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역사 간증 262

디트리히 본회퍼의 삶과 신학 1

필자소개 강성영 교수 소속 : 한신대학교 신학과 전공 : 기독교 윤리학 학사 : 한신대학교 신학 석사 : 한신대학교 신학 박사 : Ruprecht-Karls-Universitat Heidelberg 기독교윤리학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시대의 고통에 무감각하지 않고 타자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던 본회퍼를 통해 우리는 오늘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글은 그의 생애에 대한 간략한 스케치이다. 본회퍼에게 있어서 전기(伝記)와 신학(神學)은 통일성을 이루고 있다. 이 말은 그의 삶과 신학은 사고의 행위(Denkakt)와 삶의 행위(Lebensakt)가 불일치하거나 단속적으로 발전 된 것이 아니라 서로 연속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며 전개되었다. 다시 말하면 그의 신학은 현실의 경험에서 방..

신앙역사 간증 2021.06.17

이공 이세종 선생/기도와 말씀 중심의 영성, 그리고 자발적 가난의 삶

4년만에 다시 이공 이세종 선생의 기도터와 생가를 찾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상이 바껴버린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며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이공 이세종 선생과 그의 제자인 이현필 선생을 깊이 연구했던 호남신대 전 총장 차종순 목사를 광주에서 만나 함께 화순으로 향했다. 4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찾은 화순군 도암면 등광리에는 여전히 마을 입구에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찾아오는 이들을 반기는 듯 했다. "이공 선생이 하루는 길을 가고 있는데 마을에서 가장 심술궂고 못된 사람이 이공 선생을 이 나무에 새끼줄로 묶어 놓았습니다. 저녁이 된 후에 이곳을 지나다가 나무에 묶인 이공 선생을 보고는 왜 여태까지 그렇고 있느냐고 물으니 이공 선생은 묶은 사람이 한 일도 존중해서 그..

신앙역사 간증 2021.06.04

탈트랜스젠더의 고백… “누구도 알려 주지 않았다”

남성으로 살았던 경험과 고통 전해 성폭행 충격의 자기혐오로 트랜스젠더 결심 20만원에 맞바꾼 진단서… 남성호르몬 투여 5년간 남성으로 살았던 탈트랜스젠더 이효진 전도사가 “진정으로 성소수자들을 위한 일이라면 남자면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살아갈 수 있게 치료와 교육을 받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도사는 30일 ‘의학적 올바름-트랜스젠더에 대한 의학적 고찰’을 주제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에서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지난날의 고통을 전하고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이들을 위한 관심을 호소했다 . 이 전도사는 “직접 온몸으로 성전환을 경험한 사람이다. 경험이 좋았다면 이곳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 어느 누구도 이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7살 때 ..

신앙역사 간증 2021.04.01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 354~430)

어거스틴(Aurelius Augustinus, 354~430) A. 출생과 어린시절 어거스틴은 로마제국령 북아프리카 누미아의 타스테에서 354년 11월 13일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파트리시우스는 좋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재산은 적었던 이교도로서 놀기 좋아하는 세속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음이 임박했을 때에 가서야 기독교를 받아들인 사람이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모범적인 기독교 여성으로 그의 아들에 대하여 열렬한 소망을 품고 있었다. 소년 어거스틴은 조숙하고 수줍어하는 편이었으나 명석하였다. 소년시절이 어거스틴은 신자나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할 것 없이 다같이 보통 말하는 기도, 즉 두려움과 당혹감을 느낄 때 쥐어 짜내는 최후 수단으로서의 기도 같은 것을 배웠다. 어거스틴은 고향 탁스테에서 얼..

신앙역사 간증 2021.02.27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 2018년 2월 21일에 자택이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산악 지대 몬트리트에서 사망했다. 1918년 11월 7일에 태어났으니, 99세, 한국식으로 계산한다면 정확히 100년을 채우고 별세했다.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소재한 빌리그레이엄도서관에 시신이 안치되었다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명예 조문을 받았고, 다시 샬럿으로 돌아간 3월 2일에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은 빌리그레이엄도서관 근교에서 임시 제작한 2601㎡ 크기의 대형 천막에서 진행되었다. 이 천막은 빌리 그레이엄이 전국구 인사로 부상한 상징적인 집회 1949년 LA 집회에서 사용한 천막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 내외, 펜스 부..

신앙역사 간증 2021.02.19

칼빈의 예정론 개요

칼빈의 예정론 개요 서 론 예정론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칼빈의 독창적인 교리는 아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과 어거스틴 심지어는 토마스 아퀴나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종교개혁자들에게 있어서는 마르틴 루터와 훌드리히 쯔빙글리, 마르틴 부써와 초기 멜랑히톤 등이 주장했다. 그런점에서 그 교리는 그리스도교의 교리학에 있어서 아마도 무시되거나 외면 될 수 없는 위치를 가질것이다. 그러나 종교 개혁이후 예정론은 주로 칼빈과 그의 사상적 전통에 서 있는 교회와 신학자들에 의해서 특징적으로 지지되고 주장되어 왔기 때문에 오늘날"예정론" 하면 주로 칼빈이나 또는 칼빈주의를 연상하게 되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다. 칼빈의 예정론은 논란의 여지가 매우 큰 주제이다. 칼빈의 교의학 속에서,예정론은 실제로 그렇..

신앙역사 간증 201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