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장: 예레미야가 토굴 옥에서 나옴
[1-5절]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여호야긴)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로 유다 땅의 왕을 삼음이었더라. 그와 그 신하와 그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본문은 유다의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때에 유다 왕과 그 신하들과 그 땅 백성이 선지자를 통해 선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음을 증거한다. 그러나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여후갈과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고 부탁했다. 그는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라고 부르며 자기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주기를 그에게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왕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함이 없었다.
[6-10절]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 왕에게 이르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취하여 불사르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예루살렘 성이 갈대아인들에 의해 정복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언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선언하신 것은 왕과 그 신하들과 그 백성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2절).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조금 있었던 것 같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이 없었고 그 신하들과 그 백성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인도함도 없었다. 신하들과 백성은 그 지도자의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받는다. 지도자가 바르게 생각하고 인도하면 나라가 잘 되고 평안하지만, 지도자가 바르게 생각하지 못하고 바르게 인도하지 못하면 나라는 잘 될 수가 없고 평안할 수가 없다.
[11-16절]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중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두목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가로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예레미야가 가로되 망령되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방백들에게로 끌어가매 방백들이 노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으로 옥을 삼았음이더라. 예레미야가 토굴 옥 음실(陰室)(카누요스 )[지하 감옥]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자 예레미야는 베냐민 땅에서 백성 중 분깃을 받으려고[자기 소유를 취하려고]7)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베냐민 문에 이르렀다. 그때 이리야라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한다고 오해하고 그를 붙잡아 방백들에게로 끌어갔고 방백들은 노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다. 그것은 토굴옥 음실(陰室)이었고 그는 거기에 들어가 여러 날 갇히어 있었다. 그에 대한 공정한 심리(審理)나 재판이 없었다.
[17-21절] 시드기야 왕이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가로되 여호와께로서 받은 말씀이 있느뇨?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가로되 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을 입으리이다.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관대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바벨론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내 주 왕이여, 이제 청컨대 나를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하여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덩이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다할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는 왕에게라도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용감한 선지자이며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 두고 매일 떡 한덩이씩 그에게 주게 하고 성중에 떡이 다할 때까지 그렇게 했다. 하나님께서는 그 궁핍한 시대에 그런 방법으로 그의 종을 먹이셨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죄가 모든 불행의 원인이다. 이스라엘 나라와 유다 나라의 멸망의 원인은 바로 죄 때문이었다. 죄를 멀리하는 것이 지혜요 평안의 길이다.
둘째로, 우리는 각자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주 예수님을 믿고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유다 왕 시드기야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왕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으로 온 나라와 백성들이 부패해졌고 마침내 멸망케 되었다. 부모가 책임을 다해야 가정이 복되고, 목사가 책임을 다해야 교회가 복되고, 대통령이 책임을 다해야 나라가 복되고 평안하다.
셋째로, 주의 종들은 고난을 각오하며 일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구타와 옥에 갇힘을 당했으나, 그런 중에도 하나님의 위로와 보호와 공급하심이 있었다. 우리는 죄와 타협지 말고 고난 중에도 충성해야 한다.
38장: 진흙 구덩이에서 구출됨
[1-3절]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의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의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같이 살리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붙이우리니 그가 취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선지자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 앞에 전한 하나님의 말씀의 내용은 첫째,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을 것이며, 둘째,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며, 셋째, 이 성은 반드시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움을 당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4-6절] 이에 그 방백들이 왕께 고하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치 아니하고 해를 구하오니 청컨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가로되 보라, 그가 너희 손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릴 수 없느니라. 그들이 예레미야를 취하여 시위대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리웠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흙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흙 중에 빠졌더라.
방백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 불쾌하여 왕에게 그를 죽이기를 청하였고 왕의 허락 속에 그를 취하여 시위대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줄로 달아내리워 던져 넣었다.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흙뿐이므로 예레미야는 진흙 중에 빠졌다. 선지자는 그곳에서 굶어죽을 처지가 되었다. 앞장에서 요나단의 지하 감옥에 갇혔다가 놓여났던 그는 또 진흙 구덩이에 던지우는 고난을 당한 것이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에게 닥친 고난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였기 때문에 온 것이었다. 참 목사는 고난을 각오해야 한다.
[7-9절] 왕궁 환관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의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고하여 가로되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서 주려 죽으리이다.
나라가 심히 부패했던 그때 하나님께서는 왕궁의 내시 중 구스인 에벳멜렉을 사용하셨다. 그는 바른 판단력이 있었고 용감했다. 예레미야 39:16 이하에 보면,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한 자이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고난이 있으나 하나님의 도우심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자기의 종들과 백성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10-13절] 왕이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는 여기서 30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의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서 헝겊과 낡은 옷을 취하고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줄로 내리우며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네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 대라.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왕이 30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가게 한 것은 방백들의 방해를 막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에벳멜렉은 왕의 허락을 받아 지혜롭게 헝겊과 낡은 옷과 줄을 사용하여 예레미야를 구덩이에게서 끌어내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쁘신 뜻대로 모든 일을 행하시며 그의 종들을 지키시고 인도하신다. 참새 한 마리라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마 10:29).
[14-16절] 시드기야 왕이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집 제3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일을 물으리니 일호도 내게 숨기지 말라.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단정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가로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고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붙이지도 아니하리라.
시드기야 왕이 구스인 에벳멜렉의 말을 받아들인 것과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그의 말씀 듣기를 원한 것을 보면 그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열왕기하 24:19에 보면, 그는 여호야김의 모든 행위를 본받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로 기록되었고, 또 용기가 없어 자기 신하들도 두려워했다.
