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
1-16절, 우상 대신 참 하나님을
[1-3a절] 이스라엘 집이여,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 열방인은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하거니와 너희는 그것을 두려워 말라. [이는] 열방의 규례는 헛된 것이라[것임이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열방의 길’은 이방 나라 사람들의 종교적 행위, 즉 우상숭배의 행위를 가리킨다. 또 그는 그들에게 이방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하늘의 징조를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늘의 징조’는 이방인들이 세상의 어떤 기쁜 일이나 슬픈 일에 미신적으로 결부시키는 해와 달과 별들의 어떤 징조들을 가리킨다. 이방 사람들은 그 징조들을 두려워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열방의 규례’ 즉 우상숭배의 풍습은 헛된 것이기 때문이다.
[3b-5절] 그 위하는 것은 삼림에서 벤 나무요 공장의 손이 도끼로 만든 것이라. 그들이 은과 금으로 그것에 꾸미고 못과 장도리[마치, 망치]로 그것을 든든히 하여 요동치 않게 하나니 그것이 갈린[깎은] 기둥[오이밭의 기둥, 허수아비] 같아서 말도 못하며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에게 메임을 입느니라. 그것이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하나니 너희는 두려워 말라 하셨느니라.
이방인들이 섬기는 우상들은 삼림에서 벤 나무들이며 기술자들이 도끼로 찍고 칼로 다듬고 거기에 은과 금으로 꾸미고 못과 망치로 단단히 고정하여 흔들리지 않게 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오이밭의 깎은 기둥이나 허수아비 같아서(BDB, KB, NASB, NIV) 말도 못하고 걸어다니지도 못하므로 사람들이 메고 옮긴다. 그것들은 화를 주거나 복을 주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들을 두려워할 것이 없다.
[6-7절] 여호와여, 주와 같은 자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인하여 크시니이다. 열방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치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 이는 주께 당연한 일이라. 열방의 지혜로운 자들과 왕족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음이니이다.
세상에는 하나님과 비교할 자가 아무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크시며 그 권능이 크시다. 하나님께서는 ‘열방의 왕’ 곧 온 세상의 왕이시다. 그는 온 세상을 홀로 통치하신다. 이 사실을 아는 자는 그를 경외치 않을 수 없다.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열방의 지혜로운 자들과 왕족들 중에 하나님과 같은 자는 없다.
[8-9절] 그들은 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것이니 우상의 도(道)는 나무뿐이라. 다시스에서 가져온 은박과 우바스에서 가져온 금으로 꾸미되 공장(工匠)과 장색의 손으로 만들었고 청색 자색 감으로 그 옷을 삼았나니 이는 공교한 사람의 만든 것이어니와.
예레미야는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증거한다. 우상숭배는 다 무지하고 어리석은 일이며 우상숭배자들도 그러하다. 왜냐하면 우상은 나무뿐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무에다 다시스에서 가져온 은박과 우바스에서 가져온 금으로 꾸미되 기술자들의 손으로 만들었고, 청색 자색 천으로 옷을 만드는 기술자들이 만든 것이다.
[10절]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열방이 능히 당치 못하느니라.
우상들은 가짜 신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다. 그는 영원한 왕이시며 실제로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능력자이시다.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고 그 분노하심을 열방이 능히 당할 수 없다. 그는 공의로 세상을 다스리시고 악인들의 악을 징벌하신다.
[11절]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본절은 원문에서 아람어로 되어 있다. 이것은 특히 이방 나라 사람들이 듣고 깨달으라고 기록한 것 같다. 천지를 짓지 않은 신들은 온 세상에서 멸망할 것이다. 모든 우상들은 결국 다 망할 것이다. 천지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창조하신 자는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창조자 하나님 외의 모든 신들은 사람들의 고안물에 불과하다.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셨고 또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시하셨다. 또 그 계시들을 책에 기록케 하셨다.
[12-13절]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그가 목소리를 발하신즉 하늘에 많은 물이 생기나니 그는 땅끝에서 구름이 오르게 하시며 비를 위하여(람마타르)[혹은 ‘비올 때’(KJV, NIV)] 번개하게 하시며 그곳간에서 바람을 내시거늘.
