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귀앓이가 심해서 정신히 혼미할 정도였다 육신이 아프니 정신이나 영혼이 기진한 것을 알았다
아직 많이 힘들지만 오늘은 그래도 이렇게 나마 내 자신에게 다짐을 해 본다
기도도 말씀도 찬양도 못드렸지만 나는 주님을 사랑해요 아침에 욥기서 8장을 쓰고 겨우 영어 성경 한장 이사야 성경 공부를 끝내고 의자를 뒤로 제끼고 사극을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오늘 하루도 덧없이 지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글을 쓴다 인간은 얼마나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인가도 깨닫는다 주님이 봐 주시겠지 하는 응석아닌 응석에 내 자신을 세상에 두는 졸렬함 더운 일기로 사람들이 지쳐있다 이번 해는 유난히 더운 것 같다 영적으로는 꽤 보람있는 시간들을 보냈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걸려 넘어질 것 같은 예감에 정신이 바짝 든다
주님 나는 이렇네요 별 수 없네요 주님의 그 사랑 알면서도 조금만 힘들면 내 자신 먼저 추스리느라 정신이 없네요 아침에 읽은 열왕기하의 역대 임금들에 대한 하나님의 배신감이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것 같은 착각에 마음이 착잡하다
주님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아픈데 좀 쉬자는.. 아픈데 기도는 내일 하자는 아픈데 아픈데 하면서.. 나는 영적으로 나태하였습니다 회개합니다 주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