[17-23절]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입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붙이우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컨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붙이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예레미야가 가로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붙이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고한 바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존하시리이다.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방백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어냄을 입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으로 불사름을 입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순종할 것을 간청하였다. 하나님의 징벌을 당하고 있는 그 시점에서도 그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면 조금 나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순종하지 않으면, 그는 결국 비참하게 될 것이며 예루살렘 성은 불태워질 것이다.
[24-28절]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사람으로 알게 하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만일 방백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고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고하라 하거든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의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도로 보내지 말아서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모든 방백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의 명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치 아니하였고 그들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시위대 뜰에 머물렀더라.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그대로 행키를 주저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긍휼 가운데 방백들의 손에 넘기우지 않았고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는 날까지 시위대 뜰에 머물렀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주의 종들은 고난을 항상 각오하자.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는 연속적으로 고난을 당하였다. 그는 요나단의 집의 지하 감옥에도 갇혔고(37장) 진흙 구덩이에도 던지웠다(38장). 옛날부터 하나님의 참 선지자들은 많은 고난을 당했다.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사람으로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피흘려 죽으시는 고난의 길을 가셨다. 그의 제자들은 많은 고난 속에서 죽도록 충성한 증인들이었다. 주를 따르는 길은 자기를 부정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길이며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하는 길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많은 고난 중에서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건지시고 도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다. 그는 그의 신실한 종들과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 그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에 순종하자. 우리는 경건하고 의롭고 선한 삶을 살자. 그것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교훈하시는 구원받은 성도의 바르고 복된 삶이다.
39장: 예루살렘의 멸망
[1-3절] 유다 왕 시드기야의 9년 10월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시드기야의 제11년 4월 9일에 성이 함락되니라[뚫리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 바벨론 왕의 모든 방백이 이르러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르보와 환관장 살스김과 박사장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기타 모든 방백들이었더라.
예루살렘 성은 대략 1년 6개월 만에 함락되었다.
[4-7절] 유다 왕 시드기야와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길로 좇아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립나에 있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바벨론 왕이 립나에서 시드기야의 목전에서[눈앞에서] 그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인을 죽였으며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 하여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시드기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바벨론 군대에 항복하지 않고 도망치다가 붙잡혔고 립나에서 바벨론 왕에게 심문을 받았고 그의 눈앞에서 그 아들들이 죽임을 당했고 그의 두 눈이 뽑힘을 받았고(왕하 25:7; 렘 52:11) 사슬로 결박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8-10절]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바벨론으로 잡아 옮겼으며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갈대아인들은 유다 왕궁과 집들을 불살랐고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고 가난한 자들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다.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5월 7일에 성에 들어왔고, 5월 10일에 왕궁과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왕하 25:8; 렘 52:12-13), 이때 하나님의 성전도 불태워졌다(왕하 25:9; 렘 52:13). 예루살렘 성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멸망했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거짓말임이 판명되었다. 참과 거짓은 말하는 사람의 양심이 알고 시간이 지나면 드러난다. 예루살렘 성이 멸망한 이유는 왕들과 방백들과 백성들의 죄 때문이었다. 특히 므낫세 왕의 우상숭배와 의인의 피를 많이 흘린 죄 때문이었다(왕하 21장).
므낫세의 손자 요시야가 어린 나이에 개혁운동을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죄악에 대한 진노를 돌이키지 않으셨다(왕하 23:26). 요시야의 아들들인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 여호야김의 아들 여호야긴, 또 유다의 마지막 왕인,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 등은 모두 다 악하였다. 한마디로, 유다와 예루살렘의 멸망은 왕들과 방백들과 백성들의 죄 때문이었다. 죄는 멸망과 죽음과 지옥 형벌의 원인이다.
[11-14절]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이에 시위대장 느부사라단과 환관장 느부사스반과 박사장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보내어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서 취하여 내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붙여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중에 거하니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명하여 말하기를,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너에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고 하였다.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를 시위대 뜰에서 취하여 내어 그 땅의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에게 붙여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였고 예레미야는 백성 중에 거하였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셔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시는 중에서도 자기의 종에게 긍휼을 베푸셨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벨론 왕의 명령으로 특별히 돌봄을 입었고 해를 당치 않았다. 그는 바벨론 왕이 그 땅에 세운 그다랴에게 가서 남은 백성 중에 거했다. 그다랴는 예레미야를 한번 보호해준 적이 있는 아히감의 아들이다(렘 26:24).
[15-18절]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목전에[눈앞에] 이루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붙이우지 아니하리라. 내가 단정코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 생명이 노략물을 얻음같이 되리니 이는 네가 나를 신뢰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도 그의 긍휼과 보호하심을 약속하셨다. 그는 재앙 중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것이다. 그를 구원하시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는 자들을 환난 중에서도 구원하신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분별하고 그것만 믿고 따르자.시드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지 못하다가 결국 비극적인 일들을 당했다. 요한일서 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세상은 거짓과 참이 뒤섞여 항상 혼란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더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분별하고 확신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죄를 멀리하자. 예루살렘의 멸망은 왕들과 방백들과 백성들의 죄 때문이었다. 죄가 불행과 죽음과 지옥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로마서 8: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셋째로, 하나님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있다. 예레미야나 에벳멜렉은 특별한 보호하심을 입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경외하고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방패가 되신다(시 18:2). 그러므로 우리는 환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와 선만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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