여호와 하나님, 곧 영원자존하신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을 그의 지혜와 명철, 그의 권능으로 창조하셨다. 또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그는 친히 물과 구름, 비와 번개와 바람을 주관하신다. 창조자 하나님께서는 그가 창조하신 세상을 친히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는 것이다.
[14-16절] 사람마다 우준하고 무식하도다. 금 장색마다 자기의 조각한 신상으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징벌하실 때에 멸망할 것이나 야곱의 분깃은 이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이스라엘은 그 산업의 지파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우상은 금장색이 부어만든 것이다. 그것은 신이 아니다. 그것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다. 그것은 헛것이며 ‘망령되이 만든 것’ 곧 ‘조롱받을 작품’(NASB, NIV)이다. 그것은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상과 다르다. 그는 만물의 조성자 곧 창조자이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 자이시다.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그는 하늘의 천군천사들을 소유하시고 사용하시고 동원하시고 능력으로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상의 헛됨을 알아야 한다. 우상은 나무일 뿐이다. 8절, “우상의 도는 나무뿐이라.” 우상은 나무에다 금이나 은을 입힌 것이다. 그것은 거짓 것이며 생기가 없으며 헛것이며 조롱을 받을 만한 것이다. 14-15절, “그 부어만든 우상은 거짓 것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것이요 망령되이 만든 것인즉.” 우상은 가짜 신이며 생명이 없는 죽은 물건에 불과하다. 그것들은 결국 다 멸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열방의 길을 배우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방 종교들과 그들의 우상숭배들을 배우지 말고 이방 종교들에서 통찰력을 얻으려 하지 말고 또 이방 신들이나 미신적 행위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고 하나님만 바로 섬기며 그의 뜻과 계명만 힘써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온 세계의 왕이시다. 6-7절, “여호와여, 주와 같은 자 없나이다. 주는 크시니 주의 이름이 그 권능으로 인하여 크시니이다. 열방의 왕이시여, 주를 경외치 아니할 자가 누구리이까?”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신 참 하나님이시며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자이시요 홀로 섭리하시는 자이시다. 10-12절, “오직 여호와는 참 하나님이시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한 왕이시라. 그 진노하심에 땅이 진동하며 그 분노하심을 열방이 능히 당치 못하느니라. 너희는 이같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천지를 짓지 아니한 신들은 땅 위에서, 이 하늘 아래서 망하리라 하라. 여호와께서 그 권능으로 땅을 지으셨고 그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그 명철로 하늘들을 펴셨으며.” 16절, “그는 만물의 조성자요.”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왕 곧 섭리자, 통치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일하신 참 하나님 곧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고 그를 경외하고 그를 사랑하고 그를 높이고 그를 섬기고 그의 뜻과 계명만 순종하자.
17-25절, 다가오는 하나님의 진노
[17절] 에워싸인 가운데 앉은 자여, 네 꾸러미[짐꾸러미]를 이 땅에서 수습하라(이스피)[모으라].
‘에워싸인 가운데 앉은 자’는 장차 포위될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성의 거민들을 가리킨다. 본문은 그들이 포로로 잡혀갈 것이므로 짐을 싸서 이주하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18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땅에 거하는 자를 이번에는 내어던질 것이라. 그들을 괴롭게 하여 깨닫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내어던지신다’는 것은 그가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성의 거민들을 내버리신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내버리실 것이다. 그들은 고난을 당하며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고난을 통해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인생의 바른 길을 깨닫게 될 것이다.
[19-20절]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重傷)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나의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내 장막이 훼파되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으며 내 자녀가 나를 떠나가고 있지 아니하니 내 장막을 세울 자와 내 장(帳)[휘장]을 칠 자가 다시 없도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이 중상(重傷)을 당할 것이기 때문에 슬프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그 자신과 유다 백성이 당해야 하고 겪어야 할 고난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장막들은 파괴되고 그 모든 줄들은 끊어질 것이며 그들의 자녀들은 떠나가 버려서 있지 않을 것이므로 그들의 장막들을 세우고 그들의 휘장들을 칠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고난을 받아야 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그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받아야 할 당연한 징벌이었다.
