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가 백성을 구원하겠다고 하다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 옷을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3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4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전하니 왕후가 매우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 옷을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 에스더가 왕의 어명으로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령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엇 때문인가 알아보라 하매
6 하닥이 대궐 문 앞 성 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 모르드개가 자기가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금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액수를 하닥에게 말하고
8 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보여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 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알리매
10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전하기를
11 왕의 신하들과 왕의 각 지방 백성이 다 알거니와 남녀를 막론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 규를 내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 하니라
12 그가 에스더의 말을 모르드개에게 전하매
13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목숨을 건지리라 생각하지 말라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17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가 명령한 대로 다 행하니라
모르드개가 아각 사람 하만에게 꿇어 절하지 아니함으로 하만은 모르드개뿐 아니라 그의 민족인 유다인들 전체를 멸하기를 계획하고 왕의 허락을 받아 온 나라에 왕의 조서를 반포하였다.
[1-3절]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 . . .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대궐에 들어갈 수 없었다. 왕의 조명[칙령]이 각 도에 도달하자 유다인들은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통곡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였다.
고난 중에 성도가 제일 먼저 할 일은 기도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첫 번째 길은 기도와 금식이다. 시편 50:15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말한다. 야고보도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라고 말하였다(약 5:13).
[4-11절]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고하니 왕후가 심히 . . . .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고하였고 왕후는 심히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를 벗기고자 하였으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였다. 에스더는 왕의 명으로 자기에게 시중드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슨 까닭인가 알아 보라고 하였다. 하닥은 대궐 문 앞 성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갔다.
모르드개는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들을 멸하려고 왕의 부고(府庫)[창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수효를 하닥에게 말하고 또 유다인들을 진멸하라고 수산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왕후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그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하였다. 하닥은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고하였다.
에스더는 하닥에게 말하였다. “너는 모르드개에게 고하기를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일이라 하라.”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청을 완곡하게 거절한 셈이다. 그것은 왕궁의 규례에 따른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도 왕에게 나아가면 죽임을 당할 수 있었다. 에스더는 벌써 30일간 부름을 받지 못하였다.
[12-14절] 그가 에스더의 말로 모르드개에게 고하매 . . . .
내시 하닥이 에스더의 말로 모르드개에게 고하자, 모르드개는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였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만일 네가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대인들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모르드개의 말은 그의 놀라운 믿음과 확신을 보인다. 그러나 에스더는 유다 민족 곧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사명을 다하지 못하였으므로 멸망할 것이다. 모르드개는 또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고 보다 더 강한 권면을 하였다. 모르드개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였다. 그의 첫 번째 권면은 장애물을 만났지만,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강하게 권면하였다. 그는 믿음으로 진행하였다!
[15-17절]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 . . .
에스더는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였다.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간곡한 권면을 받아들였다. 그는 모르드개에게 수산 성의 유다인들을 다 모아 자기를 위해 3일 동안 음식을 먹지 말고 물을 마시지도 말고 금식해 주기를 요청했다. 그는 자신도 자기 시녀들과 함께 그렇게 하고 그런 후에 왕궁의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겠다고 결심하였다. 그것은 죽음을 각오한 결심이었다. 그는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의 목숨을 유다 민족의 구원을 위해 내어놓은 것이었다.
사람의 마음은 누구나 약하다. 헌신자의 마음도 그러하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용기를 얻는다. 위기를 대처하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 또 비상한 때에는 금식기도는 최상의 방법이다. 모르드개는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였다.
본장이 보이는 고난과 위기를 대처하는 방법은 첫째 금식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수산 성의 유대인들과 함께 3일간 금식해줄 것을 요청했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그렇게 하겠다고 결심하였다.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야고보서 5:13, “너희 중에 고난 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주께서는 간질병 환자를 고쳐주시면서 제자들에게 교훈하시기를 “기도와 금식 외에는 다른 것으로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하셨다(마 17:21 전통사본; 막 9:29 전통사본). 위기를 극복하는 최선의 길은 기도, 특히 금식기도이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보이시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행하는 것이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에게 간절히 구하기를 요청하였다. 모르드개나 에스더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일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일에는 장애물이 있었다. 세상에는 어려움이 없는 일은 없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어려움을 각오해야 한다.
