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독칼럼

교회 청년들의 바람, ‘위로’보다 ‘성경적 삶의 방향 제시’

헤븐드림 2024. 2. 3. 11:25

 

교회 출석 청년들은 한국교회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예배와 영성의 회복(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의, 봉사 등의 사회적 책임(45%), 합리적이고 지성적인 신앙(42%), 공동체성 회복(30%), 교회 내 수평적인 소통(27%)의 필요성도 느꼈다(

 

교회 청년들이 바라는 설교, 목양의 방식은 무엇일까.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메시지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 따뜻한 위로보다 ‘성경에 근거한 삶의 방향 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기독 청년 인식 조사’를 토대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넘버즈 226에서 가나안 청년들이 아닌 ‘출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고민과 상황을 살펴봤다.

교회 출석 청년들에게 ‘기독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은 결괴 ‘사람을 위로하는’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세상과 다른(22%), 정의롭고 개혁적인(9%), 사회를 통합하는(7%)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 이미지였다. 편향/배타적인(6%), 권위적인(5%), 물질적인(5%) 등의 부정적 이미지도 존재했다.

교회와 사회 각각의 인식에 대한 차이로는 신체적 측면에서 안전함(교회 59%, 사회 31%), 정서적 측면에서 안전함(54%, 28%), 평등함(51%, 17%), 정의로움(50%, 14%) 등 사회보다 교회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이 컸다. 다만 “마음을 터 놓을 친구가 있다”에 대해서는 교회 33%, 사회 59%로, 교회 내 깊은 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성직자의 긍정적 이미지는 목회자가 신부/승려보다 다소 약했다. ‘존경받는’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경건한, 친절한, 위로하는, 베푸는’ 이미지에서 이들보다 낮고, ‘권위적인, 위선적인’ 이미지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들이 기대하는 설교, 예배, 돌봄 방향에서 설교와 관련, 청년들은 성경에 충실한 설교(59%)를 위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56%)나 청년 현실과 고민 메시지(41%)보다 더 원했다.

예배에 대해선 좀 더 따뜻한 위로(52%)가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39%),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35%)보다 높았고, 돌봄에선 성경 근거 삶의 방향 제시(55%)를 청년의 사회적 현실 이해(47%),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41%)보다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