[21-22절] [이는] 목자들은 우준하여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므로[아니함이로다. 그러므로 그들이] 형통치 못하며 그 모든 양떼는 흩어졌도다. 들을지어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풍성이 오니 유다 성읍들로 황폐케 하여 시랑의 거처가 되게 하리로다.
예레미야는 유다 나라의 멸망의 이유를 말한다. 그것은 유다 나라의 목자들, 곧 왕들과 방백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 등 유다 나라 지도자들의 어리석음과 불경건 때문이었다. 그들은 어리석어서 하나님을 찾지 않았다. 또 유다 나라 지도자들의 죄 때문에 유다 백성들도 부패하였다. 그러므로 유다 나라 지도자들의 죄 때문에 유다 나라는 형통치 못하였고 그 모든 양떼 곧 모든 백성은 흩어졌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소문이 오고 있었다. 그것은 바벨론 군대의 침공의 소문이었다. 바벨론 군대는 유다의 온 땅을 황폐케 할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범죄한 교인이 회개치 않고 교회를 떠나는 것은 양들이 흩어지는 것은 아니다. 믿음 없는 자나 위선자나 악한 자는 교회에서 책망과 징계의 대상이며 예수님 때도, 초대교회 때도 그러했다. 또 어떤 교인이 하나님 앞에서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한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것도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고, 교회의 직분자들이나 교인들의 실수와 위선과 부도덕함 때문에 교인들이 방황하고 교회를 떠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크게 책망을 들을 만한 문제이다.
[23절]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야의 신앙 지식과 고백이며 성경의 진리이다. 인생의 길은 자기 자신에게 있지 않고 오직 창조주이시며 섭리자이신 하나님께 있다. 그러므로 잠언 16:9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말했고, 잠언 20:24는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라고 말했다. 사람의 길은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사람의 악한 계획을 헛되게 만드신다. 오직 하나님의 뜻만 이 땅 위에서 다 이루어질 것이다.
[24절] 여호와여, 나를 징계하옵시되 너그러이(베미쉬파트)[법도대로, 공의대로](KJV, NASB, NIV) 하시고 진노로 하지 마옵소서. 주께서 나로 없어지게 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라도 범죄할 때는 그의 공의대로 징계하신다. 그러나 그를 죽여 없어지게 하지는 않으신다. 그는 그의 긍휼로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 회복케 하신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애가 3:22는,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다 죽지] 아니함이니이다”라고 말한다.
[25절] 주를 알지 못하는 열방과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지 아니하는 족속들에게 주의 분노를 부으소서. 그들은 야곱을 씹어 삼켜 멸하고 그 거처를 황폐케 하였나이다.
예레미야는 이방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호소한다.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이다. 그는 악인들의 악행에 대해 그의 공의의 영원한 형벌로 벌하실 것이다. 그것은 특히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먹었고 삼켰고 멸하였고 황폐케 하였기 때문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범죄치 말자.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 않는 불경건의 죄와 그의 계명들을 어기는 부도덕의 죄를 멀리하자. 죄가 이방인들의 멸망의 이유이며 하나님의 백성의 징계의 이유이다. 우리가 복되게 살려면 범죄치 말아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범죄한 것이 있으면 회개하자. 물론, 사람은 행위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다. 우리의 의는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사역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철저히 회개하자.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뜻에 순종하자. 인생의 걸음은 자기에게 있지 않고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또한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의 모든 계명들에 순종해야 한다.
11장: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렸음
[1-5절]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한 말씀이라. 가라사대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고하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이 언약의 말을 좇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니라. 이 언약은 내가 너희 열조를 쇠풀무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 그들에게 명한 것이라. 곧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나의 모든 명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또 너희 열조에게 한 맹세 곧 그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리라 한 언약을 이루리라 한 것인데 오늘날이 그것을 증거하느니라 하라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여 가로되 아멘 여호와여 하였노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쇠풀무 불 같은 고난을 받던 애굽에서 이끌어 내시던 때에 시내산에서 그들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셨다. 그 주요 내용이 십계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그의 명령을 듣고 행하라고 명하셨다. 그 언약에는 약속과 경고가 들어 있었다(레 26장; 신 28장).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복을 누릴 것이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를 받아 멸망할 것이다.
