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이스라엘의 교만을 낮추실 것
[1-7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두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가에 감추니라.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취하라 하시기로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취하니 띠가 썩어서 쓸데없이 되었더라.
베띠는 교만한 유다 백성을 가리키고 그 베띠를 유브라데 물가에 감춘 것은 그 백성이 장차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암시했다.
[8-10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좇아 그를[그들을] 섬기며 그에게[그들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의 쓸데없음같이 되리라.
사람의 교만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고 자기의 생각대로 행하며 우상숭배로 나아가지만,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심으로 그들의 교만한 마음을 낮추실 것이다.
[11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칭예(테힐라)[찬송]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컸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의 영광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렸고 하나님의 복을 물리쳤다. 이것이 인생이며 인류의 역사요 세상의 현실이다. 사람은 심히 부패하고 무지하고 죄악된 존재이다.
[12-14절] 그러므로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차리라 하셨다 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모든 병이 포도주로 찰 줄을 우리가 어찌 알지 못하리요 하리니 너는 다시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땅의 모든 거민과 다윗의 위에 앉은 왕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예루살렘 모든 거민으로 잔뜩 취하게 하고 또 그들로 피차 충돌하여 상하게 하되 부자간에도 그러하게 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관용치 아니하며 아끼지 아니하고 멸하리라 하셨다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비유에서 언급된 포도주는 기쁨과 즐거움의 포도주가 아니고 죄악과 혼란과 진노의 포도주를 가리켰다. 유다 백성은 죄악이 충만하여 마치 술 취한 사람이 제 정신을 잃고 거칠고 혼란스러운 말을 하고 행동을 하듯 하며 서로 다투고 스스로 멸망할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진노의 징벌이다. 사람이 바른 정신을 가지면 서로 사랑하고 서로 위하고 어느 정도 건설적일 것이지만, 술 취한 자들은 서로 다투고 파괴적일 뿐이다.
[15-16절] 너희는 들을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 교만하지 말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그가 흑암을 일으키시기 전, 너희 발이 흑암한 산에 거치기 전, 너희 바라는 빛이 사망의 그늘로 변하여 침침한 흑암이 되게 하시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
교만이 근본적 죄악이다. 죄인은 교만을 버리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없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슬픔과 불행의 어두움이 오기 전에 그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에게로 돌아와야 한다.
[17절] 너희가 이를 듣지 아니하면 나의 심령이 너희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베미스타림)[은밀한 곳들에서] 곡할 것이며 여호와의 양무리가 사로잡힘을 인하여 눈물을 흘려 통곡하리라.
예레미야는 그들의 불순종과 교만 때문에, 또 그 결과로 이방인들에게 사로잡힘 때문에 은밀하게 통곡할 것이라고 말한다.
[18-19절] 너는 왕과 왕후에게 고하기를 스스로 낮추어 앉으라. 관 곧 영광의 면류관이 내려졌다 하라. 남방의 성읍들이 봉쇄되고 열 자가 없고 유다가 다 잡혀가되 온전히 잡혀가도다.
유다 왕과 왕후는 부끄러움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20-23절] 너는 눈을 들어 북방에서 오는 자들을 보라. 네가 받았던 떼, 네 아름다운 양떼는 어디 있느뇨? 너의 친구 삼았던 자를 그가 네 위에 수령으로 세우실 때에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하나님께서 너를 징벌하실 때 네가 무슨 말을 하겠느냐? 이는 네가 그들을 가르쳐 네 위에 대장으로 삼았음이니라](원문, KJV) 너의 고통에 잡힘이 구로(劬勞)하는 여인 같지 않겠느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어찌하여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는고 하겠으나 네 죄악이 크므로 네 치마가 들리고 네 발뒤꿈치가 상함이니라.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할 수 있을진대 악에 익숙한 너희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
북방에서 오는 자들은 바벨론 군대이다. 그들은 유다의 아름다운 양떼 곧 그 백성을 다 사로잡아 갈 것이다. 유다 왕의 고통은 해산하는 여인의 고통 같을 것이다. 그의 고난은 그의 죄악이 크기 때문에 온 것이다. 그는 큰 수치와 고통을 당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사람의 전적 부패성과 무능력을 증거한다. 사람은 악에 익숙하고 선을 행할 수 없는 자이다. 성경과 역사와 사람의 경험은 사람의 전적 부패와 무능력의 진리를 확증한다. 사람은 자신을 구원할 수 없다.
