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노년의 자유'에서는 가족의 의미나 우리 사회의 뒷모습을 읽어내기도 하고 노년에 대한 사색을 풀어놓기도 했다. 2부 '아치울 통신'은 아차산 자락에 거처를 마련한 저자가 날마다 대하는 산과 사람, 꽃, 새, 나비 등을 소재로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삶에 대한 아름다운 깨달음을 이야기한다.
3부 '이야기의 고향'은 저자의 고향인 개성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문학관을 엿볼 수 있다. 4부 '사로잡힌 영혼'에서는 김윤식, 박수근, 이영학 등 저자가 가까이서 지켜본 문인과 예술가들에 대해 쓰고 있다. |
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마흔살의 나이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나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치열한 예술혼으로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빛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소설집으로「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배반의 여름」「엄마의 말뚝」「꽃을 찾아서」「해산바가지」「저문 날의 삽화」「한 말씀만 하소서」「너무도 쓸쓸한 당신」등을, 장편소설로「휘청거리는 오후」「도시의 흉년」「목마른 계절」「살아있는 날의 시작」「서 있는 여자」「그해 겨울은 따뜻했네」「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미망」「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아주 오래된 농담」등을 간행했다.「꼴찌에게 보내는 갈채」「한 길 사람 속」「어른노릇 사람노릇」, 기행문「모독」등 여러 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황순원문학상(2001)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