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예레미아 28장-30장

헤븐드림 2021. 3. 25. 00:53

 

 

28장, 하나냐의 거짓 예언

[1-4절] 이 해, 유다 왕 시드기야의 즉위한지 오래지 않은 해 곧 4년 5월에 기브온 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집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이곳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집 모든 기구를 두 해가 차기 전에 다시 이곳으로 가져오게 하겠고 내가 또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는지라.

 

선지자 예레미야 당시에 두 개의 다른 예언이 있었다. 전장에 기록된 대로, 예레미야는 줄들과 멍에들의 상징물을 통해 바벨론 왕이 온 세계를 통치할 것이요 모든 나라가 그에게 굴복하고 그를 섬겨야 한다고 예언하였었다. 그러나 선지자 하나냐라는 사람은 예레미야의 예언과 정반대의 내용을 예언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집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라고 말하며 세 가지 내용을 말했다. 첫째,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다. 둘째,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곳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집 모든 기구를 두 해가 차기 전에, 즉 2년 안에 다시 이곳으로 가져오게 하겠다. 셋째, 내가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예레미야의 예언과 하나냐의 예언은 정반대의 내용이었다. 어느 내용이 하나님의 말씀인가?

 

[5-9절]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집에 선 제사장들의 앞과 모든 백성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할새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되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 예언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집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다시 옮겨오시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너는 이제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들으라. 나와 너 이전 선지자들이 자고로[옛날부터] 여러 나라와 큰 국가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는 진실로 여호와의 보내신 선지자로 알게 되리라.

 

선지자 예레미야는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 예언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집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곳으로 다시 옮겨오시기를 원하노라”고 말한 후, 그러나 옛날부터 참 선지자들은 여러 나라와 큰 국가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음을 말했다. 그것은 선지자 아모스나 이사야나 스바냐 등의 글들에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선지자 아모스는 다메섹, 가사, 두로, 에돔, 암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했고(암 1장), 선지자 이사야는, “열국이여, 너희는 나아와 들을지어다. 민족들이여, 귀를 기울일지어다. 땅과 땅에 충만한 것, 세계와 세계에서 나는 모든 것이여, 들을지어다. 대저 여호와께서 만국을 향하여 진노하시며 그들의 만군을 향하여 분내사 그들을 진멸하시며 살육케 하셨도다”라고 말했고(사 34:1-2), 선지자 스바냐는,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지면에서 모든 것을 진멸하리라”고 말하였다(습 1:2-3).

 

그러나 한편 거짓 선지자들은 백성의 비위만 맞추어 평안과 위로의 말을 전하였다. 선지자 미가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해,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 이에 물면 평강을 외치나 그 입에 무엇을 채워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전쟁을 준비하는도다,” “그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라고 말했다(미 3:5, 11). 선지자 예레미야도 예레미아 6:14에서,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대수롭지 않게, 피상적으로] 고쳐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라고 말했다.

 

참 선지자들이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전한 것은 백성들의 회개를 위한 것이었다. 거기에 참 선지자들의 예언의 특징이 있었다. 그러나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만 전하기 때문에 백성들을 죄에서 돌이키게 하지 못하였다. 거짓 예언의 특징은 죄에 대한 지적이나 회개에 대한 권면이 없는 것이었다. 또 예레미야는, 참 선지자도 평화를 예언할 수 있지만,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의 말들이 성취된 후에야 그가 진실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알게 된다고 말했다.

[10-11절]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취하여 꺾고 모든 백성 앞에서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두 해가 차기 전에[2년 안에] 열방의 목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같이 꺾어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 길을 가니라.

 

선지자 하나냐는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취하여 꺾으며 여호와께서 2년 안에 열방의 목에서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어버리리라고 말했다. 하나냐의 예언은 확신이 있어 보였다. 참 예언과 거짓 예언은 사람들이 분별하기 어렵고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을 것이다.

 

[12-14절]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버린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만들 것이라](KJV, NIV).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신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하였다. 모든 나라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될 것은 확실한 일이었다. 참 예언과 거짓 예언은 분별하기 어려워 보였으나 분명히 달랐다. 오늘날도 참된 설교와 거짓된 설교는 분별하기 어려워 보이나 분명히 다르다.