[24-27절] 그러므로 내가 그들을 사막 바람에 불려가는 초개같이 흩으리로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는 네 응득(應得)[몫]이요 내가 헤아려 정하여 네게 준 분깃이니 네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을 신뢰하는 연고라. 그러므로 내가 네 치마를 네 얼굴에까지 들춰서 네 수치를 드러내리라. 내가 너의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들의 작은 산 위에서 행한 네 음행의 비루하고 가증한 것을 보았노라.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뇨[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부정(不淨)하겠느냐?]
이스라엘의 근본적 죄악은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거짓 신들, 즉 헛된 우상들을 신뢰한 것이다. 경건은 도덕성의 기초이며 불경건과 우상숭배는 부도덕의 원인이다. 우상숭배자들은 영적인 간음자들이며 그들은 육적으로도 음행에 떨어지기 쉽다. 사람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악을 떠나게 된다(잠 16:6). 이스라엘 백성은 불경건과 부도덕의 죄악 때문에 그 보응을 얻게 될 것이다. 그들이 당할 보응은 이방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고 수치와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교만치 말자.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의 큰 교만을 썩게 하실 것이다. 교만은 하나님 대신 자신을 섬기는 것이며 죄악성의 핵심이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절하고 거역하고 우상숭배에 떨어지고 서로 미워하고 다툰다. 온유와 겸손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의 기본적 마음가짐이다. 또 그런 자는 하나님의 뜻과 계명에 순종하려 할 것이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렸고 하나님을 잊어버렸고 거짓을 신뢰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들로 서로 충돌하며 상하게 하실 것이며 긍휼히 여기지 않고 멸하실 것이다. 그들은 이방 나라에 사로잡혀가며 수치와 고통을 당할 것이다. 우리는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며 헛된 우상들을 버려야 한다. 그것이 영생과 평강의 길이다.
셋째로, 우리는 거룩해야 한다. 27절, “화 있을진저, 예루살렘이여. 네가 얼마나 오랜 후에야 정결하게 되겠느뇨?[네가 얼마나 오랫동안 부정하겠느냐?]” 죄는 불결이요 의는 거룩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거룩함, 곧 우리가 모든 죄악을 버리고 깨끗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든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버리고 하나님의 계명들을 다 지켜야 한다. 온 세상이 불로 태워질 심판날이 올 것이다. 우리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그 심판 날을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벧후 3:9-12).
14장: 가뭄 재앙을 예언함
[1-6절]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곤비하여 땅에 앉아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에 오르도다.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길으라 하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 머리를 가리우며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 머리를 가리는도다.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어버리며 들 나귀들은 자산(赭山)[벌거숭이 산] 위에 서서 시랑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아득하여 하는도다.
가뭄이 올 것이다. 사람들은 성문에 모여 애통할 것이다. 부자들은 종들을 보내어 물을 길어오게 우물에 보내지만 그들은 물이 없어 빈 그릇으로 돌아올 것이다. 농부들은 땅이 메말라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들짐승들도 물이 없어 헐떡이며 힘이 쇠해갈 것이다.
[7-9절]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거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메슈보세누 )[우리의 변절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곤란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행인같이 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놀라 벙벙하는 자 같으시며 구원치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오히려 우리 중에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죄를 인정한다. 그는 백성들이 심히 변절하였고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였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버리지 마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그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곤란한 때의 구원자”라고 부른다. 그것은 바른 신앙고백이다. 그는 유다 나라에 닥친 정치적, 외교적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문제 즉 가뭄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시고 도우시기를 간구한다.
[10절]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 발을 금하지 아니하므로 나 여호와가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고 그 죄를 벌하리라 하시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응답 대신 재앙을 선언하셨다. 구원과 심판은 다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고, 물론 사람의 선악간의 행위와도 관계된다. 이스라엘 백성은 죄악된 길을 떠나지 않고 그 길에서 방황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에 대해 그들을 벌하실 것이다.
