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봄비/리라
나무들 귀를 열고
풀잎들
잠을 깨
빗소리 듣네
하늘 음악인가
저 속삭임
빗줄기 부딪치는
창 속으로
내 마음
걸어드니
가까이 다가서는
비의 눈시울
아프다
아 아련히 다가오는
봄의 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