셋째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헌신이 필요하다. 자기의 목숨을 아까워하는 자는 큰 일을 할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주의 말씀대로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을 것이다(마 16:24-25).
오늘날 하나님의 뜻은 세계복음화이다. 그것은 전도와 영혼 구원과 참된 교회의 건립과 목회를 포함한다. 이 일을 위해서도 비슷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도와 영혼 구원과 참된 교회의 건립과 목회는 기도와 금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지옥의 문앞에서 방황하는 영혼, 멸망받을 한 명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마귀는 쉽게 자기 백성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많은 장애물과 시험거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기도밖에 다른 길이 없다.
또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이시며 우리편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을 가야 한다. 물론 장애물을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르드개처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담대히 그리고 담담히 진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일사각오의 헌신이 필요하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위해 살거나 죽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해 살고 주를 위해 죽기로 각오한 자들이었다(롬 14:7-8). 오늘날도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주의 모든 종들과 성도들은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봉사하며 충성해야 한다.
제 5 장
에스더가 왕과 하만을 잔치에 청하다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하만의 음모
9 그 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1-4절] 제3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 . . .
“제3일에” 즉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수산 성의 모든 유다인들과 함께 금식하라고 부탁하고 자신도 시녀들과 함께 금식했던 그 3일이 끝나가려 한 때에, 아직 그가 금식한 후에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을 그때,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에 들어가 어전(御殿) 맞은편에 섰다. 왕은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보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웠다. “심히 사랑스럽다”는 원문(나세아 켄 베에나우)은 “그 여자는 그의 눈에 은혜를 얻었다”는 뜻이다.
왕은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밀었으며 에스더는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졌다. 왕이 말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에스더는 말했다.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에스더는 왕의 은혜와 호의를 얻었다.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그의 소원과 요구가 무엇인지 물었고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에게 주겠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대단한 호의이었다. 왕은 첫 번째 잔치 자리에서도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는 표현을 하였다(6절). 이것은 다 금식기도의 응답이었다. 왕에게 소원을 아뢰어 허락을 받는 일이 남았으나 일단 왕에게 소원을 아뢸 수 있는 기회는 얻었다.
[5-8절] 왕이 가로되 에스더의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 . . .
왕은 “에스더의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고 말했고 하만과 함께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나아갔다.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은 에스더에게 말했다.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에스더는 대답하여 말했다.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내가 만일 왕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선히 여기시거든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아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에스더가 소원을 더디 말한 까닭은 과연 왕의 허락을 받아낼 수 있을까 하는 인간의 연약한 마음과 주저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3일이 지나고 제4일이 되는 날, 그는 왕에게 자신의 소원을 아뢸 것이다. 또 그가 왕에게 하만과 함께 오게 한 까닭은 하만 앞에서 그의 요청을 아뢰어 왕이 그 사건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9-14절] 이 날에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 . . .
이 날에 하만은 마음이 기뻐 즐거이 그 잔치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오다가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않고 몸을 움직이지도 않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였으나 참고 집에 돌아왔다. 그는 사람을 보내어 그 친구들과 그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자기의 부성(富盛)한 영광(케보드 오스로)[그의 재물의 영광, 재산의 풍부함]과 자녀가 많은 것과 또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방백이나 신복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또 말했다.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 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은 말했다. “50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은 그 말을 좋게 여겼고 명하여 나무를 세웠다.
하만은 이 세상의 것들을 자랑하였다. 그는 자신의 재산의 풍부함, 자녀들이 많음, 명예와 권세의 큼을 자랑하였다. 그러나 세상의 재산이나 자녀들이나 세상의 명예와 권세 등 세상의 헛된 것들을 자랑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런 것들을 자랑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자랑해야 한다.