[11-12절]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예레미야는 이 백성을 위해 복을 구하지 말아야 했다. 그들이 너무 완고한 마음으로 죄에 빠져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버리셨기 때문이다. 어떤 종교 형식도 그 상태를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망을 당할 것이다.
[13절] 이에 내가 가로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이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시리라 하나이다.
유다 멸망의 시기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았다.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 임할 하나님의 재앙 때문에 슬플 뿐 아니라, 또한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말 때문에 슬펐다. 거짓 선지자들은 전쟁과 기근이 없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확실한 평안이 약속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14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복술과 허탄한 것과 자기 마음의 속임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도다.
세상에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말이 많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말들과 계시들을 전한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뜻과 정반대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선언하시는데, 그들은 평안을 선포했다.
[15-16절]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같이 이르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인하여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입을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 아내와 그 아들과 그 딸도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그 거짓 선지자들이나 그들의 예언을 받았던 백성은 다 칼과 기근으로 멸망당할 것이다. 하나님의 재앙은 그대로 임할 것이다.
[17-18절]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끊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창상을 인하여 망함이라.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다 땅에 두루 다니며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도다.
거짓 선지자들의 예언과 반대로, 그 땅은 칼과 기근으로 멸망할 것이며 이 일을 내다본 예레미야는 밤낮으로 많은 눈물을 흘릴 것이다.
[19-20절]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받기를 기다려도 놀람(베아사) [두려운 일]을 보나이다. 여호와여, 우리가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의 멸망으로 고통 중 그들의 죄를 인정한다.
[21-22절]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위(位)를 욕되게 마옵소서. 우리와 세우신 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열방의 허무한 것 중에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가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그의 이름과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며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릴 자가 여호와 하나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를 반드시 벌하신다. 가뭄의 재앙은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왔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들의 죄를 기억하고 그 죄를 벌하리라”고 말씀하셨다(10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죄인들과 그 거처를 전쟁과 기근과 무서운 전염병으로 벌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의 이치는 어느 시대에나 동일하다. 마지막 심판 때에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죄의 값은 사망이다(롬 6:23). 이것은 불변적 법칙이다.
둘째로, 재앙을 피하는 길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여 얻는 길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소망이시며 곤란한 때의 구원자이시다. 메마른 땅에 비를 내릴 자는 창조주 하나님뿐이시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고 하나님만 앙망해야 하고 그를 의지하고 그의 계명들을 힘써 지켜야 한다. 그는 인생의 모든 문제들의 해결자이시다. 사람이 재앙을 피하는 길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얻는 길밖에 없다.
셋째로, 거짓 교사들을 조심해야 한다.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바른 말씀을 듣고 바른 길 가는 것을 방해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선언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셨지만,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을 선언하며 회개를 방해하였다. 예수께서는 주의 재림 직전에도 거짓 선지자들 곧 거짓 목사들이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하겠다고 예언하셨다(마 24:11). 사도 시대 말에 이미 많은 적그리스도들과 이단자들이 나타났었다(요일 2:18; 유 3-4). 오늘날에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사람의 사상과 행위를 성경에 비추어 분별하고 판단함으로써(사 8:20; 마 7:16, 20), 거짓 목사들을 분별하고 경계해야 한다.
15장: 돌이킬 수 없는 재앙
1-14절, 절망적인 재앙
[1-4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모세와 사무엘이 내 앞에 섰다 할지라도 내 마음은 이 백성을 향할 수 없나니 그들을 내 앞에서 쫓아내치라. 그들이 만일 네게 말하기를 우리가 어디로 나아가리요 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사망할 자는 사망으로 나아가고 칼을 받을 자는 칼로 나아가고 기근을 당할 자는 기근으로 나아가고 포로 될 자는 포로 됨으로 나아갈지니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유다 왕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예루살렘에 행한 바를 인하여 내가 그들을 세계 열방 중에 흩으리라[세계 열방에게 두려움이 되게 하리라](BDB, NASB).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용서치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의 죄악 때문이었다. 므낫세는 심한 우상숭배의 죄와 많은 의인들의 피를 흘리는 죄를 범했다(왕하 21장). 그러므로 모세와 사무엘이 하나님 앞에 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마음은 그들을 향할 수 없었고 그들을 내쫓으실 것이다. 절망적인 재앙의 선언이었다. 그 재앙의 내용은 사망과 칼과 기근과 포로 됨이며, 또 사망의 재앙은 죽이는 칼, 찢는 개,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 땅의 짐승이었다. 또 그들은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게 두려움이 될 것이다.
