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예레미아 19장-21장

헤븐드림 2021. 3. 18. 04:26

 

19장: 오지병처럼 깨뜨리실 것

[1-5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가서 토기장이의 오지병을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을 데리고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거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무릇 그것을 듣는 자의 귀가 진동하리니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곳을 불결케 하며 이곳에서 자기와 자기 열조와 유다 왕들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곳에 채웠음이며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오지병은 잿물을 입힌 질그릇을 가리킨다. ‘하시드 문’(솨아르 하카르시스)은 ‘질그릇 조각의 문’이라는 뜻이다(BDB, NASB, NIV).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하시드 문 어귀 곁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에서 하나님의 재앙을 선언하여야 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시는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곳을 불결하게 하여 거기서 그들과 그들 열조와 유다 왕들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였고 무죄한 자들의 피를 많이 흘렸고 바알을 위해 산당을 건축하였고 심지어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기 때문이다. 그런 죄악된 행위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셨거나 말씀하셨거나 뜻하신 바가 아니었다.

[6-9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다시는 이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칭하지 아니하고 살륙의 골짜기라 칭하는 날이 이를 것이라. 내가 이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계(謀計)[계획]를 무효케 하여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이 성으로 놀람과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을 인하여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모욕할 것이며 그들이 그 대적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핍을 당할 때에 내가 그들로 그 아들의 고기, 딸의 고기를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고기를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우상숭배하며 무죄한 자들의 피를 흘리며 그 아들들을 바알에게 불살라 드렸던 그 골짜기가 살육의 골짜기가 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어 공중의 새와 들짐승의 밥이 되고 그 성을 지나는 자들이 놀랄 것이며, 또 예루살렘 성 안에 있는 자들은 침략자들에게 오랫동안 포위되어 너무 굶주린 나머지 자기 자녀들의 고기를 먹고 친구의 고기를 먹으리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레위기 26:29와 신명기 28:53-55에 이미 경고된 불행이었다.

[10-13절]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오지병을 깨뜨리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을 파하리니 그들을 매장할 자리가 없도록 도벳에 장사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곳과 그 중 거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 곧 그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萬象)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奠祭)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오지병을 깨뜨림같이 예루살렘 성을 깨뜨리실 것이다. 그 시체들은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도록 매장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자기 집들 위에서 해와 달과 별들을 섬기며 분향하고 그것들을 위해 피의 제사를 드리고 기름과 포도주를 부었기 때문이다.

[14-15절]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예언하게 하신 도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의 재앙이 예루살렘 성과 그 주위의 마을들에 임할 것이다. 그것은 선지자로 하여금 오지병을 깨뜨리게 하는 행위로 상징되었다. 하나님께서 그 재앙을 그 성에 내리시는 까닭은 그들이 목을 곧게 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죄들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보다 더 큰 죄는 없다. 사람은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므로 온갖 죄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본장은 두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사람은 범죄하면 망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들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 중 하나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이라는 진리이다. 사람은 누구든지 죄를 지으면 오지병처럼 깨뜨림을 받을 것이다. 이것은 구약시대뿐 아니라 신약시대에도 폐지되지 않았고 마지막 대심판에서 밝히 이루어질 변함없는 진리이다. 사도시대에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사도 베드로 앞에서 거짓말을 하다가 즉사하였다(행 5장). 은혜의 복음을 밝히 해설한 로마서 8:13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말했다. 사람은 범죄하면 망한다. 이것은 오늘날도 변함 없는 엄숙한 진리이며 하나님의 경고이다.

둘째로, 성도는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을 순종해야 한다. 주께서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4:15).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의 계명 곧 십계명을 지킬 것이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그의 새 계명 곧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킬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신앙의 필수적 내용이다. 소돔 고모라 성은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을 당했다. 오늘날도 비슷하다. 성도들이 바로 살면, 서울이나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바르게 사는지 어떤지 잘 모른다. 실상 그것은 우리가 판단할 일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판단하시고 징벌 혹은 보상하실 일이다. 오직 우리는, 우리만이라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계명과 교훈에 순종해야 한다.

 

 

20장: 예레미야의 고통

본장은 선지자 예레미야가 당한 심적인 큰 고통을 증거한다.