또 하만은 매우 악한 자이었다. 그는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아 죽이기를 왕에게 청하려고 작정하였다. 그는 그를 매달기 위해 자기 집 뜰에 50규빗, 즉 약 25미터 되는 높은 나무를 세웠다. 인간의 마음은 참으로 악하고 잔인하다. 하만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 세레스와 그의 친구들도 똑같이 악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같은 유의 사람들이었다.
사탄은 조급했던 것 같다. 그는 모든 유대인들을 다 죽이라고 이미 공포된 하만의 계획을 변경시키기 위해 금식기도하며 애쓰는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움직임을 싫어했고 두려워했고 조급한 마음으로 우선 하만과 그 아내와 그의 친구들 마음 속에 모르드개를 죽이려는 생각을 넣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일은 실패할 것이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왕의 마음이라도 그러하다. 아하수에로 왕이 에스더에게 특별한 은혜와 호의를 베푼 것은 확실히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의 응답이었다. 모르드개와 수산 성의 모든 유대인들과 에스더와 그의 시녀들이 3일간 간절히 금식하며 기도한 것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에스라 1:1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렸다”고 말한다. 파사 제국의 초대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스라엘 백성이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배려하게 하신 자는 하나님이시다. 에스라 6:22도, “즐거우므로 칠일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로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저희에게로 돌이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전 역사하는 손을 힘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느니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다리오 왕의 마음을 감동하셨을 때 유대인들은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 공사를 다시 시작하고 완수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잠언 21:1은,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洑)[수로]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손에 있는 줄 알고 낙심치 말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힘쓰자.
둘째로, 우리는 헛된 자랑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하만은 재산의 풍부함과 자녀의 많음과 명예와 권세를 자랑하였다. 그러나 야고보서 4:14-16,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요한일서 2:15-17,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셋째로, 우리는 악한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한다. 하만과 그 아내 세레스와 그의 친구들은 매우 악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모르드개가 하만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와 그의 민족인 유대인들은 다 멸절시키려고 선포하였고 그것도 부족하여 모르드개를 자기 집 뜰에 세운 높은 장대에 매달아 죽이려고 계획하였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본래 악하고 죄악된 생각들이 있다(마 15:19). 그러나 우리는 그런 악한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로마서 12:9, 17은,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말하고, 베드로전서 2:1은,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고 하였다.
6장
왕이 모르드개를 존귀하게 하다
1 그 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3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4 왕이 이르되 누가 뜰에 있느냐 하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5 측근 신하들이 아뢰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11 하만이 왕복과 말을 가져다가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니라
12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오고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가서
13 자기가 당한 모든 일을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에게 말하매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의 아내 세레스가 이르되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사람의 후손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그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1-3절] 이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하여 역대 일기를 . . . .
이 밤에 아하수에로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혔는데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아마, 대궐 문]을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고 하였다. 왕이 말했다.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왕을 모시는 신하들이 대답하였다.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본문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증거한다.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신다.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다(요 5:17). 하만이 아내와 친구들과 의논하여 모르드개를 달아죽이기로 하고 나무를 집뜰에 세운 그 날 밤에, 하만이 악을 계획하던 그 밤에, 하나님께서는 모르드개를 위해 다른 한 일을 이루고 계셨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다!
하나님께서는, 왕으로 하여금 밤에 잠이 오지 않게 하셨고, 신하에게 명하여 역대 일기를 읽게 하셨고, 문을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왕을 모살하려는 계획을 모르드개가 고발한 부분을 읽게 하셨고, 그 일로 인하여 모르드개에게 무슨 존귀와 관작을 주었는지 묻게 하셨고, 왕으로 하여금 모르드개에게 높은 상을 줄 마음을 갖게 하셨다. 시편 115:3은,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라고 말한다.