[5-7절] 예루살렘아, 너를 불쌍히 여길 자 누구며 너를 곡할 자 누구며 돌이켜 네 평안을 물을 자 누구뇨?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가 나를 버렸고 내게서 물러갔으므로 네게로 내 손을 펴서 너를 멸하였노니 이는 내가 뜻을 돌이키기에 염증이 났음이로다. 내가 그들을 그 땅의 여러 성문에서 키로 까불러 그 자식을 끊어서 내 백성을 멸하였나니 이는 그들이 그 길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음이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버렸고 그에게서 물러갔다. 그들은 배교자이었고 변절자이었다. 그들은 그 죄악된 길에서 회개하며 돌이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손을 펴셔서 그들을 멸하시며 그 자녀들을 끊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신 적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가 그의 뜻을 돌이키기에 염증이 났다고 말씀하신다.
[8-9절] 그들의 과부가 내 앞에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졌느니라. 내가 대낮에 훼멸할[파괴할] 자를 그들에게로 데려다가 그들과 청년들의 어미를 쳐서 놀람과 두려움을 그들에게 졸지에[갑자기] 임하게 하였으며 일곱 자식을 생산한 여인으로는 쇠약하여 기절하게 하며 오히려 백주에 그의 해로 떨어져서 그로 수치와 근심을 당케 하였느니라. 그 남은 자는 그 대적의 칼에 붙이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남편들이 전장(戰場)에서 죽을 것이기 때문에 과부들이 바다 모래보다 더 많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대낮에 갑자기 바벨론 군대를 불러오심으로 그들로 놀라며 두려워하게 하실 것이다. 일곱 자식을 낳은 여인이라도 기절할 것이며 그의 남편은 죽고 그는 대낮에 수치와 근심을 당할 것이다. 그 남은 자들은 그 대적의 칼에 죽을 것이다.
[10-11절]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모친이여. 모친이 나를 온 세계에게 다툼과 침을 당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뀌어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뀌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로 복을 얻게 할 것이며3) 내가 진실로 네 대적으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예레미야는 마음의 큰 고통 가운데 있었다. 그는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모친이여. 모친이 나를 온 세계에게 다툼과 침을 당할 자로 낳으셨도다”라고 말하였다. 그가 하나님의 재앙을 선언한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때리고 저주하였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고통하는 예레미야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로 복을 얻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대적으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12-14절] 누가 능히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을 꺾으리요? 그러나 네 모든 죄로 인하여 네 사경의[네 사방에서] 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너로 네 대적과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회개치 않는 유대인들이 북방의 철과 놋으로 비유된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할 것을 암시하신다. 또 그는 그들의 모든 죄 때문에 또 그들의 사방에서 모든 재산과 보물이 값없이 탈취를 당할 것이며 그들은 바벨론 땅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의 심판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심판과 구원이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주권적 작정자와 섭리자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심판도 구원도 하나님 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도 행하시고 구원도 행하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둘째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패역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죄를 회개치 않으면 그 심령이 무디어지고 완악해진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3:13은,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범죄치 말아야 하고 범죄했을 때 즉시 회개하고 패역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붙잡고 의지하며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시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전도서 12:13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말했다. 우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만 경외하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소망하고 순종해야 한다.
묵상
그 누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지 않는다하랴 거듭하여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하시는 그 말씀을 듣지 않았던가 이 시대도 같은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른다 한다 그들이 한 때는 주님께 예배드리고 주일을 지키며 믿음으로 살았지만 세상으로 나가 더 이상 하나님 이름을 부르지도 않고 세상의 물질과 자기 성취와 가정의 안위만을 추구하며 살고있다 복음 전도자들의 외침이 그들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돌이키기 위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환난을 일으키실 것이다 나 역시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의 엄위로우시고 공평하심에 영적인 시선을 고정하자 예레미야 선지자와 같은 목사님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서로 돌아보아 권면하고 오직 믿음 안에 있기를 힘써
행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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