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자작글

시/리라

헤븐드림 2024. 7. 31. 05:28

 

 

 

시/리라

 

 

꽃이리라

가슴에 피어

향기를 주는

아프고

진저리치고

울어대는

영혼에 스며든

목소리이리라

 

새벽 하늘 밝아와도

푸른 주름 커튼 가득 치고

창을 열지 못하는

언어의 수줍음 속

생의 저 꼭대기에서

깃발 흔드는

높고 높은 별빛이리라

 

이 생각의 파문을 어찌하랴

시간을 가르고 달려온

하늘 꽃들의 춤

만개한 저 불꽃, 불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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