[1-6절] 제사장 임멜의 아들 바스훌은 여호와의 집 유사장이라. 그가 예레미야의 이 일 예언함을 들은지라. 이에 바스훌이 선지자 예레미야를 때리고 여호와의 집 베냐민의 윗문에 있는 착고에 채웠더니 다음날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착고에서 놓아 주매 예레미야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 이름을 바스훌이라 아니하시고 마골밋사빕이라 하시느니라.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너로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그 원수의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네 눈은 그것을 볼 것이며 내가 온 유다를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그들을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로 죽이리라. 내가 또 이 성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물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그 원수의 손에 붙이리니 그들이 그것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리라. 바스훌아, 너와 네 집에 거하는 모든 자가 포로되어 옮기우리니 네가 바벨론에 이르러 거기서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너와 네가 거짓 예언을 하여 들린 네 모든 친구도 일반이리라 하셨느니라.

제사장이며 여호와의 집 유사장[직원들의 수장]이었던 바스훌은 예레미야가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성이 오지병처럼 깨뜨려질 것이라고 예언함을 듣고 그를 때리고 차꼬에 채웠다. 다음날 그가 예레미야를 차꼬에서 놓아주자 예레미야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그 원수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사로잡아 바벨론으로 옮겨 칼에 죽게 할 것이며 원수들이 이 성의 모든 부와 그 모든 소득과 그 모든 귀한 물건들과 유다 왕들의 모든 보물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스훌과 그의 모든 친구들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며 거기서 죽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예레미야가 핍박과 고통을 당하게 된 원인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사명 곧 그의 선지자 사역, 그의 설교 사역 때문이었다. 예레미야는 그런 고난을 예측하였을 것이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각오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 그것이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 앞에서 가지는 참된 충성이다.

[7-8절]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권유(勸誘)하시므로 내가 그 권유를 받았사오며 주께서 나보다 강하사 이기셨으므로 내가 조롱거리가 되니 사람마다 종일토록 나를 조롱하나이다. 대저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강포와 멸망을 부르짖으오니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여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됨이니이다.

예레미야는 자기가 원해서, 자기의 야망 때문에 선지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권유 때문에 선지자가 되었다. ‘권유(勸誘)하다’는 원어(파사의 Piel형)는 ‘설득하다, 꾀이다, 속이다’는 뜻이다. 이 말은 예레미야가 선지자의 그 고생스런 길을 미리 알았더라면 피했을지도 모르나 하나님께서 그를 속이셨다는 맛을 가진다. 그는 지금 그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 곧 유다 백성이 당할 강포와 멸망을 전하기 때문에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되었다.

[9절]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는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하였다. 그는 간혹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그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고 말씀을 전하지 않고는 답답하여 견딜 수 없었다.

[10절] 나는 무리의 비방과 사방의 두려움을 들었나이다. 그들이 이르기를 고소하라. 우리도 고소하리라 하오며 나의 친한 벗도 다 나의 타락하기를 기다리며 피차 이르기를 그가 혹시 유혹을 받으리니 우리가 그를 이기어 우리 원수를 갚자 하나이다.

사람들은 그를 비방하였고 위협하였으며 또 고소하려면 고소하라고 말하며 자기들도 고소하겠다고 말하였고 그의 친한 벗들도 그의 타락하고 범죄하기를 기다렸다. 그는 심신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11-13절] 그러하오나 여호와는 두려운 용사 같으시며 나와 함께하시는 고로 나를 박해하는 자가 넘어지고 이기지 못할 것이오며 그들은 지혜롭게 행치 못하므로 큰 수욕을 당하오리니 그 수욕은 영영히 잊지 못할 것이니이다. 의인을 시험하사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온즉 주께서 그들에게 보수(報讐)하심을 나로 보게 하옵소서. 여호와께 노래하라. 너희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셨음이니라.

성도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할 것밖에 없다. 예레미야는 고난 중에 하나님께 아뢰었다. 그는, 두려운 용사 같으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시므로 그를 박해하는 자가 넘어지고 이기지 못하고 큰 수욕을 당할 것을 확신하였고, 또 의인을 시험하셔서 그 폐부와 심장을 보시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정을 아심으로 그들에게 갚아주실 것을 믿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구원하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였다.

[14-18절]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미가 나를 생산[출산]하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나의 아비에게 소식을 전하여 이르기를 네가 생남하였다[아들을 낳았다] 하여 아비를 즐겁게 하던 자가 저주를 받았더면, 그 사람은 여호와께서 훼파[파괴]하시고 후회치 아니하신 성읍같이 되었더면, 그로 아침에는 부르짖는 소리, 낮에는 떠드는 소리를 듣게 하였더면. 이는 그가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미로 내 무덤이 되게 하지 아니하셨으며 그 배로 항상 부르게 하지 아니하신 연고로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수욕으로 보내는고?

