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란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역대상 4:10) 독일 태생으로 영국에서 고아들을 위해 사역하면서 5만 번 이상 기도의 응답을 받은 죠지 뮬러처럼 야베스는 기도로 자신의 운명을 바꾼 성서 속 기도의 사람이었다.
야베스는 유다 자손으로 갈렙 지파의 유력한 족장의 아들이다. '야베스'라는 이름에는 "하나님께서 고통을 주셨다"라는 뜻이 있다. 아마도 그의 어머니가 그를 낳을 때 잊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해 아들의 이름을 그렇게 지었으리라. 태어날 때부터 고통 가운데 태어났지만 야베스는 기도로써 자신의 운명을 바꾼 인물이었다.
본래 자녀의 이름은 아버지가 지어주는 것인데 이 '야베스'란 이름을 지어준 이가 어머니였다는 것은 어떤 재난으로 아버지를 잃게 된 야베스의 슬픈 가정사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따라서 어머니가 그의 이름을 '야베스'라 한 것은 그가 태어날 때부터 그의 가정에 엄습한 고통의 현실을 극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과 기쁨으로 나아가기 위한 믿음에 근거한 바람이 그 이름 속에 담겨 있다 하겠다.
야베스와 그의 가정에 드리운 재난을 극복한 야베스의 기도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하여 여러 가지 면에서 암울한 상황을 살아가던 당시의 동족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