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골/이슬 오르골 /이슬 나무의 뿌리들이 태엽을 감고 있는 시간 누군가 상자뚜껑을 열듯 소리를 쏟아내는 나무들의 춤 소리가 멎을 때까지 흔들리는 일에 한창이다 울긋불긋 어지러운 현기증을 다 털어낸 자리 나뭇가지를 뛰어 다니며 놀던 수액들은 모두 바람이 된다 앞뒤를 보여주며 숨.. 서정산책 2011.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