예레미야는 그가 당하는 고통이 크므로 그의 출생을 저주하였다. 그는 자신이 어머니 태에서 차라리 죽은 자로 태어났으면 좋았겠다고 말하였다. 그는 탄식하며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서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수욕으로 보내는고?”라고 말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악인들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말자. 모세와 선지자들은 많은 핍박과 고난을 당하였다. 시편 34:19는 “의인은 고난이 많다”고 말했다. 주 예수께서는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고(마 5:11-12), 또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다(마 16:24). 또 그 자신도 많은 고난을 받으시고 마침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 사도 바울을 포함하여 사도들도 많은 고난을 받았다. 사도행전 5:41은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고 기록하였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행 14:22), 또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고 했다(딤후 3:12). 세상에서는 악인들의 핍박이 있으나, 우리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둘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오직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과 구원과 도움을 확신하였다. 하나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어떤 악한 상황 가운데서도 우리를 건져내실 수 있다. 시편 34:19는,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라고 말하였다. 또 시편 50:15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것 같은 고난을 받았으나 오히려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웠고 또 담대히 성도들에게 자신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도우라고 권하였다(고후 1:8-11). 요한계시록 13장은 마지막 대환난의 때에 적그리스도의 출현으로 성도들이 큰 핍박을 당하게 될 것이나 이때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계 13:7, 10). 우리는 어떠한 고난 중에서도 전지전능하신 주권자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기도해야 한다.

 

 

21장: 바벨론에게 망할 것임

[1-7절]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보내어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 모든 기사(奇事)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던 그때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밖에서 바벨론 왕과 또 너희를 에운 갈대아인과 싸우는 바 너희 손에 가진 병기를 내가 돌이킬 것이요 그들을 이 성중에 모아 들이리라.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노와 분과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내가 또 이 성에 거주하는 자를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께서 또 말씀하시되 그 후에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과 그 대적의 손과 그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붙이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아끼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유다의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에게 말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 모든 기사(奇事)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들이 바벨론 군대를 이기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께서 크게 노하심으로 그들을 치실 것이며 예루살렘 성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짐승들이 다 전염병과 기근으로 죽고 유다 왕과 그 신하들과 남은 자들은 바벨론 군대의 칼에 죽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바벨론 군대의 침공과 유다의 멸망은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로 인함이었다. 유다 나라의 군대와 무기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다.

[8-10절]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또 이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하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 이 성에 거주하는 자는 칼과 기근과 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운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의 생명은 노략한 것같이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으로 향함은 복을 위함이 아니요 화를 위함이라. 이 성이 바벨론 왕의 손에 붙임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로 사르리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을 향해 복 대신에 화를 내리시고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시고 그가 그것을 불사를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 앞에는 두 길밖에 없다. 하나는 그 성 안에 살다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을 포위한 갈대아인들에게 나가서 항복하여 겨우 목숨만 사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바벨론 군대의 침공으로 포위된 예루살렘 성 거민에게 참으로 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며 곧 이루어질 내용이기 때문에 그는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11-14절]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공평히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을 인하여 내 노가 불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골짜기와 평원 반석의 거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내가 너희 행위대로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사경을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의 집, 다윗의 집에게 아침마다 공평히 판결하여 탈취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고 말씀하셨고 그리하지 아니하면 그들의 악행을 인하여 그들에게 노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노하심을 불에다 비유하셨다. 그의 노가 불같이 일어날 것이며 그는 유다 땅에 불을 놓아 사방을 사르게 하실 것이며 그것을 능히 끌 자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노하시는 까닭은 그들의 악한 행위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인류를 심판하시는 까닭도 사람들의 악행 때문이다. 그러므로 로마서 1:18은,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길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와 선을 행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회개는 자기 마음대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마음을 완고하고 강퍅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평소에 회개하기를 힘써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고 우리 마음을 감동하실 때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거두시면 사람은 아무도 회개할 수 없을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사랑하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그들이 악을 행할 때에 그의 편 손과 그의 강한 팔로, 그의 노와 분과 대노(大怒)로 그들을 치실 것이다. 그는 원수들의 칼로 그들을 치실 것이며 기근과 큰 전염병으로 치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자.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에서 구원을 얻었다. 로마서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자.

셋째로, 우리는 이제 모든 악을 버리고 선만 행하자. 예수님 믿는 자는 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해야 한다. 로마서 6:22,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 구원받은 성도의 삶은 죄를 버리고 거룩하게 살며 모든 악을 버리고 의와 선을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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