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책읽기

박범신의 숙에게 보낸 서른 여섯통의 편지를 읽고 /리라

헤븐드림 2010. 4. 25. 03:12

 

 





    박범신의
    숙에게 보낸 서른 여섯통의 편지 읽고
    *리라*


    숙이라는 이름의 추상적 대상을 꿈이라고 가정해보자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분명 자신이 추구하고 지녀온 꿈에 대하여 피력하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간의 다면성과 상응된 젊음의 순수를 찬미한다
    누구나 거친 사춘기 시절의 감수성, 이십대의 절망, 현실과 타협
    할 수 없는 자존심으로 비롯된 자기 분열 내지는 포기를 절절하게
    표현하면서 독자로 그 시대를 연상하게 해준다

    그가 보낸 편지는 결코 감상적이거나 충동적인 내용이 아닌 삶에
    대한 철저한 고뇌와 극복을 실은 심각한 메세지다
    또한 독자로부터 그에 대한 동의를 구하기도 하는 글이기도하다

    몇번 보지 않았으나 숙의 천진성과 발랄함 그리고 당찬 행동에
    근거한 청춘 예찬이기도 한 이 글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저자의 이야기일 것이다

    한통 한통 읽는 중에 나도 모르게 저자의 글 속에 깊히 빠져
    마음이 적잖이 기쁘고 두근거렸다
    아마 나 역시 저자의 내면과 일맥상통하는 시절이 있었던 까닭이

    게다 그림과 글이 어우러져 상쾌한 느낌을 자아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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