 

[15-17절]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으로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하는 말을 하였음이라.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7월에 죽었더라.

 

하나냐의 예언의 거짓됨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드러났다. 예레미야의 선언대로, 하나냐는 그 해 7월 즉 2개월 후에 죽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 이루어짐으로 하나냐가 거짓 선지자이며 예레미야가 참 선지자임이 드러났다.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를 분별하는 기준은 그가 전하는 예언들이 모세의 율법과 일치하는가 또 그의 예언들이 실제로 이루어졌는가 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비추어 볼 때, 하나냐는 확실히 거짓 선지자이었고 예레미야는 참 선지자이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구약시대에 선지자들의 예언들은 오늘날 목사들의 설교들이다.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교회 안에는 두 개의 교훈들이 있다. 옛날의 성도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을 분별해야 했듯이, 오늘날 우리는 거짓된 목사들의 설교를 분별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의 특징은, 평안만 말하기를 좋아하고 죄의 책망이나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치 않고 도덕적이게 살지 않았다. 오늘날도 우리는 목사들에게서 평안과 위로의 말이나 축복만 듣기를 좋아하지 말고, 죄의 책망과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말씀도 달게 받고 항상 우리 자신을 성찰을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구주 예수님을 믿고 실제로 죄를 버리고 의와 선을 행하는 것이다. 또 우리는 진지하게 성경을 읽고 연구함으로써 목사들의 다양한 설교들을 분별하고 바른 설교들을 좋아하고 간직하고 잘못된 설교들을 분별하고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29장: 포로들에게 보낸 편지

1-14절, 포로들에게 보낸 편지

[1-7절]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이 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는데 때는 여고니야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라.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였더라. 일렀으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한 모든 포로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취하여 자녀를 생산하며 너희 아들로 아내를 취하며 너희 딸로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생산케 하여 너희로 거기서 번성하고 쇠잔하지 않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으로 보내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로 가게 한 사반의 아들 엘라사와 힐기야의 아들 그마랴의 손에 위탁하여 다음과 같은 편지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포로 중 남아 있는 장로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보내었다. 그때는 여고니야 왕, 즉 여호야긴 왕과 국모와 환관들과 및 유다와 예루살렘 방백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이 예루살렘에서 떠난 후, 곧 주전 597년경 이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내가’라는 말을 여러 번 하신다.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게 하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셨다. 그는 유다 백성을 그들의 죄 때문에 징벌하셔서 바벨론 군대의 포로가 되게 하신 것이었다. 그들의 패전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다.

 

예레미야의 편지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첫 번째 내용은 그들이 거기서 상당한 기간 동안 안정적 생활을 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바벨론에서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전원’(garden)은 포도원, 감람원 등의 밭을 가리킨다. 또 그는 그들이 아내를 취하여 자녀들을 낳고 그들의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자녀들을 낳게 하여 그들과 그들의 자손이 거기서 번성하고 수적으로 감소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의 편지의 두 번째 내용은 그들이 거하는 바벨론의 성읍들이 평안하기를 힘쓰고 그것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성읍이 평안해야 그들도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약성도들이 그들이 속한 국가의 평안을 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고 하였다(딤전 2:1-2).

 

[8-9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중 선지자들에게와 복술(코스밈)[점치는 자들, 예언하는 자들]에게 혹하지 말며[속지 말며] 너희가 꾼 바 꿈도 신청하지[듣지] 말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의 편지의 세 번째 내용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지 말라는 것이다. 거짓 선지자들은 바벨론에서도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들이나 꿈 해석들에 속지 말고 그것들을 믿지 말라고 하시며 그들은 그가 보내지 않았으나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말로 예언하는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에는 언제나 거짓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있다. 특히, 성경은 주의 재림 직전에 적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겠다고 예언했다. 사도시대에 이미 그러했고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

 

[10-11절]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眷顧)하고(파카드)[방문하다(KJV, NASB), 돌아보다]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예레미야의 편지의 네 번째 내용은 바벨론에서 70년이 차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아보셔서 그의 선한 말을 이루셔서 그들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그의 선한 말’은 그가 하신 포로 귀환의 약속을 뜻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후에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며 그가 장차 이루실 일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본심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평안을 주고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후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것은 그들에게 확실한 장래의 소망이며 참으로 기쁘고 복된 일이다.