[6-8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말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준행하라.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간절히 경계하며 부지런히 경계하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청종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청종치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각각 그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완고한 대로]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에게 행하라 명하였어도 그들이 행치 아니한 이 언약의 모든 말로 그들에게 응하게 하였느니라 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언약의 말을 듣고 준행하라고 부지런히 명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들의 악한 마음의 완고함을 따라 행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 언약에서 경고하신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실 것이다.
[9-10절]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유다인과 예루살렘 거민 중에 반역이 있도다. 그들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한 자기들의 선조의 죄악에 돌아가서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겼은즉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이 내가 그 열조와 맺은 언약을 파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을 반역하였고 하나님의 언약을 파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겼다. 그러므로 그 언약의 파기는 그 언약에 규정된 벌칙을 가져올 것이다.
[11-12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민이 그 분향하는 신들에게 가서 부르짖을지라도 그 신들이 그 곤액[재난] 중에서 절대로 그들을 구원치 못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섬기던 신들에게 가서 구해도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다.
[13절] 유다야, 네 신들이 네 성읍의 수효와 같도다. 너희가 예루살렘 거리의 수효대로 그 수치되는 물건의 단 곧 바알에게 분향하는 단을 쌓았도다.
유다 백성은 멸망한 북방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있었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1계명을 범한 죄악이었다. 사람이 제1계명을 범하면 다른 계명들을 바르게 지키는 것도 자연히 무너질 것이다. 그들이 섬기던 신들의 수는 그들의 성읍 수만큼이나 많았다. 그들은 많은 바알들에게 분향하는 단들을 이곳저곳에 쌓았다.
[14절]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거나 구하지 말라. 그들이 그 곤액을 인하여 내게 부르짖을 때에 내가 그들을 듣지 아니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의 완고함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고 다른 신들을 섬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한 긍휼을 거두셨고 예레미야에게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15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많이 행음하였으므로 거룩한 제육[제물]이 그에게서 떠났거늘 나의 집에서 무엇을 하는고? 그가 악을 행하며 기뻐하도다.
원문의 뜻은 분명치 않아서 영어번역들도 서로 다르다. 한글개역성경의 난외주에는 고대 헬라어 70인역의 본문이 소개되어 있다: “내 사랑하는 자가 가증한 일을 행하였거늘 내 집에 있음은 어찜이뇨? 서원이나 거룩한 고기가 죄악을 없게 하겠으며 혹 이것을 피하겠느냐?”(NASB와 비슷함).
[16절] 나 여호와가 그 이름을 일컬어 좋은 행실 맺는 아름다운 푸른 감람나무라 하였었으나 큰 소동 중에 그 위에 불을 피웠고 그 가지는 꺾였도다. 바알에게 분향함으로 나의 노를 격동한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의 악을 인하여 그를 심은 만군의 여호와 내가 그에게 재앙을 선언하였느니라.
하나님의 진노와 재앙은 특히 그들의 우상숭배에 대한 징벌이었다.
[18-19절] 여호와께서 내게 알게 하셨으므로 내가 그것을 알았나이다. 그때에 주께서 그들의 행위를 내게 보이셨나이다. 나는 끌려서 잡히러[죽으러] 가는 순한 어린양과 같으므로 그들이 나를 해하려고 꾀하기를 우리가 그 나무와 과실(라크모)[그것의 양식, 그것의 열매]을 함께 박멸하자. 그를 산 자의 땅에서 끊어서 그 이름으로 다시 기억되지 못하게 하자 함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악한 유다 사람들은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선지자를 은밀히 해하려고 하였다. ‘그 나무와 그 양식’은 선지자 예레미야와 그의 설교 사역을 가리킨 것 같다.
[20절]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冤情)[원통한 사정]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그들에게 대한 주의 보수(報讐)[보복]를 내가 보리이다 하였더니.
예레미야는 뒤늦게 그들의 음모를 알고 하나님께 보복을 호소한다.
[21-23절] 여호와께서 아나돗 사람들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네 생명을 취하려고 찾아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청년들은 칼에 죽으며 자녀들은 기근에 죽고 남는 자가 없으리라. 내가 아나돗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곧 그들을 벌할 해에니라.
