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예레미야 43장-45장

헤븐드림 2021. 4. 14. 06:48

 

43장: 남은 자들의 불순종

 

[1-3절]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게 하신 이 모든 말씀을 다 말하매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및 모든 교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애굽에 거하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꼬드겨서[충동하여]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인의 손에 붙여 죽이며 바벨론으로 잡아가게 하려 함이니라 하고.

하나님께서는 남은 자들에게 유다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셨으나, 그들은 그 말씀을 따르기를 거절하였다. 그들은 예레미야의 수종자 바룩이 그를 충동해 거짓을 말하게 하였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신기한 주장이다. 그들이 하나님의 선지자의 마음에 있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그렇게 주장할 수 있는가.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본문은 ‘모든 교만한 자들’이 그렇게 하였다고 기록하였다(2절). 교만한 자들은 사물을 볼 때 자기 중심적으로 그릇되이 본다.

[4-7절]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대장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거하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대장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열방 중에서 유다 땅에 거하려 하여 돌아온 자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영솔하고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함이 이러하였더라.

요하난과 모든 군대장관들과 모든 백성은 유다 땅에 거하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열방 중에서 유다 땅에 거하려 하여 돌아온 자들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그들에게 넘겨 둔 모든 사람들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바룩을 이끌고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다. 다바네스는 애굽의 최북단에 있는 성이었다. 그들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였다(4, 7절).

[8-10절]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유다 사람의 목전에서 네 손으로 큰 돌들을 가져다가 다바네스 바로의 집 어귀의 벽돌 깔린 곳(brick pavement)(NIV)에 진흙으로 감추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 보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 위에 두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붓갓네살이 애굽을 침공하여 애굽 왕 바로에게 행할 일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심으로 자신을 증거하셨다.

[11-13절]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내가 애굽 신들의 집에 불을 놓을 것인즉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 몸에 옷을 두름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곳을 떠날 것이며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주상(柱像)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집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벧세메스라는 히브리어는 ‘태양의 전(殿)’이라는 뜻인데, 헬라어로 헬리우폴리스라고 한다. 구약성경에 이라는 성이다. 온에는 애굽 신전이 있었고 그것은 제사장들이 살았던 성이다(창 41:45). ‘주상들’이라는 원어(맛체보스)는 ‘기둥들’이라는 뜻인데, 이방종교의 ‘방첨탑(오벨리스크 obelisk)들’을 의미한다(BDB). 에브라임 시루스의 말에 의하면, 거기에 있었던 주상(방첨탑)은 높이가 약 30미터이며 밑받침만 5미터이었다.10)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한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정복한 일이 없다는 학자들이 있지만,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가 전하는 베로수스(Berosus)의 증언에 의하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 성을 멸망시킨 지 5년 후 애굽을 쳤고 애굽 왕 호프라를 죽였고 애굽에 살았던 유대인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다.11) 애굽의 비문과 바벨론 비문도 바벨론 왕의 애굽 침공과 승리에 대해 증거한다고 한다.12)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교만하면 불순종하게 된다. 교만은 자기 우상숭배이며 사람은 교만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는다. 우리는 교만을 버리고 항상 온유하고 겸손으로 단장해야 한다(잠 3:34; 6:16-17). 교만은 신앙생활에 가장 큰 장애물이며 죄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교만하여 그의 음성을 불순종하는 남은 자들의 계획을 다 헛되게 만드실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애굽행을 택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을 불러와 애굽 땅을 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 없이 세운 모든 계획은 다 유익이 없고 헛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무엇을 계획해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주권적으로 행하신다. 그는 바벨론 왕을 ‘내 종’이라고 부르시며(10절) 또 애굽의 신들에게 벌을 내리시며 그 신들의 집을 불사르실 것이다. 다니엘서가 밝히 증거하는 대로, 그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 자이시다(단 4:17, 25, 32, 35). 그가 우리의 영원한 생명과 참 평안과 행복이 되신다.

