고 모든 민족들은 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을 자가 없었고 각 도 모든 관원과 대신과 방백과 왕의 사무를 보는 자들은 모르드개를 두려워하므로 다 유다인들을 도왔다.

모르드개는 왕궁에서 존귀하여 점점 힘이 있었고 이 사람 모르드개의 명성은 각 도에 퍼졌다. 유다인들은 칼로 그 모든 대적을 쳐서 도륙하고 진멸하고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마음대로 행하였고 유다인들은 또 도성 수산에서 5백명을 죽이고 멸하였고 또 바산다다와 달본과 아스바다와 보라다와 아달리야와 아리다다와 바마스다와 아리새와 아리대와 왜사다 곧 함므다다의 손자요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열 아들들을 죽였다. 그러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인의 대적들의 계획을 정반대로 만드셨다. 유다인의 대적들은 유다인들을 다 멸하려 하였으나 도리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유다인들은 칼로 그 모든 대적들을 죽였다. 수도 수산에서만 첫날에 5백명이 죽임을 당하였다. 하만의 열 아들들도 죽임을 당하였다. 하만의 세상적 권세와 자녀 많음의 자랑이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잠언 16:9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다인들은 그 대적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들의 재산도 취하라는 왕의 허락이 있었으나(8:11), 그들은 그것들을 취하지 않았다. 그것은 그들의 의도가 물질적 탐욕에 있지 않고 공의의 보응에 있음을 증거한다.

[11-19절] 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 . . .

그 날에 도성 수산에서 도륙한 자의 수효를 왕께 고하니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말했다. “유다인이 도성 수산에서 이미 5백명을 죽이고 멸하였고 또 하만의 열 아들들을 죽였으니 왕의 다른 도에서는 어떠하였겠느뇨? 이제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또한 시행하겠노라.” 에스더는 말했다. “왕이 만일 선히 여기시거든 수산에 거하는 유다인들로 내일도 오늘날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들의 시체를 나무에 달게 하소서.”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렸고 하만의 열 아들들의 시체가 달렸다. 그것은 전국에 알려진 큰 뉴스이었을 것이고 파사의 모든 백성에게 생생한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가정을 이렇게 철저히 보응하셨다. 아달월 14일에도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은 모여 또 3백명을 수산에서 도륙하였으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고, 왕의 각 도에 있는 다른 유다인들은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대적들에게서 벗어나며 자기들을 미워하는 자 7만 5천명을 도륙하되 그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7만 5천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하만의 악한 계획에 동조하여 악한 일에 앞장서려 했던 악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었다.

유다인들은 아달월 13일에 그 일을 행하였고 14일에 쉬며 그 날에 잔치를 베풀며 즐거워하였다. 수산에 거한 유다인들은 13일과 14일에 모였고 15일에 쉬며 이 날에 잔치를 베풀며 즐거워하였다. 그러므로 성이 없는 마을들에 거하는 유다인들은 아달월 14일로 경절을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슬픔과 두려움 속에서 금식하며 부르짖었던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보상하셨다.

[20-28절]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 . . .

모르드개는 이 일을 기록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도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원근을 막론하고 글을 보내어 “한 규례를 세워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지키라. 이 달 이 날에 유다인들이 대적들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욤 토브)[좋은 날](KJV)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고 말하였다.

유다인들은 자기들의 이미 시작한 대로 또는 모르드개의 보낸 글대로 계속하여 행하였다.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들을 진멸하기를 꾀하고 부르(푸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하였으나 에스더가 왕의 앞에 나아감을 인하여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들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 여러 아들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무리가 부르(푸르)의 이름을 좇아 이 두 날을 부림(푸림)이라 하고 유다인들이 이 글의 모든 말과 이 일에 보고 당한 것을 인해 뜻을 정하고 자신들과 자손들과 자신들과 화합한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한 정기(定期)에 이 두 날을 연하여 지켜 폐하지 아니하기로 작정하고 각 도,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 자손 중에서도 기념함이 폐하지 않게 하였다.

이것이 부림절(12월 14일과 15일)의 시작이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감동 가운데 모르드개와 에스더에 의해 제정되었으나, 이미 유다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죽음의 위협을 벗어나 평안을 얻고 슬픔과 애통이 변하여 기쁨이 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본심이시다.

