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독칼럼

[조성래 칼럼] 성경의 핵심

헤븐드림 2024. 2. 7. 04:38

세상에는 많은 직업과 신분이 있습니다. 그 직업과 신분에 따라 평생을 살아갑니다. 성공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노력합니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는 훗날 가족들과 지인들이 평가합니다. 신뢰와 존경도 훗날 평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과거는 현재의 산물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 단체에 소속된 모든 사람을 신도와 교도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을 성도라고 합니다. “성도(하기오스)”는 가장 거룩, 신성한, 순결한, 도덕적으로 결백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특히 성도는 하늘에 봉헌된 가장 거룩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기독교인이 아무런 생각 없이 ‘성자’ 누구누구란 말을 사용합니다. 인간은 그 누구도 성자가 될 수 없습니다. ‘성자’는 거룩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도덕적·영적으로 원죄와 흠이 없는 사람에게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가 죄인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원죄는 물론 도덕적으로 전혀 흠이 없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만 ‘성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도덕적으로 흠이 없게 살아도 그는 영원한 죄인일 뿐입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둘째, 성경의 핵심은 거룩함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을 칭호적 의인이라고 합니다. 즉 신분이 의인이 된 것입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2)” 거듭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과거의 죄의 체질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롬 7:19)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 7:20)” 그런 죄인들에게 하나님은 거룩한 삶을 요구하십니다.

 

거룩한 삶은 아무나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롬 7:23)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롬 7:25)”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법과 은혜를 깨달은 사람만이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예화, 전쟁터에 나가는 애인에게 작은 성경책 한 권을 선물했습니다. 병사는 성경책을 늘 안주머니에 넣고 다녔습니다. 작전 중 총탄에 맞았습니다. 죽은 줄 알고 돌아와 주머니에 있는 성경책을 꺼냈습니다. 성경책 중앙에 탄알이 관통하지 못하고 그대로 박혀 있었습니다. 병사는 애인에게 감사했고, 평생을 그 여인을 위해서 살았다는 실화입니다. 생명의 은혜는 이처럼 최고의 가치가 있습니다.

 

구원의 가치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은혜를 깨달은 자들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고전 10:31) 살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롬 8:2)”기 때문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 존재물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로 근심과 염려로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 6:31)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2)”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결론

모든 나라에는 헌법이 있습니다. ‘헌법’(constitution, 憲法)은 “국가의 통치조직과 통치작용의 기본원리 및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근본 규범”입니다. 당신이 진심으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까? 하나님 나라에도 헌법이 있습니다. 그 헌법은 66권 성경책입니다. 성경의 핵심은 구원과 거룩, 성령과 사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거룩함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하게 살지 않으면 진저리 나는 징계와 고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 12:8)” 징계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반면에 미련한 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찌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잠 27:22)” 하나님 백성들은 모두가 의인입니다. 의인의 신분은 거룩함입니다. 거룩하게 살면 이 땅에서 최고의 행복과 천국의 삶을 누리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에게 준 언약입니다(신 28:1~14). 반면에 불순종하면 이 땅을 떠날 때까지 진저리나는 고난과 고통 속에서 살게 됩니다(신 28:15~68).

 

조성래 목사


조성래 목사의 목회철학은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들의 공동체로서, 안으로는 영성을, 밖으로는 공공성을 지향하는 하나님 나라의 이정표”에 두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교회 자체가 하나님 나라라고 착각해왔고, 그로인해 교회 자체를 절대화시키고 우상화 시켜왔다. 바로 여기에서 교회의 부패와 타락이 싹트게 된다.

실상,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이정표요, 하나님 나라가 임했음을 보여주는 통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조 목사는 세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영성과 공공성 그리고 공동체성이다.

영성이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누리는 신앙의 내적 여정을 뜻하고, 공공성이란 영성을 바탕으로 세상을 사랑하고 섬기는 신앙의 외적 여정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성과 공공성이 온전히 발현되기 위해서는 교회의 공동체성이 중요하다.

현대의 개인주의 문화가 팽배한 사회속에서,안타깝게도 수많은 교회와 성도들 역시 이러한 문화에 휩쓸리고 있다. 하지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가 공동체성을 상실한다는 것은, 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조성래 목사는 이에따라서 공동체성을회복함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세상을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