하루만 지났어도 모르드개는 아마 죽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적절한 때에 역사하셨다. 이스라엘의 홍해사건도 위기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일어났었다(출 14장). 고린도전서 10:13은, “사람이 감당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 말했다.
[4-9절] 왕이 가로되 누가 뜰에 있느냐? 마침 하만이 자기가 . . . .
아하수에로 왕은 “누가 뜰에 있느냐?”고 물었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르렀다. 하만은 악을 행하는 데 열심이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악을 이루려고 왔다. 왕을 섬기는 신하들이 고하였다.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왕이 말했다. “들어오게 하라.” 하만이 들어오자, 왕이 물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은 심중에 말하였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그는 왕께 아뢰었다.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10-12절]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 . . .
이에 왕은 하만에게 말했다.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왕은 유다인의 멸망에 대한 일을 몰랐던 것 같다. 하만은 멸망시킬 민족의 이름을 왕에게 알리지 않았던 것 같다(에 3:8). 하만은 왕복과 말을 취하여 모르드개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되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모르드개는 다시 대궐 문으로 돌아왔다. 그는 왕의 신하이었던 것 같다. 한편, 하만은 번뇌하여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왔다.
악하고 교만한 하만은 자기 꾀에 자기가 빠졌다. 자기를 높이려 한 것이 오히려 자기에게 큰 수치가 되었다. 반면에,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서 존귀함을 얻었다. 이것은 앞으로 되어질 일을 예시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만의 계획을 막으시고 좌절시키시고 헛되게 하실 것이다. 그는 하만의 계획과 정반대의 일을 행하실 것이다. 모르드개는 하만 앞에 존귀함을 얻고 하만은 모르드개 앞에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종종 사람의 악한 일을 좌절시키시고 정반대의 일을 이루신다. 시편 23:5는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셨다”고 말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사울을 이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교만을 꺾으시고 그의 뜻을 이루신다.
[13-14절]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 . . .
하만이 자기의 당한 모든 일을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에게 고하자, 그 중 지혜로운 자와 그 아내 세레스는 말했다.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아마 그들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유다인들과 함께하셨음을 들었거나 보았을 것이며 또 그 당시에도 하나님께서 유다인들과 함께하심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잠언 10:24는, “악인에게는 그의 두려워하는 것이 임하거니와 의인은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고 말한다.
사울도 다윗을 죽이려 하면서도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삼상 23:17). 하만의 지혜로운 친구들과 그 아내 세레스는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라고 말했다. 악인은 결국 완전히 망하고 만다. 잠언 24:16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지느니라.” 친구들과 아내의 말이 아직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와서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갔다.
우리는 하만처럼 악인이 되지 말고 악을 계획하거나 행하지 말자. 악은 일시적으로 세력을 얻는 것 같으나 결국 망하고 말 것이다. 시편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악을 버리자. 로마서 12: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데살로니가전서 5:21-2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
또 비록 사람이 악할지라도, 또 악인들이 악을 계획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그의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의 악한 계획을 좌절시키시고 오히려 정반대의 일을 이루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는다. 온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쁘신 뜻만 이루어진다. 그 뜻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보호하시고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요셉의 생애가 그러하였다. 그의 형들이 그를 시기하고 미워하였고 마침내 그를 죽이려 하였고 그 대신 그를 종으로 팔았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고 그의 온 가족들을 구원하는 자가 되게 하셨다. 다윗의 생애도 그러하였다. 사울이 10여년 동안 그를 죽이려고 매우 애썼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죽게 허용하지 않으셨고 그를 지키시고 도우셨고 마침내 그가 유다의 왕이 되고 몇 년 후에는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셨다. 본장의 모르드개의 경우도 그러하였다. 그로 인해 유다 민족 전체가 몰살될 위기에 직면하였고 또 그 자신도 내일이면 나무에 달려 죽임을 당할 위기가 찾아왔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오히려 존귀케 하심으로 위로하셨고 마침내 그를 높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악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만 살고 모든 계명을 순종하여 거룩하고 바르고 선하고 진실하게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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