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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 작품은 소설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인 소설에서와 같은 줄거리 전개가 없고 일기형식의 짤막한 글이나 편지, 그 밖의 여러 상념들이 각각의 단락을 이루며 나열되어 있는데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말테의 수기`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테의 수기` 주요 줄거리감수성이 예민한 28세의 청년 말테는 부모를 잃고 가족하나 없는 고독한 처지입니다. 그는 생계를 위하여 고향인 덴마크를 떠나 파리로 갑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파리에 오는 것을 보고 그들은 살기 위해 오는 것이 아니라 죽기 위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눈에 비치는 파리의 모습은 불안과 죽음의 형태로 비치고 모든 풍경은 음울하게 그려지는데 그 이유는 말테 자신의 내면이 고독하고 우울하기 때문이겠지요.  말테가 떠올리는 유년 시절은..

리라책읽기 2024.12.05

겨울의 춤/곽재구

겨울의 춤곽재구첫눈이 오기 전에추억의 창문을 손질해야겠다지난 계절 쌓인 허무와 슬픔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삐걱이는 창틀 가장자리에기다림의 새 못을 쳐야겠다무의미하게 드리워진 낡은 커튼을 걷어내고영하의 칼바람에도 스러지지 않는작은 호롱불 하나 밝혀두어야겠다그리고 춤을 익혀야겠다바람에 들판의 갈대들이 서걱이듯새들의 목소리가 숲속에 흩날리듯낙엽 아래 작은 시냇물이 노래하듯차갑고도 빛나는 겨울의 춤을 익혀야겠다바라보면 세상은 아름다운 곳뜨거운 사랑과 노동과 혁명과 감동이함께 어울려 새 세상의 진보를 꿈꾸는 곳끌어안으면 겨울은 오히려 따뜻한 것한 칸 구들의 온기와 희망으로식구들의 긴 겨울잠을 덥힐 수 있는 것그러므로 채찍처럼 달려드는겨울의 추억은 소중한 것쓰리고 아프고 멍들고 얼얼한겨울의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첫눈이..

서정산책 2024.12.02

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박노해

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동안등 뒤의 슬픔에 등 뒤의 사랑에무심했던 시간들을 돌아보자 눈 내리는 12월의 겨울나무는벌거벗은 힘으로 깊은 숨을 쉬며숨 가쁘게 달려온 해와 달의 시간을고개 숙여 묵묵히 돌아보고 있다 우리가 여기까지 달려온 것은두고 온 것들을 돌아보기 위한 것내 그립고 눈물 나고 사랑하는 것들은다 등 뒤에 서성이고 있으니 그것들이 내 등을 밀어주며등불 같은 첫마음으로다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니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

삶과 영혼 2024.12.02

어느덧 12월… 오늘부터 4주간, 대강절로도 불리는 ‘대림절’이란

▲대림절 장식.   2024년 12월 1일은 대림절이 시작되는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앞둔, 4차례 일요일을 대림절로 지킨다.대강절(待降節), 대림 시기로도 불리는 대림절(待臨節)은 그리스도 교회력의 전례 계절의 하나로, 영어로는 어드벤트(Advent)라고 한다. 요즘에는 일반에서도 ‘어드벤트 캘린더’ 등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대림절은 크리스마스(12월 25일)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크리스마스 이전 4차례 일요일을 말한다. 어원은 ‘~를 향해 접근한다’는 뜻의 라틴어 아드벤투스(Adventus)에서 유래했다.2024년에는 12월 1일이 대림절 첫째 주일이며, 8일과 15일, 22일 등 네 차례가 대림절 주간이다.대림절이 생긴 연도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으나, 최소 ..

기독소식 2024.12.02

Love Won't Give Up - Elevation Worship

https://youtu.be/RwegiATjmq0# 가사 해석Love Won't Give Up - Elevation Worship[Verse 1]Nothing I want that Your love doesn't offer당신의 사랑이 주시지 않는 것이라면, 원하지 않아요Nothing I've done that Your grace won't cover내가 저지른 일들 중, 당신의 은혜가 덮지 못할 것이 없어요It's not over 'til You say so당신이 끝났다 하시기 전엔, 그 어느것도 끝나지 않아요.You are faithful, God, You're faithful당신은 신실하신, 신실하신 하나님[Chorus]The cross is all the confidence I need주의 십자..

영어찬양 2024.12.02

[조덕영의 신앙시, 기독 시인 5] 김춘수 시인

▲김춘수 시선집.나의 하나님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늙은 비애(悲哀)다.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시인(詩人) 릴케가 만난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 속에 갈앉은놋쇠 항아리다.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대낮에도 옷을 벗는 어리디어린순결(純潔)이다.삼월(三月)에젊은 느릅나무 잎새에서 이는연두빛 바람이다.​(, 金春洙 저, 정음사 간, 1976)김춘수(金春洙, 1922-2004) 시인은 경남 통영 생으로 일본 니혼대 예술과(藝術科)에서 공부하며 항일 주장을 펴다 퇴학당했다고 알려져 있다.귀국 후 중등 교사를 지냈고, 경북대와 영남대 교수를 지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제1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교과서에 주로 등장하는 과 , 이라는 시로 잘 알려져..

이사야 9장

제 9 장평강의 왕1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2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3 주께서 이 나라를 창성하게 하시며 그 즐거움을 더하게 하셨으므로 추수하는 즐거움과 탈취물을 나눌 때의 즐거움 같이 그들이 주 앞에서 즐거워하오니4 이는 그들이 무겁게 멘 멍에와 그들의 어깨의 채찍과 그 압제자의 막대기를 주께서 꺾으시되 미디안의 날과 같이 하셨음이니이다5 어지러이 싸우는 군인들의 신과 피 묻은 겉옷이 불에 섶 같이 살라지리니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

성경큐티 202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