 

 

44장: 남은 자들의 우상숭배의 죄

[1-6절] 애굽 땅에 거하는 모든 유다인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거하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앙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날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거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열조의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를 격동한 악행을 인함이라.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치 말라 하였어도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나의 분과 나의 노를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고 적막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현재의 형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 남은 자들이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들을 황폐케 하신 모든 재앙들이었다. 그 재앙의 원인은 그들이 그들이나 그 선조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섬겼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부지런히 보내셔서 그의 미워하시는 일을 행치 말라고 그의 뜻을 사람들에게 충분히 말해주셨으나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였다.

[7-10절] 나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중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하나도 남기지 않게 하려느냐?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의 소위(所爲)[행한 바]로 나의 노를 격동하여 너희의 가서 우거하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버림을 당하여 세계 열방 중에서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열조의 악과 유다 왕들의 악과 왕비들의 악과 너희의 악과 너희 아내들의 악을 잊었느냐? 그들이 오늘까지 겸비치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열조 앞에 세운 나의 법과 나의 율례를 준행치 아니하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미래의 형편에 대해서도 말씀하신다. 그는 그들이 자기들의 영혼을 해하며 유다 중에서 그들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하나도 남기지 않게 하려 하며, 또 그의 노를 격동하여 그들이 우거하는 애굽 땅에서 끊어버림을 당하여 세계 열방 중에서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려 한다고 말씀하신다. 즉 그들은 이미 망했고 조금 남았지만, 그 남은 자들조차도 다 멸절하고 이방 나라 중에 저주와 모욕거리가 될 것이다. 그 까닭은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큰 악을 버리지 않고 계속 행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그들의 선조들의 악과 유다 왕들의 악과 왕비들의 악과 그들의 악과 그들의 아내들의 악을 잊어버렸다. 특히 왕비들과 그 아내들을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 열왕들이 그 아내들 때문에 더 타락했음을 보인다. 아내가 바른 생각을 하면 남편이 바른 길 가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아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면 남편이 쉽게 타락해진다. 사람이 얼마나 무지하고 무감각하고 또 연약한지! 어떻게 그 남은 유다인들이 이런 재앙의 현실을 눈으로 보면서도 그것이 자기들의 죄악 때문임을 잊어버릴 수 있는지!

[11-14절]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재앙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내가 또 애굽 땅에 우거하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리라.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같이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벌하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 우거하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남아서 그 사모하여 돌아와서 거하려는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피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다시 재앙을 선언하신다. 그는 온 유다를 끊어버리시며 애굽 땅에 우거하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취하여 그 땅에서 엎드러지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어린아이들도 노인들도 칼과 기근에 죽을 것이며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모욕거리가 될 것이다. 그들이 돌아오기를 사모하던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도피하는 소수의 사람 외에는 하나도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철저히 멸망당하는 이유는 그들이 겸손히 하나님의 법을 순종치 않았기 때문이다.

[15-19절] 때에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거하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정녕히 실행하여 우리의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방백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 여신(멜레켓 핫솨마임)[하늘 왕후]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대저 그때에는 우리가 식물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하였더니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핍절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여인들은 가로되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에게 경배하는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의 남은 자들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재앙을 듣고도 그 말씀을 단호히 거절했고 그 대신 그들의 입에서 낸 모든 말을 정녕히 실행하여 그들이 본래 하던 것 곧 그들과 그들의 선조들과 그들의 왕들과 그들의 방백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 왕후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겠다고 하였다. ‘하늘 왕후’는 달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들이 우상숭배를 고집한 이유는 그들이 그것 때문에 자신들이 식물의 풍부함을 얻고 복을 받고 재앙을 만나지 않았고 그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 그들에게 모든 것이 핍절하였고 그들이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참으로 무지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인생에게 복을 주시는 이가 살아계시고 참되신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신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20-27절]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방백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지 아니하셨느냐? 생각지 아니하셨느냐?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소위(所爲)[행한 바]를 더 참으실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무하며 놀램과 저주거리가 되어 거민이 없게 되었나니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여호와의 법과 율례와 증거대로 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앙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미쳤느니라.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립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거하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일컬어서 주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게 되리라. 보라, 내가 경성하여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이라는 말로 그의 확고부동한 마음을 표현하신다. 그들이 우상숭배의 죄를 버리지 않으면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없을 것이며 결국 멸망할 것이다. 그들은 칼과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다.

