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소식 593

[칼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순종이지 분석이 아닙니다

사도행전 21장에 보면 바울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데, 가는 곳마다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권합니다. 심지어 아가보라는 예언자는 바울이 어떻게 체포되고 고난당할 것인지를 시범까지 보이면서 만류합니다. 그들의 말은 옳았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예언대로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바울은 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예루살렘으로 갔을까요? 성령께서 바울에게는 그와 같은 사실을 계시해주시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바울도 그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와 지식이 아니라 해석과 순종이었습니다. 성령의 계시로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될 것을 안 사람들은 당연히 거기 가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문제가 있으니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판단이..

기독소식 2023.03.15

인도 힌두교인들, 세계도서전서 성경 배포 항의하며 난동

포스터 찢고 책 빼앗아… 경찰, 체포없이 무마 지난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힌두 민족주의자들이 기드온 인터내셔널의 성경 무료 배포를 방해하며 난동을 벌였다. ⓒNDTV 페이스북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도서전에 힌두교 민족주의를 지지하는 군중이 몰려와, 기독교 단체의 성경 무료 배포를 방해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인도 매체 NDTV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종교적 구호를 외치는 군중들이 ‘기드온스 인터내셔널’(Gideons International)의 가판대로 몰려와 성경 배포 중단을 요구하는 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시위자 중 한 명은 자신을 힌두연합전선(Hindu United Front)의 델리 지부 수장이라며, 주변 사람들과 인도의 헌법..

기독소식 2023.03.12

美 청소년 사역자, 애즈베리 부흥에 ‘꾸준한 순종’ 강조

▲자리가 부족해 야외에서 실시간으로 예배드리는 사람들. ⓒ김하진 목사 제공 “영적 태풍 일어날 때 찬양하라! 그러나 세미한 음성 과소평가 말라” 미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사역 단체인 ‘데어투셰어 미니스트리스’(Dare2Share Ministries) 대표인 그렉 스티어(Greg Stier) 목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애즈베리대학교에서 일어난 부흥에 관한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스티어 목사는 “잠재적 부흥에 대한 모든 소식들이 전국을 휩쓸고 있는 지금이 ‘영적 부흥의 불’과 ‘일상 속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대한 순종’의 차이점을 논하기에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스티어 목사는 “우리 모두 영적 각성이 국가와 세계를 휩쓸기를 원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일반적인 사역은 ..

기독소식 2023.03.09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비결/이효상 칼럼

살다 보니 원하든, 원치 않든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고 산다. 어느 때엔 명백한 이유로, 어느 때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물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는 참 힘들다. 다른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이유는 대체로 수준이 비슷하지 않으면 자연히 의견충돌로 갈등이 생기고,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하면 자존심도 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의 행동을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편견으로 상대방을 적으로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기독소식 2023.03.08

그리스도인, 예술 대하는 잘못된 시각과 극단적 습관 4가지/서나영

1. 예술 속 인간 가치가 항상 진리는 아니다 2. 예술 속 인간 상식도 항상 진리는 아니다 3. 예술 속 선이 기독교의 선과 언제나 일치하진 않는다 4. 예술 속 인간 삶이 모두 진리와 무관하진 않다 개혁주의 기독교예술학 전문가인 서나영 박사님의 ‘예술로 진리보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개혁주의적 입장에서 이 사회의 예술과 문화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탁월한 관점으로 조망해 주실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흔히 그리스도인의 삶을 ‘나그네’로 비유한다. 그의 본향은 천국으로, 이 세상 문화 속에서 복음이라는 진리와 하늘 소망을 가지고 순례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 조금 특별한 것은 이 나그네의 여행은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종류의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기다림 속에 현지인과 머물며 소통하며 함께 하자고 설득하고 ..

