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닭 / 정호승 (낭송:셀레, 영상: mappa님) 까닭 / 정호승 내가 아직 한포기 풀잎으로 태어나서 풀잎으로 사는것은 아침마다 이슬을 맞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짓가랑이를 적시며 나를 짓밟고 가는 너의 발자국을 견디기 위해서다 내가 아직 한송이 눈송이로 태어나서 밤새껏 함박눈으로 내리는 것은 아침에 일찍일어나 싸리 빗.. 감사와 은총 2014.01.09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 백석 낭송 김춘경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 백석 - 낭송: 김춘경-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당나귀 타고 .. 감사와 은총 201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