 

[12-14절] [그러므로]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내가]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내가] 모아 [내가]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내가]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원문 12절 초두에 있는 ()라는 말은 ‘그러므로’라고 번역할 수 있다. 포로된 그들이 70년 후에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14절에는 원문에서 ‘내가’라는 말이 여섯 번이나 나온다(KJV).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기 백성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에스겔서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예언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고 하셨다(겔 36:37).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전심으로 그를 찾고 기도해야 하고 그러면 그가 들으시고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하나님의 약속하신 포로 귀환의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심을 알자. 본문에는 ‘내가’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원문에 14절에서는 여섯 번이나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을 바벨론 나라에 사로잡혀 가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장차 그들을 거기로부터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실 분도 하나님이시다. 사람들의 죄에 대한 심판과 징벌도,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구원과 회복도 섭리자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둘째로, 우리는 거짓 예언을 조심하자. 이스라엘 나라의 배교의 시대에 그 백성을 혼란시킨 한 중요한 요소는 거짓 선지자들이었다. 그들은 거짓된 신비주의와 거짓된 예언으로 활동했다. 그들은 평안만을 전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와 죄악된 행습을 버리라는 하나님의 뜻으로부터 오히려 떠나게 했다. 신약교회 시대도 마찬가지다. 특히 말세지말에는 많은 거짓 목사들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는 성경말씀에 비추어 거짓된 설교들과 교훈들과 행위들을 분별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현실에 충실하면서 소망 중에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 현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현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평안을 기도하고 항상 감사하며 그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미래의 영광도 굳게 소망하며 인내하며 힘써 간구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작정된 바가 있으셨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에게 부르짖어 기도하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음으로써 기도의 응답을 받아 하나님을 만나며 회복의 은혜를 체험하라고 교훈하셨다. 우리는 현실에 충실하면서 소망 중에 기도해야 한다.

 

 

15-32절, 거짓 선지자들

[15-16절] 너희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바벨론에서 우리를 위하여 선지자들을 일으키셨다 하므로 여호와께서 다윗의 위(位)에 앉은 왕과 이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 곧 너희와 함께 포로되어 가지 아니한 너희 형제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간 자들 가운데도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다. 거짓 선지자들은 포로들이 2년 안에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언하였다(렘 28:10-11).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거짓된 예언에 대답하시면서 유다 땅에 남아 있던 왕과 백성들에 대한 말씀을 주셨다.

 

[17-19절]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로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게 하겠고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따르게 하며 그들을 세계 열방 중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세계 열방에게 두려움이 되게](BDB, NASB, NIV) 할 것이며 내가 그들을 쫓아 보낸 열방 중에서 저주거리와 놀램과 치소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며 듣지 아니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바벨론에 있었던 하나님의 선지자들은 거짓 선지자들이며 그들의 말처럼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기는커녕 고국에 있는 자들도 망해 세계 열방 중에 흩어질 것이다. 고국에 있는 동족들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망하여 못 먹을 무화과처럼 될 것이며 세계 열방들에게 두려움이 되며 저주거리와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유다 백성이 이렇게 망하게 되는 까닭은 그들이 하나님의 종 선지자들을 통해 부지런히 전달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끝까지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3절] 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나 여호와의 말을 들을지니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너희 바벨론에 있는 유다 모든 포로가 그들로 저주거리를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로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행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니라. 나는 아는 자요 증거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 있는 선지자들 중에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해 말씀하셨다. 그들은 거짓을 예언한 거짓 선지자들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여 불태워 죽임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이 이런 심판과 징벌을 받는 까닭은 세 가지 때문이었다. 첫째, ‘망령되이’(네발라)[악한 일을] 행하였고, 둘째, 이웃의 아내들과 행음하였고, 셋째,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말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시지 않은 말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사실들을 다 아셨고 증거하셨다.

