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제비꽃/리라
숲길에 앉아 무얼 기다리나
작고 앙징맞은 모습
왠지 마음이 가서
보랏빛 얼굴에 눈 맞추었네
하필 널 닮은 나는
세상에 머무는 초라한 사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봄이면 인사하러 나온 너처럼
나의 봄은 언젠가부터
저 하늘에 계신 님이라!
주신 사랑 안고
봄마중 나가니
사월의 봄볕 따사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