예레미야의 고향인 아나돗의 사람들은 예레미야에게 예언을 하지 말라고 그를 위협하였다. 공공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대적하는 것은 참으로 악한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그들을 벌하시는 해에 청년들은 전쟁에서 칼에 죽을 것이며 자녀들은 전쟁으로 인해 굶어 죽고 남은 자가 없을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사람은 심히 부패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많은 은혜를 입었지만, 그를 거역하였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했고 영적으로 행음한 자들 즉 우상숭배자들이었다. 그들의 신들은 성읍들의 수효와 같이 많았다. 또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배척하였다. 우리는 사람의 심히 죄악됨을 깨닫자.
둘째로, 죄는 하나님의 재앙을 가져온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백성의 배교와 우상숭배에 대해 재앙을 선언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긍휼을 거두셨고 그들을 그 재앙 가운데 버려두실 것이다. 그들은 칼과 기근으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또 그들을 위해 기도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그의 음성을 듣고 그의 계명을 순종하는 것이다. 계명 순종은 율법의 핵심적 요구이다. 우리는 행위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선한 행위는 구원의 조건은 아니나 구원의 증거가 된다. 참된 믿음은 순종을 수반한다.
12장: 악한 자의 형통을 보고 피곤치 말라
[1-2절]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내가 (주의) 공의에 대해 주께 말하리이다](KJV, NASB, NIV)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니이까? 주께서 그들을 심으시므로 그들이 뿌리가 박히고 장성하여 열매를 맺었거늘 그들의 입은 주께 가까우나 그 마음은 머니이다.
예레미야의 질문은 왜 악한 자들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들이 평안한가 하는 것이었다. 욥이나 시편 73편 저자도 비슷한 질문을 하였다(욥 21:7-15; 시 73:3-12). 그러나 성도는 하나님의 공의의 섭리, 공의의 보응을 의심치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뜻 가운데 그들을 버려두시는 듯하지만, 마침내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이 시행될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의 보응과 섭리는 죽지 않았다.
[3-4절]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아시고 나를 보시며 내 마음이 주를 향하여 어떠함을 감찰하시오니 양을 잡으려고[죽이려고] 끌어냄과 같이 그들을 끌어내시되 죽일 날을 위하여 그들을 예비하옵소서. 언제까지 이 땅이 슬퍼하며 온 지방의 채소가 마르리이까? 짐승과 새들도 멸절하게 되었사오니 이는 이 땅 거민이 악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그가 우리의 결국을 보지 못하리라 함이니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감찰하심을 믿으며 그가, 하나님을 무시하고 악을 행하는 자들을 공의로 징벌하시기를 호소한다. 그는 하나님 앞에 양심의 거리낌 없이 살며 담대히 호소하였다.
[5절]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안심하려니와] 요단의 창일한(가온)[위엄] 중에서는 어찌하겠느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질문에 응답하셨다. 요단의 위엄은 ‘모맥 거두는 시기에 요단강의 넘침’(KJV)이나, 혹은 ‘사자들이 숨는 요단강변의 위험한 울창한 숲’(NASB, NIV, BDB)을 가리킬 것이다. 여하튼, 그것은 큰 환난의 때를 상징한다. 사람이 평안한 때나 작은 고난의 때에 피곤하고 낙심하면, 어떻게 큰 고난의 때에 잘 견딜 수 있겠는가? 주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고 말씀하셨고(요 16:33), 사도 바울도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라,”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하였다(엡 6:10-11).
[6절] 네 형제와 아비의 집이라도 너를 속이며 네 뒤에서 크게 외치나니 그들이 네게 좋은 말을 할지라도 너는 믿지 말지니라.
형제들과 친척들이라도 우리를 속이고, 때때로 우리로 믿음에서 떠나게 하며 불신앙으로 유인하거나 낙심케 만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들을 너무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주께서는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이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0:36).
[7-9절] 내가 내 집을 버리며 내 산업을 내어던져 내 마음의 사랑하는 것을 그 대적의 손에 붙였노니 내 산업이 삼림 중의 사자같이 되어서 나를 향하여 그 소리를 발하는 고로 내가 그를 미워하였음이로라. 내 산업이 내게 대하여는 무늬 있는 매가 아니냐? 매들이 그를 에워싸지 아니하느냐? 너희는 가서 들짐승들을 모아다가 그것을 삼키게 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 집’(7절), ‘내 산업’(7, 8, 9절), ‘내 마음의 사랑하는 것’(7절)이라고 부르신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의 언약을 지키면 열국 중에서 그의 소유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었다(출 19:5-6). 또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상 만민 중에서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다고 말하였다(신 7: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그 백성을 버리시겠다고 선언하신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시는 까닭은 그들이 삼림 중의 사자같이 하나님을 향해 불평하고 원망하고 대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미워하셨다.