 

[24-28절] 너는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이같이 말하여 이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네가 네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로 제사장 여호야다를 대신하여 제사장을 삼아 여호와의 집 유사로 세우심은 무릇 미친 자와 자칭 선지자를 착고에 채우며 칼을 메우게 하심이어늘 이제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자칭 선지자라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대저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때가 오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바벨론의 거짓 선지자들 중에 느헬람 사람 스마야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예루살렘 백성과 제사장 스바냐와 모든 제사장들에게 편지들을 보냈는데 그 편지들에서 제사장 스바냐가 미친 자와 자칭 선지자를 단속하고 그를 차꼬에 채워야 하는 직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곳에 편지하여 때가 오랠 것이니 집을 짓고 전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고 했는데 왜 그를 잡아 가두지 않느냐고 책망했다. 그는 하나님의 참 선지자 예레미야를 ‘미친 자’ ‘자칭 선지자’라고 비난하며 그를 감금하라고 말했던 것이다.

 

[29-32절] 제사장 스바냐가 스마야의 글을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읽어 들릴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너는 모든 포로에게 글을 보내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로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을 인하여 이 백성 중에 거할 그의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내가 내 백성에게 행하려 하는 선한 일을 그가 보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마야는 하나님께서 보내지 않으셨는데도 거짓을 예언하여 사람들로 믿게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그의 자손을 벌하실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 반역하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스마야에게 속한 사람들 중에는 이 백성 가운데 거할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며 그는 장차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 주실 선한 일 곧 이스라엘의 회복의 일을 보지 못할 것이다. 스마야는 바벨론에서 죽을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거짓된 설교를 분별하고 조심해야 한다. 21절,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골라야의 아들 아합과 마아세야의 아들 시드기야에 대하여 말하노라. 그들은 내 이름으로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한 자라.” 31절, “여호와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스마야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그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로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는 것은 거짓된 설교들이다. 그것들은 참된 회개와 계명 순종을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해이함을 조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짓된 설교들을 분별하고 조심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거짓된 목사들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23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망령되이 행하여 그 이웃의 아내와 행음하며 내가 그들에게 명하지 아니한 거짓을 내 이름으로 말함이니라. 나는 아는 자요 증거인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거짓 선지자들은 악한 일을 행하고 행음하고 거짓을 설교하고 또 참된 종들을 도리어 ‘미친 자’니 ‘자칭 목사’니 하고 비난한다. 참 목사와 거짓 목사는 그 사상과 행위로 분별할 수 있다. 마태복음 7:15-16,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우리는 그들의 설교와 행위로 거짓된 목사들의 정체를 알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거짓된 목사들의 종말을 알자. 21, 22절, “보라, 내가 그들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너희 목전에서 그들을 죽일 것이라,” “너희 바벨론에 있는 유다 모든 포로가 그들로 저주거리를 삼아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너로 바벨론 왕이 불살라 죽인 시드기야와 아합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리니.” 32절,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 자손을 벌하리니 그가 나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을 인하여 이 백성 중에 거할 그의 사람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거짓된 목사들을 직접 징벌하기도 하신다.

 

넷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순종하자. 유다 멸망의 이유는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보내신 종들의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죽지 않고 사는 길이며 평안을 얻는 길이다. 이사야 55:2-3은,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우리는 모든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읽고 듣고 배우고 믿고 힘써 지키며 실행해야 한다.

 

 

30장: 이스라엘의 회복

1-11절, 하나님께서 돌아오게 하실 것

 

[1-2절] 여호와께로서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일러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른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라.

 

본문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표현한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본서에 47회 나옴)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임을 잘 나타낸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가 그에게 말한 모든 내용을 책에 기록하라고 명하셨다. 그것은 후시대의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게 하라는 뜻이었다(딤후 3:16-17). 여기에 성경의 필요성이 있다.

 

[3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이킬 때가 이르리니 내가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 그들이 그것을 차지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올 때에 대해 말씀하셨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작정하신 때가 있다. 우리는 그 때를 믿고 기다린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라고 부르신다. 그것은 그들이 비록 심히 죄악되어 멸망을 당했고 많은 연약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의 대상임을 나타낸다. 북방 이스라엘 나라도, 남방 유다 나라도 우상숭배가 가득하였으나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이 마침내 그들을 회복시킬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 . . 그들을 그 열조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 귀환 즉 회복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다. 가나안 땅은 본래 하나님께서 그 조상들에게 주셨던 땅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이방 나라로 포로되어 갔지만, 때가 되면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다.

