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샘터』지령 400호 기념으로 지난 2003년 4월 이뤄진 피천득, 김재순, 법정, 최인호의 대담을 채록한 것이다. 1부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에는 수필가이며 영문학자인 피천득 선생과 샘터사 김재순 고문의 대담이 실려 있는데, 오랜 세월 이어져온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리사욕 없이 살아온 두 분 원로의 삶의 경륜이 담겨 있다. 2부 '산다는 것은 나누는 것입니다'는 법정스님과 소설가 최인호 선생의 대담 내용으로, 종교, 죽음, 사랑, 가족, 행복, 교육 등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철학적 주제 전반에 대한 대화 내용을 실었다. 제1부 아름다운 인연, 잊을 수 없는 인연 행복이란 어디 먼 곳에 있는 게 아니지요. 우리에겐 원래 행복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이 있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것은 고마운 일이 될 수도 있고 불만스러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욕지족, 작은 것을 갖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알면, 행복을 보는 눈이 열리겠지요. 일상적이고 지극히 사소한 일에 행복의 씨앗이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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