[10-11절] 많은 목자가 내 포도원을 훼파하며 내 분깃을 유린하여 나의 낙토로 황무지를 만들었도다. 그들이 이를 황무케 하였으므로 그 황무지가 나를 향하여 슬퍼하는도다. 온 땅이 황무함은 이를 개의하는 자가 없음이로다.
‘많은 목자’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와 동맹한 왕들과 지도자들을 가리킬 것이다. 그들로 인해 이스라엘 땅이 황폐케 될 것이다.
[12-13절] 훼멸하는 자들이 광야 모든 자산 위에 이르렀고 여호와의 칼이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삼키니 무릇 혈육 있는 자가 평안치 못하도다. 무리가 밀을 심어도 가시를 거두며 수고하여도 소득이 없은즉 그 소산으로 인하여 스스로 수치를 당하리니 이는 여호와의 분노를 인함이니라.
바벨론 군대는 ‘훼멸하는 자’와 ‘여호와의 칼’로 올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칼과 분노로 멸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들에게 진노하시는가? 그것은 그들의 불경건, 우상숭배, 불평, 원망, 하나님 대항, 부도덕, 음란, 거짓, 미움, 사악함 등의 죄악 때문이다.
[14절]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산업으로 준 산업을 다치는 나의 모든 악한 이웃에게 대하여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을 그 땅에서 뽑아버리겠고 유다 집은 그들 중에서 뽑아내리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 이스라엘 을 해쳤던 ‘그의 모든 악한 이웃’인 앗수르와 바벨론 같은 강대국들을 그 땅에서 뽑아버리실 것이다. 역사상, 앗수르는 바벨론에 의해, 바벨론은 메대 파사에 의해 멸망되었다. 이방 나라들의 멸망은 유다 나라의 구원과 회복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집을 그들 가운데서 뽑아내실 것이다. 이 예언은 파사 왕 고레스 때에 유다 백성들의 포로 귀환으로 성취되었다.
[15-17절] 내가 그들을 뽑아낸 후에 내가 돌이켜 그들을 긍휼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 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그들이 내 백성의 도(道)를 부지런히 배우며 사는 여호와[살아계신 여호와라고 말하며] 내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자기들이 내 백성을 가리켜 바알로 맹세하게 한 것같이 하면 그들이 내 백성 중에 세움을 입으려니와 그들이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뽑아 멸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을 멸망시키신 후 그 나라들도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시키실 것을 예언하셨다고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의 도(道)를 부지런히 배우며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중에 세움을 입을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는 것은 하나님을 살아계신 참되신 하나님으로, 세상의 최고의, 최종의 권위자로, 만복의 근원으로 인정하는 것이며 또 그를 거스르면 화를 당할 것을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같이, 이방인들도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 말씀은 신약시대에 성취되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악인의 형통을 인해 불평하지 말고 낙심하지도 말자.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섭리를 의심하지 말자. 5절,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의 창일한 중에서는[사자들이 있는 위험한 곳에서는] 어찌하겠느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고 두려워하자.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택한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대적할 때 그를 버리셨다. 그는 자기 백성의 불경건, 우상숭배, 불평, 원망, 하나님을 대적함, 부도덕, 음란, 거짓, 미움, 사악함 등의 죄악을 결코 용납하지 않으셨다. 그는 그들을 향하여 진노하시고 징벌하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믿고 두려워하고 모든 죄를 미워하고 멀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도를 부지런히 배우고 실천하자.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그는 자기 백성을 긍휼로 구원하시고 또 이방인들도 긍휼로 구원하신다. 15-16절, “내가 돌이켜 그들을 긍휼히 여겨서 각 사람을 그 산업으로, 각 사람을 그 땅으로 다시 인도하리니”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긍휼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열심히, 부지런히 배우고 믿고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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