 

[4-7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우리가 떨리는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너희는 자식을 해산하는 남자가 있는가 물어보라. 남자마다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빛이 창백하여 보임은 어찜이뇨? 슬프다, 그 날이여. 비할데 없이 크니 이는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마는 그가 이에서 구하여냄을 얻으리로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죄 때문에 극심한 고난의 벌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멸망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과 같았다. 이스라엘의 남자들은 해산하는 여인같이 손으로 각기 허리를 짚고 그 얼굴빛이 창백하였다. 그것은 ‘야곱의 환난의 때’라고 표현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긍휼로 그 고통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다.

 

[8-9절]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네 목에서 그 멍에를 꺾어버리며 네 줄을 끊으리니 이방인이 다시는 너를 부리지 못할 것이며 너희는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를 섬기며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일으킬 너희 왕 다윗을 섬기리라.

 

‘만군의 여호와’는 천군 천사들을 거느리신 능력의 하나님을 나타낸다. 이스라엘 백성의 회복의 날에 능력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목에 있는 멍에를 꺾어버리시고 줄을 끊어주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이방인들을 섬기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실 그들의 왕 다윗을 섬길 것이다. 이전에는 그들이 하나님을 거절하고 거역했기 때문에 멸망을 당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들이 참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즐거이 순종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왕 다윗을 일으키실 것이라는 말씀은 메시아 예언이다. 예레미야는 23:5-6에서도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얻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거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었다. 비슷한 예언을 선지자 호세아와 에스겔도 하였었다(호 3:5; 겔 34:23-24). 메시아께서는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다.

 

[10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종 야곱아, 두려워 말라. 이스라엘아,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원방에서 구원하고 네 자손을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리니 야곱이 돌아와서 태평과 안락을 얻을 것이라. 너를 두렵게 할 자 없으리라.

 

하나님께서는 자기 종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이방인들의 땅에서 두려워하며 살고 있지만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원방에서, 포로된 땅에서 구원하실 것이며 그들은 태평과 안락, 즉 평안함을 얻을 것이며 그들을 두렵게 할 자들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실 구원의 결과는 평안일 것이다.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이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열방은 진멸(殄滅)한다 할지라도 너는 진멸하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내가 공도(公道)로 너를 징책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시면 죄인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의 구주이시다(딛 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켰던 바벨론 나라는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나 이스라엘 나라는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들을 구별하실 것이다. 여기에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이 있다. 여기에 선택의 진리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구원하실 자들을 택하셨다. 그것은 성경 진리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공도(公道), 즉 공의로 징책하실 것이요 결코 무죄(無罪)한 자로 여기지 않으실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엄중히 징벌하실 것이다. 그는 죄를 매우 미워하신다. 그는 피조물들의 죄 때문에 지옥을 예비하셨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택함 받은 자들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셨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의로우신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의 기초가 되는 하나님의 선택의 사랑을 감사하자. 택자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구원의 기초이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하자.

 

둘째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힘써 섬기며 평안을 누리자. 구원받은 성도의 첫 번째 복은 평안이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평안을 기원했다(롬 1:7 등; 살후 3:16).

 

셋째로, 우리는 완전한 회복과 충만한 평안의 세계인 천국을 사모하자. 성경은 만유의 회복의 때에 대해 말한다. 사도행전 3:20-21,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을 의탁하여 말씀하신 바 만유를 회복하실 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그를 받아 두리라.” 요한계시록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우리는 온 세상의 완전한 회복과 충만한 평안의 세계인 천국을 사모하자.

 

넷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힘써 지키고 죄를 멀리하자. 하나님의 공의는 변함이 없다. 예수님 믿어도 범죄하면 하나님의 징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힘써 지키고 죄를 멀리하자.

 

12-24절, 내가 너를 치료하리라

 

[12-15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창상은 중하도다. 네 송사를 변호할 자가 없고 네 상처를 싸맬 약이 없도다. 너를 사랑하던 자가 다 너를 잊고 찾지 아니하니 이는 네 허물이 크고 네 죄가 수다(數多)함을 인하여 내가 대적의 상하게 하는 그것으로 너를 상하게 하며 잔학한 자의 징계하는 그것으로 너를 징계함이어늘 어찌하여 네 상처를 인하여 부르짖느뇨? 네 고통이 낫지 못하리라. 네 죄악의 큼과 죄의 수다(數多)함을 인하여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크고 많은 허물과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고칠 수 없는 상처, 치료할 약이 없는 상처를 입었음을 증거한다. 이것은 그들이 지금 처한 상황이었고 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징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네 죄악의 큼과 죄의 수다함을 인하여 내가 네게 이 일을 행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징벌하신다.

