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영성에세이

오랫만에 교회로 발걸음을..

헤븐드림 2021. 7. 18. 00:50

 

 

십여년 만에 남편이 나와 함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설교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고 한다.

하나님의 은혜다. 더욱 그가 영적인 눈을 떠 가며 살길 기도 드린다. 하나님을 떠나서 사는 삶은 그를 보아서도

그간 여간 삭막하지 않았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전반적인 모습에 회의를 느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을 등지고 산 세월이

너무 길어서 참 안타까워 했었다 

 

이제 겉모양이라도 예배라는 자리, 하나님께서 계신 곳에 동참하는 그를 아무쪼록 우리 주님이 어여쁘게 보시어

그에게 구원의 은총이 임하길 바란다.

오랫동안 나는 성령으로 그의 영혼을 깨워 주시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랑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그의 나머지 인생이 되기를 기도 드리고 있다. 

 

처음에 만난 남편은 내 눈에 성령충만하고 예배 올리기를 기뻐하며 하나님의 일에 열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단의 속임수에 말려 영적인 시각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닌 자기 중심적인 사고로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신론자가 되었다.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십수년 마음 고생을 해 온 나로서는 다만 그가 믿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일이 영적인 싸움에서 우리가 이기는 것이라 여긴다.

아직도 길은 멀다. 하나님께서 그를 영적으로 깨우칠 말씀을 선포할 좋은 목사님을 만나게 하실 것이다.

 

코로나 19로 많은 성도들이 집에서만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있다. 

지난 주에 간 교회에도 성도가 거의 없었다.  목사님이 젊고 패기가 넘치시는데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했다.

작은 교회의 몰락의 위기가 느껴진다. 하지만 왜 그것이 낙심할 일이겠는가?

사명 다해 주님의 일을 충성껏 하다 더 이상 예배드릴 수 없는 교회가 이 팬더믹 영향으로 어디  한 두 교회일까 싶다.

 

이러한 때 일수록 더욱 믿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자. 날마다 찬양과 말씀 기도로 영적인 무장을 하도록 다짐해본다.

아가서의 말씀을 전체적으로 전해준 지난 주의 설교는 참 인상적이었다. 하나님의 마음, 곧 주의 자녀들과 교회를

사랑하는 심정을 풀이해 주었는데 멋진 말씀 강해였다. 

 

나는 코로나 19 기간동안 애틀란타 섬기는 교회의 안상홍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말씀의 은혜를 많이 받고 있는 중이다.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다음 주에 섬기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때 남편의 영혼을 만지시길 기대하며 소망한다.

사단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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