하나님의 본심은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예레미야 애가 3:33은,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라고 말했다. 시편 30:5는,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그러므로 성경은 “항상 기뻐하라”고 교훈하였고(살전 5:16) 또 성령의 열매는 희락이라고 말하였다(갈 5:22).

[29-32절]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가 . . . .

아비하일의 딸 왕후 에스더와 유다인 모르드개는 전권으로 글을 쓰고 부림에 대한 이 둘째 편지를 굳이 지키게 하되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를 써서 아하수에로의 나라 127도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어 정한 기한에 이 부림일을 지키게 하였다. 이는 유다인 모르드개와 왕후 에스더의 명한 바와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것을 인하여 자신들과 자신들의 자손들을 위하여 정한 바가 있음이었다. 에스더의 명령이 이 부림에 대한 일을 견고히 하였고 그 일이 책에 기록되었다.

에스더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섭리는 “유다인들의 금식하며 부르짖는 것을 인하여”(31절) 이루어졌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도구이다. 그러므로 에스겔 36:36-37은, “너희 사면에 남은 이방 사람이 나 여호와가 무너진 곳을 건축하며 황무한 자리에 심은 줄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고 말하였다.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작정하셨어도, 그 일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10장: 모르드개가 존귀케 됨

[1-3절] 아하수에로 왕이 그 본토와 바다 섬들로 공을 바치게 . . . .

아하수에로 왕은 그 본토와 바다 섬들로 공을 바치게 하였다. 왕의 능력의 모든 행적과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케 한 사적이 메대와 바사 열왕의 일기에 기록되었다. 유다인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 왕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들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다.

에스더서는 파사의 궁중 공문서의 일부분이었을지 모르며, 아마도 그것이 에스더서가 다른 모든 성경들과 다르게 책 전체에서 하나님의 명칭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다. 한 비문은 이 시대에 수산 성에 마르두카이아[모르드개]라는 관리가 있었음을 증거한다

에스더서는 유다인들의 민족적 몰살 위기에서 하나님의 기이한 도움으로 구원을 받은 사건을 증거한 책이다. 거기에는 물론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엄위한 심판도 나타나 있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의 결과도 증거되어 있다. 또 본서는 간절한 금식 기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증거한다.

에스더 9, 10장의 교훈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우리는 악을 행치 말고 오직 선만 행하자. 하나님께서는 악한 하만과 그의 동료들과 그의 악한 뜻을 동조한 악한 자들을 엄하게 심판하셨다. 전국에서 7만 5천명이 죽임을 당하였고, 수산 성에서 첫째 날 5백명, 둘째 날 3백명이 죽임을 당했고, 하만의 열 아들들도 죽임을 당했고 나무에 매어달리게 되었다. 악한 자는 보응을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신다(롬 2:6-8). 사람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갈 6:7). 우리는 선하게만 살자.

둘째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길을 오직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만과 유다인의 대적자들의 계획을 헛되게 하시고 도리어 멸망을 당하게 하셨다. 이것이 주권자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뜻을 앞세우며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야 한다. 야고보서 4:15는,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고 말하라고 교훈한다. 그것이 섭리의 믿음이다. 또 이런 믿음은 기도로 표현된다. 유다인들이 몰살 위기에서 구원을 받은 것은 모르드개와 에스더와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부르짖은 기도 응답이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좋은 것을 얻지 못하지만, 기도하면 얻을 것이다. 주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셨다(마 7:7-8, 11).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누리자.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죄에서 구원을 받고 기뻐하며 사는 것이다. 성도에게 때때로 징계의 슬픔이나 훈련의 고통이 있지만, 기쁨과 평안의 시간이 곧 올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한다고 교훈한다(빌 4:4; 살전 5:16). 또 성경은 우리가 성령을 따라 행하면 기쁨의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한다(갈 5:22). 얼굴에 기쁨과 평안이 넘친 자가 예수님 잘 믿는 자이며, 얼굴에 근심과 걱정이 가득한 자는 예수님 잘 믿는 자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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