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스 왕은 누구인가?
키루스 2세라고 불리는 고레스 왕은 (고레스 대왕으로 불리기도 함) 페르시아 제국의 창시자이다. 그는 페르시아의 영토를 서아시아에서 중동에 이르는 제국을 건설하고, 리디아 제국과 신 바벨로니아 제국을 멸망시킨 대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레스 왕이 세운 페르시아 제국의 영토
고레스 왕은 인권, 정치, 군사 전략 등 동서양의 많은 문물에 영향을 끼쳤다. 그의 배경을 통해서 그가 어떤 인물인지 확인해 보자.
고레스 왕의 생애
출생
고레스 왕의 가장 잘 알려진 출생일은 600-599BC거나 576-575BC사이이다. 그의 아버지는 캄비세스 1세로 안산의 왕이었고 그의 어머니는 메데의 왕이었던 아스티에게스의 딸인 만다나였다. 고레스왕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데 그 이유는 그의 일생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된 자료가 적고 있다하더라도 많이 훼손되었거나 손실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헤로도토스같은 그리스의 자료나 고레스의 실린더를 통해서 짐작해 볼 수 있다.
고레스 왕의 정복
599 B.C, 고레스는 왕위를 이어받았다. 하지만 바사인들은 메데인을 군주로 섬겨야 했었다. 고레스는 메데에 반란을 일으켰고 549B.C에 메데를 정복했다. 그는 안산과 새로 정복한 제국을 통합시킬 수 있었고 그는 최초로 페르시아의 왕이 되었다. 그 뒤를 이어서 546 B.C에는 서쪽의 리디아를 정복했고 그 다음으로는 539 B.C에 바벨론을 정복시켰다.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했을 때 바벨론의 노예였던 유대인들을 풀어주었고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도록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그가 정복하고 싶어했던 이집트에 대한 꿈은 그가 전장에서 전사하자 무산되고 말았다.
고레스 왕의 초상
고레스 왕의 죽음
고레스는 카스피해 동쪽 중앙아시아의 마사게타이족과의 전투를 나갔다가 전사했다. 그래서 그의 아들은 캄비세스 2세가 그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캄비세세는 마사게타이족과의 전투에서 이긴 후 그의 아버지의 시신을 가져 다가 고대 페르시아의 수도인 파사르가드에에 묻었다고 한다. 페르시아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이 정복하기 전의 200년동안 평화로움 속에서 번창했었다.
고레스 왕에 대한 세상의 평판
그는 인자하고 관대하고 올바른 리더로 불릴 만 했었다. 그것은 바로 그가 정복했던 나라들의 문화, 언어, 그리고 종교를 존경해주었고 다른 리더들이 사용하던 방법과는 다르게 정복한 나라들을 동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나라들을 동등하게 여겼다. 그는 상대적으로 관대했고 처음으로 노예제와 독재자의 압박을 폐지한 왕이었다. 그래서 그는 페르시아 인들에게는 아버지라고 불리었고 그리스인들에게는 훌륭한 지도자와 입법자로 생각되었고 유대인들은 그를 하나님의 기름 부은 받은 자라고 여겼다.
성경을 읽으면서 정말 신비롭고 이해하기 힘들다 느꼈던 인물이 바로 고레스다. 페르시아의 왕인 고레스는 취임하자마자 포로가 된 유대 백성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바벨론 왕이 가져온 모든 금 그릇, 은 그릇 등 성전에서 쓰였던 보물들을 돌려보냈다. 또한 유대인들이 성전을 재건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하라는 칙령을 내리고,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이 믿는 여호와 하나님야말로 참 신이라는 신앙 고백을 한다.
나는 이 성경 구절을 볼 때마다 믿어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에 의아해한다. 고레스 왕은 유대교인도 아니고, 율법도 공부한 적도 없으며, 아무런 연고도 언급되어 있지 않은 이방인이다. 그럼에도 여호와 하나님은 그로 하여금 참 신이라는 고백을 하게 만들고, 경배케 하시며, 백성들을 해방시키게 만드셨다. 무슨 설화나 신화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고레스의 탄생과 그의 일생을 찾아보면서 그를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를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고, 성경이야말로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을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사야서에 ‘고레스를 통해 하나님이 백성을 해방시키신다’는 예언이 있었고, 그 시기는 70년 후가 될 것이라는 예레미야나 다니엘 등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도 있었다. 고레스는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며, 그의 페르시아 제국 탄생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내용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고레스는 세력이 미미한 도시국가를 이끌고 대국인 바벨론을 공략해 대제국을 만들었다. 특히 그의 탄생 신화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그대로 나타낸다.
고레스의 외조부는 왕이었다. 왕이 어느 날 꿈을 꾸었는데, 자신의 딸인 공주의 오줌이 온 아시아를 덮는 꿈이었다. 왕은 술사들을 불러 해몽을 청한다. 술사는 딸의 아들이 반역해 왕의 자리를 빼앗고 온 아시아를 정복하는 대왕이 될 것이라 했다. 이야기를 들은 왕은 반역을 막기 위해 딸을 보잘 것 없는 가문에 시집보냈다.
그리고 딸은 아들을 낳았다. 왕은 이때 또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꾼다. 결국 왕은 딸의 아들을 죽이기로 작정하고, 믿을 만한 신하에게 외손자를 살해할 것을 지시한다. 그러나 그 신하는 공주의 아들을 보고, 자신이 이 아이를 죽이고 벌을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해 차마 죽이지 못한다. 결국 양치기에게 위탁 양육을 맡기고, 마침 그 시기에 죽은 양치기의 아들을 장사 지내 왕을 속인다.
이 어린 아이 고레스는 양치기의 아들로 크면서 자라 왕이 되고, 세력을 키워 바벨론을 무너뜨리며 페르시아의 대왕이 된다.
양치기 시절 친구였던 사람 중 하나가 유대인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때 하나님을 알고 그에게 의탁했다는 설이다. 또한 그 유대인 친구에게 ‘내가 왕이 되면 유대인을 해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설도 있다. 이슬람에서는 고레스 왕이 다니엘과 뭔가 특별한 관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고레스 왕이 보물 창고를 시찰하다가 이사야서를 읽고 거기에 실린 예언 속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생각에 감격해 유대인들을 해방했다는 설도 있다.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나, 하나님이 고레스를 택하여 하나님 백성을 돌려보낸 것은 사실이다. 하나님이 고레스를 하나님의 택한 자로 삼고 그를 통해 역사를 주관하셨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이자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어떤 목적과 소망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또한 그의 목적대로 사용 받기를 원하고 있다.
하나님이 나에게 갖고 계신 목적을 알고 세상을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목적을 알고, 그 길을 걷는 것을 인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인의 올바른 길이 아니겠는가.
하나님이 갖고 계신 나에 대한 분명한 목적. 그 목적을 찾았을 때 그리고 그대로 쓰임을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세상의 어떤 부귀영화와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 느껴질 것이다.
이방인 고레스를 들어 유대 민족을 구하신 하나님이, 과연 한국에 있는 나를 통해서는 어떠한 일을 원하고 계신지를 찾아보자.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503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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