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사월의 노래/리라
흰구름 봄볕에 나앉아
하늘 고운 날
산개울로 흐르고 싶은 마음은
진달래 한가지 꺾어 들고
수양버들처럼 춤추고 싶은 마음은
아린 가슴 훌훌 털어내
펑펑 울고도 싶은 마음은
아
저 무수한 바람
사월의 사립문을 활짝 연 까닭이지
향기로운 꽃불, 무량의 눈물,봄들에 출렁이는 푸른 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