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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 시전집 /김현승

헤븐드림 2010. 1. 13. 03:41


 

 

 

 

김현승 시전집


 
 

 

 

 

 

 

 

 

 

<눈물>, <푸라타나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를 비롯해 총 300편을 수록한 김현승 시인의 세 번째 시전집. 종교 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앙시와 양심의 시를 개척한 김현승 시의 중심 사상은 '고독'이다. 하지만 절망이나 회의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는 자아 탐구를 통해 인간 생명과 진실을 노래해 보편적인 진리에 도달한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승 시인 사후 30주기를 맞아 발간한 이번 시전집에서는 시인이 생전에 발행한 단독 시집 <김현승시초>, <옹호자의 노래>,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 4권과 전집 등 총 5권의 시집과 사후 발행한 유고 시집 <마지막 지상에서>를 발간한 순서대로 실었다. 또한 발표를 했으나 기존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과 발표되지 않고 육필원고로 남아 있는 것을 한데 엮은 것으로 김현승 시 세계가 총 망라되어 있다. 

이 책의 표기법은 작자의 문체와 시적 효과를 고려해 발간 당시 시집의 원문 그대로 표기했으며 원문에 쓰인 한자는 한글과 함께 표기했다.

저자소개

 김현승(茶兄 金顯承, 1913~1975) 
1913년 평양에서 출생하여 평양 숭실중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숭실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였다. 1936년 모교인 숭일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46년에는 숭일학교 초대 교감으로 취임하였다. 1951년에는 조선대학교 문리과 대학 부교수로 취임하였고, 1960년에는 숭실대학 부교수로 취임하여 1972년에는 숭전대학교 문리과대학장에 임명되었다. 
1934년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과 「어린 새벽은 우리를 찾아온다 합니다」를 《동아일보》에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1955년에 한국시인협회 제1회 시인상 대상에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하였다. 같은 해 5월, 한국문학가협회 중앙위원에 임명되었으며, 7월에는 전라남도 제1회 문화상 문학 부문을 수상하였다. 1961년에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에 선출되었다. 1973년에 서울특별시문화상 문학 부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
김현승시초』, 『옹호자의 노래』, 『견고한 고독』, 『절대고독』, 『한국현대시해설』, 『세계문예사조사』, 『김현승시전집』, 『마지막 지상에서』, 『고독과 시』 등이 있다. 1975년 4월 11일 숭전대학교 채플 시간에 기도 중 고혈압으로 쓰러진 뒤, 자택에서 운명을 달리 하였다.

목차

일러두기 
작품 해설/ 김인섭 
작가 연보 
저서 및 작품 

김현승 시초 
자서 
제1부 
눈물/ 푸라타나스/ 오월의 환희/ 사랑을 말함/ 내가 가난할때/ 나무와 먼길/ 인생송가/ 고전주의자/ 건강체/ 가을의 기도/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가을의 입상/ 자화상 

제2부 
창/ 바람/ 어제/ 내일/ 신록/ 바다의 육체/ 가을이 오는 시간/ 가을의 소묘/ 가을의 시/ 청천/ 가을비/ 이별에게/ 무등차/ 꿈 

<옹호자의 노래> 
자서 
제1부 
신설/ 사월/ 창/ 바람/ 봄비는 음악의 상태로/ 신록/ 삼림의 마음/ 낭만평야/ 오월의 환희/ 주말동경/ 바다의 육체/ 십이월/ 밤 안개 속에서/ 나무와 먼길/ 산줄기에 올라/ 겨울방학/ 여름방학 

제2부 
슬픔/ 눈물/ 독신자/ 속죄양/ 프라타나스/ 빛/ 보석/ 가로수/ 자화상/ 지상의 시/ 사랑을 말함/ 인생송가/ 내가 가난할때/ 육체/ 건강체/ 양심의 금속성/ 고전주의자/ 꿈/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수평선/ 종소리/ 밤은 영양이 풍부하다/ 내가 묻힌 이 밤은/ 유성에 붙여/ 슬퍼하지 않는 것은/ 체념이라는 것/ 그냥 살아야지/ 순수/ 이별에게/ 내일/ 어제 

제3부 
가을이 오는 시간/ 가을의 입상/ 가을의 기도/ 가을의 시/ 가을의 포도/ 가을은 눈의 계절/ 가을의 향기/ 가을의 소묘/ 가을 넥타이/ 가을 비/ 무등차 

제4부 
눈물보다 웃음을/ 박명의 남은 시간 속에서/ 옹호자의 노래/ 갈구자/ 호소/ 슬픈 아버지/ 인간은 고독하다/ 신성과 자유를/ 일천구백육십년의 연가/ 우리는 일어섰다/ 석간을 사서 들다 

<견고한 고독> 
제1부 
길/ 무형의 노래/ 견고한 고독/ 겨울 까마귀/ 병/ 제목/ 어린 것들/ 제한의 창/ 희망이라는 것/ 마음의 짐/ 시의 맛/ 참나무가 탈 때/ 돌에 새긴 나의 시/ 영혼과 중년/ 겨우살이 

제2부 
파도/ 보석/ 산포도 

제3부 
삼월의 시/ 삼월생/ 한국의 오월/ 가을이 오는 달/ 가을 저녁/ 가을의 비명/ 겨울의 입구에서/ 크리스마스와 우리집/ 겨울 나그네/ 해동기/ 형광등 

