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또 슈샤꾸의 침묵을 읽고 *리라*

 

 

엔또 슈샤꾸의 침묵을 읽고 *리라* 침묵으로 감지했다. 신의 섭리와 사랑이 도리어 그에게는 슬픔과 탄식이 되었어도 사람들이 규정짓는 배교라는 선을 넘어설 수 있었다고 본다 이 책에서 난 사상과 이념이 갈라놓는  절실한 고독감 속에서 더욱 친밀하게 다가오는 신의 고통과 눈물을 보았다 신의 사랑은, 그의 깊게 가라앉은 절망 속에서도 그가 느끼기에 충분한 사랑으로 출렁거리기에 그는  신의 침묵을 더 이상 침묵으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침묵을 읽고  한 구도자의 삶의 길을 보며 적어도우리 안에 내재된 비합리적인 신앙관과 편협된 사상을 조금은 재검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