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루이스의 '고통의 문제'를 읽고/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시고 깨달아 알 수 있는 성령의 지혜를 주시고 주의 종들을 통해 말씀을 배우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기독교 서적을 읽고 나면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와 땅에서의 삶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 같다
세상은 얼마나 조화로우며 질서가 있는가 각자의 삶을 살면서 관계성으로 돕고 얻고 이루며 나아간다. 고통이 있는 삶이 반갑지는 않지만 고통이 있어서 하나님을 더 알게되고 천국과 지옥과 직결된 이 세상의 삶을 인지하게 된다면 그래도 참 다행이다 싶다
책을 읽으며 하나님의 성선과 인간의 죄악 그리고 주어진 고통에 이어 다가올 천국과 지옥의 큰 제목들이 맥락을 이루며 내용이 정리되었다 저자의 생각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하나님이 우정 하시지 않는 일과 꼭 하시는 일은 우리의 믿음의 순종과 자유의지와 직결되어 있다 믿는다
살아가는 동안 다분히 공정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대부분 이 세상을 다 사는 날 까지 해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도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한다
나는 과감하게 고통스럽다면 고통의 이유를 여쭐 것이 아니라 고통 이후에 나의 바람직한 삶의 변화를 생각해보겠다
그 고통이 극한대의 고통일지라도 죽음 그 너머에 천국이 기다린다는 사실을 늘 꿈꾸리라
고통 속에서 불로 연단된 믿음이 정금과 같이 나온다는 욥의 이야기를 나는 영적인 축복으로 감지하겠다 물질보다 자녀보다 하나님께서 직접 의로운 종이다 라고 인정하시는 그 순간의 기쁨과 감사를 맛보아야 하니까
책은 서술이 다소 복잡해서 많이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 나름 읽으며 생각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다짐해본다
1. 살아가면서 나의 고통과 불행과 슬픔을 하나님께 핑계대지 않을 것이다
2 부단히 하나님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오직 그 분만이 진리이시니까 그러나 나는 여전히 고통스럽다
3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존재의 이유가 생긴다 그러므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고통속에서 성령의 임재를 늘 간구한다
4 고통의 문제(관계성 사고, 불행, 병, 신앙, 물질, 마음의 상처,언어 행실, 가치관, 도덕관, 가정, 사회성, 교회, 직장, 사업..등등)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나를 좀 쉬게 해 주실 수 있는 주님께 잠시 나의 고통을 잊도록 기도한다
그리고 주님 만날 날을 고대한다 고통처럼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나는 고통에 지지 않는다 로 살아있는 동안은 당할 이 고통 때문에 사실 이 세상에는 미련이 없다 그러므로 고통이 나를 현실로부터 자유하게 한다
저자가 42세에 쓴 고통.. 과연 삶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그리고 간접적 고찰로 쓴 글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나 역시 참 죽을만큼 힘들었을 그 즈음 오히려 젊었을 때라 절망도 슬픔도 원망도 정신없이 지나쳤던 것 같다
왜냐하면 사는 일이 너무도 절박했으므로.. 세월이 지나고 더 큰 고통에 휘몰리게 되니 새삼 욥의 고통이 감지된다
원망과 하소연 비탄으로 이어지는 삶에 대한 비관이 더 짙어짐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혼자 있는게 좋고 더 사색적이 되고 비교적 낙관적이었던 내 생의 철학도 염세주의로 변해갔다 별로 살아가는게 재미없고 살만큼 살았으니까 이제 떠나가도 된다는 체념적 인생관 그리고 산 속에 조용히 앉아 책을 보던지,, 아니면 아무 생각 없이 새소리나 풀벌레 소리를 듣든지.. 공연히 길을 나서서 정처없이 걸어가는 것이 좋고 인생은 덧없다는 것 세상에서 함께 놀 친구가 없다는 것 볼거리 들을거기 많이 해봐서 이제는 별 재미가 없고 더구나 이제는 이 고통의 무게를 갖고 가벼운 유희인양 웃고 떠들고 할 기력이 없어졌다는 것이 현실이다
참 무기력한 내 자신을 보고 '너 참 많이 변했다" 하며 내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이제 어쩌려고? 속수무책이다 그냥 사는거지 뭐 세월아 빨리 가렴 하며.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유해진 내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며 고통의 큰 명찰 하나 달고 친구삼아 세상것은 버리고 떠나는 도중이다
그렇다 고통이 찾아오면 당신의 영혼은 눈에 띄게 변하고 초연해진다 그러나 영혼의 깊은 울음 속에서 생활의 패턴이
느슨해진다
그리고 또 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음부를 생각하며 그곳 만큼은 가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촛점을 맞추게 된다 왜나하면 지금의 고통으로 족하니까 가까스로 목숨을 이어가고 있으니까 그럼에도 고통은 이미 내 삶에 정착되었으니까 그렇다고 죽음이 이 고통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서 견디고 이기는 중이다
오늘도 저기 서성거리는 영혼들. 지금 고통스럽지 않다고 영원할 줄 알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실패한다면 끝나지 않는 영원한 고통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자 스올의 어둠 속에서 정녕 영혼의 고통을 맞보며 살것인지 심각히 생각해보자
다 쓸데 없는 소리라고 귀를 막아도 이 세상의 끝, 인생의 마지막날에 가보면 다들 알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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