제4부 
너를 세울지라/ 조국의 흙 한줌/ 아벨의 노래/ 시의 겨울/ 형설의 공/ 나의 심금을 울리는 낡은 제목들/ 책/ 추억 

후기 

<절대고독> 
자서 
제1부 
고독/ 검은 빛/ 고독의 풍속/ 군중속의 고독/ 고독의 순금/ 고독의 끝/ 고독한 싸움/ 고독한 여유/ 어리석은 갈대/ 빈 손바닥/ 부재/ 당신마저도/ 연/ 완전겨울/ 신년송 

제2부 
절대 신앙/ 나의 한계/ 나의 지혜/ 나의 진실/ 아침식사/ 겨울 실내악/ 평범한 하루/ 목적/ 선을 그으며/ 불완전/ 일요일의 미학 

제3부 
미래의 날개/ 치아의 시/ 상상법/ 나의 시/ 시는 없다/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자장가/ 내 마음 흙이 되어/ 사랑하는 여인에게/ 지평선/ 누가 우리의 참 스승인가/ 우주인에게 주는 편지/ 우주시대에 붙여 

<김현승시전집-1974 간행> 
서문 
날개 
질주/ 그 날개/ 사탄의 얼굴/ 산까마귀 울음소리/ 재/ 사행시/ 나의 독수리는 / 가상/ 전환/ 고백의 시/ 평범한 하루/ 사실과 관습/ 사는 것/ 인간의 의미/ 인내/ 무기의 의미/ 무기의 의미2/ 꿈을 생각하며/ 보존/ 책/ 신인들은 무엇하러 있는 가/ 형광등/ 감사/ 이꽃과 같이/ 동체시대/ 잠이 안 온다/ 불을 지키며/ 이 손을 보라/ 자유의 양식/ 한여름 밤의 꿈/ 민족의 강자/ 가을이 아직은 오지 않지만/ 다형/ 가을/ 겨울 보석/ 우수/ 가을에 월남에서 온 편지/정복자 들에세/ 새해 인사/ 가을 치마/ 지평선/ 내 마음은 오직 하나/ 사랑하는 여인에게 

새벽교실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 어린 새벽은 우리를 찾아온다 합니다/ 너와 나/ 황혼/ 아침과 황혼을 데리고 갈 수 있다면/ 아침/ 새벽은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엄마, 밤/ 새벽교실/ 묵상 수제/ 동굴의 시편/ 동굴의 시편(기이)/ 까마귀 / 이별의 곡/ 떠남/ 새벽 
(...)

 
 
 
고독의 시인`으로 흔히 불리우는 다형 김현승은 일생을 올곧게 살아오면서 발표작과 미발표작을 합쳐 총 275편의 시작품을 남겼다.
전북출신으로 목사인 아버지 김창국과 어머니 양응도 사이에서 1913년 4월 4일 아버지의 신학유학지인 평양에서 6남매 중 차남으로 출생하였다. 부친이 평양신학교를 마치고 제주도 성내교회를 거쳐 광주로 오게되자 그는 광주 숭일초등과를 졸업하고 평양 숭실중학에 진학하기 까지 10년간 광주에서 살았다.
그가 문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1932년 숭실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면서부터 이 학교에는 양주동과 이효석이 교수로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장시 “쓸쓸한 겨울 저녁이 올 때 당신들은” 이 양주동의 소개로 1934년 5월 25일<동아일보>에 발표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후 “새벽은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아침”, “황혼”, “새벽 교실” 등을 계속 발표, 민족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나타내어 주목을 끌었다. 일제강점기 말에는 붓을 꺾고 침묵을 지키다가 8?15광복 후 1949년부터 다시 작품을 발표, “내일”, “동면(冬眠)” 등 지적이고 건강한 시들을 잇달아 내놓았다. 1951년부터 조선대학 문리대 교수로 있으면서 박흡(朴洽)?장용건(張龍健) 등과 함께 「신문학(新文學)」(계간)을 6집까지 발행,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하였다. 1957년에 처녀시집 「김현승시초(金顯承詩抄)」를 간행하고, 1963년에 제2시집 「옹호자(擁護者)의 노래」, 1968년에 제3시집 「견고한 고독」, 1970년에 제4시집 「절대 고독」을 간행하였다. 그의 시는 초기에는 자연의 예찬을 통한 민족적 낭만주의의 경향을 띠었으나, 8 ?15광복 후에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추구하는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세계를 보여 주었고, 말기에는 사랑과 고독 등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였다. 1973년 서울시 문화상을 받았고 1974년 「김현승 시선집」을 출간했다. 저서로 「한국 현대시 해설」(1972), 「세계문예사조사」(1974) 등이 있다.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한 그는 종교사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앙시와 양심의 시를 개척했는데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관념의 세계를 신앙적 정면대결 정신으로 극복하였고, 윤리적으로는 인간의 실존적 자아 탐구에 고뇌, 끝내는 신의 절대주의적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그의 시의 중심 사상이 된 고독은 신을 잃어 버렸기 때문인데 그는 여기에서 절망이나 회의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는 자아 탐색을 통하여 인간 생명과 진실을 노래, 보편적 진리에 도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