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큐티

시편 56편-57편

헤븐드림 2022. 2. 4. 07:41

제 56 편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56편 강해 : 하나님을 의지하고 찬송함

 

[1-4절]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나의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히 치는 자 많사오니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다윗의 원수들은 그를 삼키려고 종일 그를 치며 압제하며 삼키려 하였다. 교만하게 그를 치며 대적하는 자들이 많았다. 다윗은 원수들의 핍박과 압제로 인해 두려움도 느꼈다. 그러나 그는 그때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그는 고난 중에 자신의 부족을 깨달았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원수의 핍박을 허용하셨다고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자신을 긍휼히 여기시기를 구했을 것이다.

또 그는 하나님을 의지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의 말씀을 붙들고 찬송하며 감사하였다. 성도는 고난을 당할 때 처음에 좀 당황하고 낙심되고 두려워하기도 하지만 그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을 앙망하고 의지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게 하는 증거의 말씀이며 약속의 말씀이다. 우리는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믿고 그의 살아계심과 그의 약속을 체험한다. 참된 믿음은 고난 중에 나타난다. 다윗은 고난 중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였고 그때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담력을 얻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원수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기도는 성도의 힘이며 해결책이다. 시편 50:15에서 하나님께서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셨고,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약속하셨다(마 7:7-8; 요 14:13-14).

[5-7절] 저희가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내게 대한 저희 모든 사상은 사악이라. 저희가 내 생명을 엿보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종적을 살피나이다. 저희가 죄악을 짓고야 피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다윗의 원수들은 종일 그의 말을 곡해하였고 그들의 모든 사상은 사악하였다. 악한 자들은 자기의 좁은 생각과 이해와 판단으로 상대방을 오해하고 그에게 해를 끼치려 한다. 또 그들은 다윗의 생명을 엿보며 은밀히 모여 그의 종적을 살폈다. 당을 지어 악을 도모하는 사람들은 용감하지도 못한 자들이요 당당치도 못한 자들이다.

“저희가 죄악을 짓고야 피하오리이까?”라는 7절 전반절의 원문(알-아웬 팔레트 라모)은 “[저희의] 죄악으로 인해 저희를 던지소서”라는 뜻일 것이다(NASB). 또한 다윗은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라고 말한다. 다윗은 원수들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징벌을 하나님께 호소한 것이다.

[8절]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사울의 칼을 피해 이곳 저곳으로 피신하는 것을 다 세고 계셨고 그의 눈물들을 그의 병에 담듯이 다 기억하고 계신다. 또 그는 그것을 그의 책에 다 기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보응하시는 심판자이시다. 신명기 32:35, 41, 43, “보수(報讎)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나의 번쩍이는 칼을 갈며 내 손에 심판을 잡고 나의 대적에게 보수(報讎)하며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할 것이라,” “너희 열방은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에게 보수(報讎)하시고 자기 땅과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순교자들의 피까지도 갚으실 것이다. 요한계시록 6:9-11,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伸寃)하여[원통함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9절]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 줄 아나이다.

다윗은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한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도는 전쟁터 같은 세상에서 성도의 완전한 대책이며 해결책이고 최상의 무기와 같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의지하며 기도하는 자들을 위하시고 반드시 그들을 곤란에서 건져주실 것이다.

[10-13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하나님 안에서]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여호와 안에서]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다윗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했다. 그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겠다고 말한다. 말씀은 믿음의 근거이다. 다윗은 또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을 얻었다. 이런 평안과 담력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다.

다윗은 또 하나님의 선하신 약속과 능력의 말씀을 체험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서원했던 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드리겠다고 말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지 않게 하셨다. 원수들이 날마다 그를 죽이려 하였고 그가 그들을 피하기 위해 방황했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돌보셨고 삶의 기쁨을 누리게 하셨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에게 감사하는 것이다. 찬송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요(사 43:21)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이다(엡 1:4-14).

시편 56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원수들의 핍박과 위협을 당하는 두려운 날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자. 기도는 성도의 특권이며 힘이고 모든 고난의 해결책이다. 빌립보서 4:6,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도의 눈물을 그의 병에 담으시고 그의 책에 기록하실 것이며 그의 원수들을 공의로 보응하시고 성도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심판자이시다. 그는 반드시 악인들을 징벌하시고 성도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이다.

셋째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리자. 10절,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2-13절,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제 57 편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57편 강해 : 원수의 비난에서 건지심을 찬송함

 

[1절]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다윗은 환난 중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였다. 그것은 고난 중에 자기의 부족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환난 때 우리의 부족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엄격한 공의 앞에 설 자는 아무도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것밖에 없다. 다윗은 환난 때 피할 곳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서 재앙의 날이 지나기까지 피하기를 원하였다.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계시고 그가 우리의 피할 곳이 되시고 환난 때 도움을 청할 곳이 되신다는 것은 큰 복이다.

[2절]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다윗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홀로 주관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죄 많고 누추한 인생과 감히 비교할 수 없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그는 우리를 불러 자녀로 삼으셨고 우리는 감히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롬 8:15)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간다(히 4:16). 그는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자이시다. 그는 섭리자이시며 좋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리라”고 말하였다(롬 8:28).