[28-30절]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 우거하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이 성립되었는지, 자기들의 말이 성립되었는지 알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한 말이 단정코 성립될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보라,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를 그 원수 곧 그 생명을 찾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인 것같이 애굽 왕 바로 호브라를 그 원수들 곧 그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붙이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였느니라 하시니라.

그들은 장차 누구의 말이 성립되었는지, 하나님의 말씀인지 그들의 말인지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 호브라를 그 생명을 찾는 원수들의 손에 붙이겠다고 말씀하셨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그의 책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킨 지 약 5년 후 애굽을 침공했고 애굽 왕 바로 호브라를 죽였다고 기록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의 죄는 전쟁과 기근과 질병 등 하나님의 재앙을 가져온다. 유다 나라의 현재의 멸망 상태도, 미래의 멸망도 그러할 것이다(11-14절, 27-28절). 죄의 결과는 현세에서의 불행과 죽음뿐 아니라, 장차 영원한 지옥 불못의 형벌이다(계 21:8).

둘째로, 우리는 우상숭배의 죄를 멀리해야 한다. 애굽 땅으로 피신하여 내려간 남은 유다인들의 죄는 하늘 왕후를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죄이었다(15-18절). 오늘날 우리는 물질주의, 쾌락주의를 멀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사람의 죄성을 깨달아야 한다. 남은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으면서도 무지하고 완고했다(25절). 이것이 사람의 죄성의 정체이다. 죄인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구원의 가망이 없다.

넷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만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들을 남겨두실 것이다(14, 28절). 모든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자들만 회개하고 예수님 믿고 구원을 얻을 것이다(롬 11:4-5).

 

 

45장: 바룩에게 하신 말씀

[1절]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4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口傳)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본문은 시간적으로 예레미야 36장의 내용에 이어진다. 예레미야 36장에 보면, 유다 왕 여호야김 제4년에 하나님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내가 너에게 이른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고 하셨고 예레미야는 바룩을 불러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말씀들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게 했다(36:2, 4). 하나님께서는 모세 때에도 그가 주신 모든 계시의 말씀과 사건들을 책에 기록하게 하셨다(신 31:9). 하나님께서는 성경 저자들인 선지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시고 그 내용을 후세대들을 위해 책에 기록하게 하셨다. 여기에 성경의 필요성이 있었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며 또 하나님의 뜻을 명료하고 충분하게 전달하는 귀하고 복된 도구가 되었다.

[1-3절] . . .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가로되 바룩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일찍 말하기를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치 못하다 하도다 하셨고.

예레미야의 수종자 바룩은 마음에 큰 슬픔과 고통, 탄식과 피곤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유다 땅에 임할 재앙과 멸망에 대한 계속되는 예언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백성의 회개나 회복의 움직임은 없었고, 도리어 거절과 비방과 핍박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생긴 고통이며 피곤이었을 것이다. 선지자 예레미야와 그는 죽음의 위험을 피하여 숨어야 했고(렘 36:19) 그 책의 글을 들은 유다 왕 여호야김은 칼로 그 두루마리를 조각조각 잘라서 화로 불에 태웠다(렘 36:23). 이런 상황 속에서 바룩의 마음은 심히 슬프고 고통스럽고 피곤하였다.

[4절] 또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그에게 이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보라, 나는 나의 세운 것을 헐기도 하며 [나는] 나의 심은 것을 뽑기도 하나니 온 땅에 이러하거늘.