기독소식 2023.03.02

[김영한 칼럼] 가난과 부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

역사적 예수는 가난을 축복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는 가난했으나 부의 소유를 인정했고, 가난하고 소외자, 당시 사회적 약자인 여성 만이 아니라 아리마대 요셉이나 바리새인인 니고데모 같은 유지(有志)들을 동료로 삼았으며, 재물을 거룩한 위탁이라고 하셨다. 역사적 예수는 첫째, 재물은 지혜롭게 관리해야 하며 둘째,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혜택을 주어야 하며, 셋째, 지상의 곳간이 아니라 하늘 나라에 저축해야 하며, 넷째, 재물 사용에 대한 종말론적 심판을 가르치고 있다. I. 가난을 축복이라고 하지 않음 예수 자신은 가난했으나 물질적인 가난 자체를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예수는 집도 없고 유리(遊離)하는 방랑 설교가(눅 9:58)로서 사회적으로 지위와 배경이 없는 랍비였다. 그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기독소식 2023.01.26

美 목회자 부부, 기록적 눈폭풍에 교회 개방해 154명 구조

생존자 “대부분 정전된 가운데 교회 불빛에 큰 희망” 2022년 12월, 뉴욕주 버팔로에 역사적인 눈보라가 몰아친 가운데 스피릿오브트루스미니스트리에 모여 숙식을 제공 받은 이들의 모습. ⓒ알 로빈슨 크리스마스 직전 기록적인 눈폭풍이 미국을 강타한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150여 명을 교회로 초청해 숙식을 제공한 목회자 가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최소한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욕주 버펄로에서 ‘스피릿 오브 트루스 어반 미니스트리’(Spirit of Truth Urban Ministry)를 이끌고 있는 알 로빈슨(Al Robinson) 목사의 아내 비비안(Vivian) 목사는 “과거에는 이런 일을 ..

기독소식 2023.01.04

[논평] 성탄절 아기 예수 탄생은 하나님의 낮아짐 사건

성탄절 아기 예수 탄생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낮아짐 사건이다. 한국교회는 낮아지신 예수님을 따라서 자신의 높아짐을 회개하며 낮아져 이웃을 섬겨야 한다. 12월 25일 성탄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로 기독교가 추정하고 감사 찬양하는 날이다. 주후 350년 로마 가톨릭 주교 율리오 1세가 12월 25일을 예수 탄신일로 지정했지만 탄신일의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다. 당시 12월 25일을 그리스도 탄신일로 정하자 로마 제국의 우상을 거절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던 수많은 기독교 신자들은 적잖이 놀랐다. 왜냐하면 이 날은 로마 태양신 숭배 축제일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이렇게 논란을 야기하면서 시작한 역사적 기원을 냉철하게 직시하면서 미신적 습관으로 날짜를 ..

기독소식 2022.12.23

대림절을 지나며/윤임상 교수

"This was the most glorious day that I have yet seen" John Wesley, Journal 25 January 1736. 위 글은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John Wesley1703-1791) 가 1736년 1월 25에 쓴 일기장에서 발췌한 것이다. 존 웨슬리가 그날 생사의 갈림길 현장에서 동생 챨스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와 함께 경험했던 암울했던 하나의 큰 사건을 바탕으로 쓴 일기로 그들은 이 때의 사건이 자신들의 제 2의 회심 사건이라고 말한다. 네이티브 아메리칸 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던 그 날 거대한 폭풍을 만나 죽음의 두려움 속에서 떨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평안과 기쁨이 가득..

기독소식 2022.11.29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던 시민에 첫 사형 선고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 체포된 익명의 시민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BBC에 따르면, 피고인은 정부 시설에 불을 지른 후 테헤란혁명법원에서 ‘신성 모독’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 외 5명은 또 다른 법원에서 공공질서 및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징역 5년에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인권단체인 ‘이란인권’(Iran Human Right, IHR)에 따르면, 추가로 20명이 사형을 당할 수 있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란인권의 마후무드 아미리-모가담 국장은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들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위하고 이란에 시위대 처형 결과에 강력히 경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란 시위는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한 혐의로 도덕 경찰에 체포된 22세 마사 아미니가 사망한 후 촉발됐다. ..

기독소식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