 

[16-17절] 그러나(라켄)[그러므로](BDB, KJV, NASB) 무릇 너를 먹는 자는 먹히며 무릇 너를 치는 자는 다 포로가 되며 너를 탈취하는 자는 탈취를 당하며 무릇 너를 약탈하는 자는 내가 그로 약탈을 당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들이 쫓겨난 자라 하며 찾는 자가 없는 시온이라 한즉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너를 건강하도록 회복시키며 네 상처를 치료하리라](원문직역).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벌하셨듯이 그들을 멸망시켰던 이방 나라를 멸망시키시고 이스라엘을 치료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18-22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포로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그 거하는 곳들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 그 성읍은 자기 산()[무더기, 폐허](BDB, KJV, NASB)에 중건될 것이요 그 궁궐은 본래대로 거하는 곳이 될 것이며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가 그 중에서 나오리라.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쇠잔치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비천하지 아니하겠으며 그 자손은 여전하겠고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무릇 그를 압박하는 자는 내가 다 벌하리라. 그 왕(앗디르)[귀인]은 그 본족에게서 날 것이요 그 통치자는 그들 중에서 나올 것이며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 그렇지 않고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본문은 주권적 섭리자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한다. 18절, “내가 포로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그 거하는 곳들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 19절,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 . .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20절, “내가 다 벌하리라.” 21절,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

 

이스라엘의 집들과 성읍들이 회복될 것이다. 18절, “내가 포로된 야곱의 장막들을 돌이키고 그 거하는 곳들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 그 성읍은 자기 산에[그 무더기 위에, 그 폐허 위에] 중건될 것이요 그 궁궐은 본래대로 거하는 곳이 될 것이며.” 이 예언은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과 예루살렘 성전 건립과 성곽 건립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것은 장차 새 예루살렘의 건립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또한 감사와 즐거움이 넘치게 될 것이다. 19절, “감사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자의 목소리가 그 중에서 나오리라.” 구원받은 신약교인들에게는 감사와 기쁨이 있다. 데살로니가전서 5:16, 18,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성령의 열매 중에는 희락[기쁨]이 있다(갈 5:22). 로마서 14:17은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하였다. 요한계시록 21:4는 천국에서 눈물과 사망과 슬픔과 아픈 것이 없을 것이라고 증거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또 번영과 영광을 누릴 것이다. 19절, “내가 그들을 번성케 하리니 쇠잔치 아니하겠고 내가 그들을 영화롭게 하리니 비천하지 아니하겠으며.” 이 예언도 천국에서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로마서 8:18,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요한계시록 21:10-11,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하나님의 영광이 있으매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같이 맑더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 20절,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21절, “내가 그를 가까이 오게 하므로 그가 내게 접근하리라. 그렇지 않고 담대히 내게 접근할 자가 누구뇨?” 22절,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히브리서 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히브리서 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요한계시록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23-24절] 보라, 여호와의 노가 발하여 폭풍과 회리바람처럼 악인의 머리를 칠 것이라. 나 여호와의 진노는 내 마음의 뜻한 바를 행하여 이루기까지는 쉬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말일에 그것을 깨달으리라.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 중의 악인들뿐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켰던 바벨론 나라에게 하시는 말씀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세상의 악인들을 엄하게 징벌하실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하나님의 긍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징벌하셨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우리의 죄를 씻는 길은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다. 시편 49:8, “저희 생명의 구속(救贖)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 즉 그의 대속사역으로 죄씻음과 구원을 얻었다. 베드로전서 1:18-19,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救贖)된 것은 은이나 금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은혜로 되었다. 로마서 9:16,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에베소서 2:8-9,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항상 기뻐하며 감사해야 한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의 예언은 이미 성취되기 시작하였고 장차 천국에서 완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다(살전 5:16, 18).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천국의 영광을 사모하고 소망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이 큰 구원을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어 지키고 그 은혜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감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이제 범죄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므로 이제는 범죄치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계속 범죄치 않는다(요일 3:9). 로마서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도구]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도구]로 하나님께 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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