원문에는 ‘나는’이라는 말(아니)이 두 번이나 나와 강조되었다. 하나님께서 세우고 헐며 하나님께서 심고 뽑는다는 것은 유다 나라를 두고 하신 말씀이 분명하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 외의 열국들도 홀로 통치하신다(단 4:17, 35). 하나님께서는 홀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5절]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大事)(게돌로스)[큰 일들]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 [이는]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내릴 것임이니라].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바룩이 계획한 큰 일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가 그를 위해 세우는 큰 계획, 큰 꿈을 중단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그가 모든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성경적 인생관의 한 면이다. 다윗도 시편 131:1-2에서,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라고 말하였다. 성도는 미래의 큰 일을 계획하지 말고 현재의 작은 일에 성실하고 충성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또 바룩에게,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위험한 때에 바룩의 생명을 보존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옛날 다윗을 사울의 칼날로부터 보호하셨고, 사울이 그를 매일 찾았으나 그를 그의 손에 붙이지 않으셨다(삼상 23:14). 주께서는 그의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시기 전에,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나님께서 너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다고 말씀하셨다(마 10:29-30).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피난처이시다. 그 진리를 교훈하는 대표적 구절은 시편 91:1-7이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하는 자는 전능하신 자의 그늘 아래 거하리로다. 내가 여호와를 가리켜 말하기를 저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저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극한 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저가 너를 그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방패가 되나니 너는 밤에 놀램과 낮에 흐르는 살과 흑암 중에 행하는 염병과 백주에 황폐케 하는 파멸을 두려워 아니하리로다.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섭리자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며 세계의 역사를 주관하신다. 우리는 이 세상 사는 동안 건강상의 문제나 경제적인 문제나 또 사회적 문제들이 항상 있지만, 모든 일을 홀로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만 바라보자.

둘째로, 우리는 인간적 생각으로 미래의 큰 일들을 계획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항상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뜻을 구하면서 현재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일이 작은 일일지라도 그것에 성실하고 충성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달란트 비유에서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작은 일에 충성한 종들에게 큰 칭찬과 복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25:21).

셋째로, 우리는 우리 생명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의 보호자이시다. 죽음의 위협이 있는 때에라도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오직 하나님의 손과 그의 뜻에 맡겨야 한다. 사도 베드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라고 교훈했다(벧전 4:19).

 

말씀 묵상

 

하나님의 지대하신 사람에 대한 관심에 감동을 받았다.

그렇게도 불순종하는 그들에게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께 다시 돌아와 하나님을 섬기고 그 뜻을 따르라는

계속적인 권유와 예레미아나 바룩의 심정을 살피시어 친히 하실 일을 예언케 하시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을

느낀다.  하나님의 사랑은 부모의 사랑을 넘어선다. 왜냐하면 이 모든 관계의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거룩하시고 완전하시고 사랑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과 찬양을 올린다.

 

과거 현재 미래를 통찰하시는 하나님, 그 분만이 완전하신 우리의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이 세상의 어떤 지식이 미래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겠으며 되어질 일들이 하나님의 역사로 말미암는 것처럼

주관적 주장과 선포를 할 수 있겠는가?

구약 성경을 읽다가 나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더욱 경외하게 된다.

신약 성경에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더 방대한 성취하심.. 곧 구체적인 하나님이 이루실

예수님의 구속 사역과 부활과 재림 마지막 심판의 휴거와 지구의 재 창조와 새예루살렘성..

이 어마어마한 사실들을 예수님과 사도들을 통해 계시하셨으니 오히려 더 긴장하고 또 긴장하게 된다.

예레미아에게 바룩을 시켜 두루마리 성경을 쓰게 하시는 하나님 참 자상하시고 깊은 심정을 가지신 하나님께

말씀을 통하여 감사와 찬양을 올리게 되는 시간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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