[3절]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다윗의 원수들의 비방은 그를 삼키려는, 즉 죽을 것 같은 큰 고통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구원하실 것이다. ‘하늘에서 보내사’라는 말은 천사들을 보내신다는 뜻 같다. 또 그가 다윗을 구원하시는 방법은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심으로써이다. 그의 인자라는 말은 다윗이 부족이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도우심을 보인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의 인자를 구한 것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또 그의 진리라는 말은 다윗에 대한 거짓된 비방에 대해 참된 말, 바른 말로 변호하신다는 뜻일 것이다.

[4절] 내 혼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다윗의 원수들은 ‘사자들’ ‘불사르는 자들’과 같았다. 그들은 약한 자들을 죽이려 하고 분노한 감정으로 행하는 자들이다. 그들의 이는 창과 살이며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과 같았다. 그들은 남을 비난하고 죽이는 자들이다. 성경은 홍수로 멸망당한 노아 시대 사람들의 악을 ‘강포함’이라고 증거하였다(창 6:11). 로마서 3장은 “[사람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 흘리는 데 빠르다”고 말한다(롬 3:13-15). 사람의 본성은 참으로 악하다.

[5절]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고난의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높인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에게 우리의 모든 소원을 아뢰는 것은 그가 하늘 위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시며 그의 영광이 온 세계에 드러나야 마땅함을 믿기 때문이다.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서 “대개[이는]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있기 때문이옵나이다]”는 마지막 말은 그런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을 아는 자마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기도할 것이다. 바울은 빌립보에서 많이 매를 맞고 옥에 갇혔으나 밤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고 그때 감옥이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였다(행 16:25-26).

[6절]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기가 꺾이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셀라).

다윗의 원수들은 그의 길 앞에 그물을 준비했고 웅덩이를 팠다. 그들은 악하고 비겁한 자들이었다. 다윗은 그들로 인해 마음이 낙심되었다. 그러나 다윗은 원수들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 그들은 그들이 판 웅덩이에 그들 자신이 빠질 것이다. 에스더서에 나오는 하만이 모르드개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세웠던 나무에 자신이 처형되었던 것처럼(에 5, 7장), 악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징벌하실 때 스스로 판 웅덩이에 빠질 것이다.

[7-8절]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을 올린다. 그는 ‘확정된 마음으로’ 즉 굳은 결심을 가지고 그렇게 하였다. 8절에 ‘내 영광아’라는 말은 그의 영혼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는 진심으로 찬송하려 했다. 또 그는 비파와 수금을 가지고 또 새벽을 깨우며 찬송하려 하였다.

[9-10절]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대저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다윗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온 세계 만민에게 증거하며 찬송하기를 원하였다.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커서 하늘에 미치고 그의 진리가 궁창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인자하심과 그의 진리로 죄인들을 구원하신다. 그의 인자하심은 그가 우리의 죄를 오래 참으시고 용서하심에서 드러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구원을 얻었다. 또 하나님의 진리는 그가 자기 백성에게 약속하신 구원의 약속을 이루심에서와, 또 악인들에게 공의의 벌을 내리겠다고 하신 경고를 시행하심에서 나타난다. 하나님께는 거짓이나 불신실함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리로 구원을 받은 모든 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를 찬송해야 한다.

[11절]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5절에서 말한 내용이 반복되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광 중에 계신 주권적 섭리자이시다.

 

시편 57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원수들이 우리를 죽일 듯 비방할 때 하나님께 피하자. 원수들의 비방에 대한 다윗의 대처는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간구한 것이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며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 성도들의 바른 대처 방법이다. 우리는 다윗처럼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인자와 진리로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확신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악한 자들을 징벌하실 것을 믿자.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으로 그를 그 위험에서 건져주실 것을 믿었을 뿐 아니라, 또한 그 앞에 웅덩이를 팠던 원수들이 자기들이 판 그 웅덩이에 빠질 것을 예견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공의로 악인들을 징벌하신다. 우리의 원수는 사탄과 악령들과 악한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원수들을 지옥 불못에 던지실 것이다(계 20:10; 21:8).

셋째로,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굳게 확정하고 새벽을 깨우며 즐거이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 또 성도를 핍박하는 악인들을 벌하시는 그의 공의로우신 주권적 섭리를 깨닫고 그를 높이며 그의 영광을 찬송하자.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시며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인을 징벌하신다. 우리는 새벽 일찍 일어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의 말씀을 묵상하자. 찬송은 성도의 마땅한 일이다.

 

묵상

 

나에게는 하나님이 계심을 어떤 형편에서라도 잊지 말자.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고통은 아시기에 견딜 힘과 피할 길을 내어 주시고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해하는 어떠한 환경을 억울해하기보다 어떻게서라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의와 선과 진리안에 거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일이다. 나를 대적하는 무리들을 미워할 것도 없다. 다만 불쌍히 여길 것은 그들의 영혼이 결국엔 어디를 향할 것인가를 알기 때문이다. 견디기 어려운 슬픔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느끼신 마음,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셔야했던 그 사랑의 의지를 생각하며 다시 하루를 하나님께 감사드림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다윗과 같이 하루의 시작을 찬송올리며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께 확정되었다고 선포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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