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장: 마른 뼈 환상
1-14절, 마른 뼈 환상
[1-3절]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권능의 손과 성령의 감동과 이끌리심 속에 한 골짜기에 뼈가 가득한 광경을 보았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이었다. 에스겔은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갔다. 그 골짜기에 뼈들이 심히 많았고 그 뼈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매우 보기 흉하고 무서운 광경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물으셨다.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죽은 뼈가 사는 것은 과학적으로, 의학적으로, 이성적으로,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절단된 뼈들도 시간이 지나면 접합 수술이 불가능한데 하물며 마른 뼈가 살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러나 에스겔은 하나님께 대답했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그의 대답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면 그것들이 살아날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하시고 죽은 자들을 다시 살리실 수 있는 전능자이시다. 그는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주께서는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썩는 냄새가 나는 나사로를 “나사로야, 나오라”고 불러내셨고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의 장례 행렬을 멈추게 하시고 그 죽은 청년을 일어나게 하셨다.
[4-6절]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生氣)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生氣)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하라(힌나베)고 말씀하셨다. 선지자의 사역은 대언 사역이다. 에스겔이 대언할 말씀은, “내가 생기(生氣)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生氣)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는 것이다. 이것은, 비록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겠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죽은 자들을 살리실 수 있다는 것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원천이시다. 성령께서는 생명을 주시는 영이시다. 생기(生氣)는 하나님의 영께서 주시는 생명의 기운이며 생명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해 그 뼈들이 여호와를 알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전능자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7-10절]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대언했다. 그때 뼈들이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서로 연결되었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였다. 신기한 광경이었다.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으로 로봇을 만들듯이, 뼈들은 서로 연결되어 사람의 모습을 갖추어 갔다. 에스겔은 또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생기(生氣)에게 말했다.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 당한 자를 살게 하라.” 하나님의 영께서는 온 세상에 충만하시다 예레미야 23:2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 성령께서는 일곱 영으로 온 세상에서 활동하신다(계 5:6). 주께서는 두세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하시며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마 18:20; 28:20). 에스겔이 대언하자 그 뼈들은 곧 살아 일어나서 극히 큰 군대를 이루었다.
[11-14절]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한즉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 환상의 뜻을 설명해주셨다. 그 뼈들은 이스라엘 족속을 상징하였다. 그들은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대언하라고 하셨다.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 즉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말씀을 두 번이나 반복하셨다. 이것은 멸망한 이스라엘이 무덤 같은 이방 나라 땅에서 돌아올 것을 예언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내가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살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토에 거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주시겠다는 놀라운 약속과, 또 그들을 그 고토(故土), 가나안 땅에 거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부언하셨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하시고 이루시는 일이며 그때에 그들은 그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들을 살리실 것이다. 멸망한 이스라엘은 죽어서 말라버린 뼈들과 같았으나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믿은 바와 같이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는 자이시다(롬 4:17). 그는 전능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영적으로 죽은 죄인들을 살리신다. 구원은 거듭남 곧 죽은 영혼들을 살리는 일이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을 보내셔서 살리실 것이다. 마른 뼈를 살리는 생기는 바로 성령이시다. 구원은 성령의 사역이다. 성령께서는 죽은 영혼들을 다시 살리신다.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 요한복음 3: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거듭남 곧 중생(重生)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디도서 3:4-7,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重生)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성령을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저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後嗣)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극히 큰 군대가 되게 하실 것이다. 영적 이스라엘인 신약교회는 극히 큰 군대를 이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전 건축에 관하여 스가랴에게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고 말씀하셨다(슥 4:6). 주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마 16:18). 신약교회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일 것이다(계 7:9). 우리는 하나님의 뜻인 세계복음화를 위해 충성해야 한다.
15-28절, 메시아 예언
[15-22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이라 쓰고 또 다른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쓰고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네 민족이 네게 말하여 이르기를 이것이 무슨 뜻인지 우리에게 고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거든 너는 곧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에브라임의 손에 있는 바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지파들의 막대기를 취하여 유다의 막대기에 붙여서 한 막대기가 되게 한즉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 하셨다 하고 너는 그 글 쓴 막대기들을 무리의 목전에서 손에 잡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간 바 열국에서 취하며 그 사면에서 모아서 그 고토로 돌아가게 하고 그 땅 이스라엘 모든 산에서 그들로 한 나라를 이루어서 한 임금이 모두 다스리게 하리니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아니하며 두 나라로 나누이지 아니할지라.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막대기 하나를 취하여 그 위에 ‘유다와 그 짝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원문)라고 쓰라고 하셨다. ‘그 짝’이라고 번역된 원어(15, 15, 19절)는 ‘그와 연합된’이라는 뜻이다. 그는 또 에스겔에게 다른 막대기를 취해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과 그 짝 이스라엘 온 족속을 위하여’(원문)라고 쓰라고 하셨다. 또 그는 에스겔에게 “그 막대기들을 서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북방 이스라엘과 남방 유다가 하나님의 손으로 하나가 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포로로 잡혀간 열국에서 그들을 취하여 그 사면에서 모아 그 고토로 돌아오게 하시며 그 땅 이스라엘의 산들에서 그들로 한 나라를 이루어 한 왕이 다스리게 하실 것이며 그들은 다시 두 나라로 나뉘지 아니할 것이다.
[23절] 그들이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케 한즉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장차 회복될 이스라엘 백성은 그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들을 그 범죄한 모든 처소에서 구원하여 정결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죄가 사람의 근본 문제이며 이스라엘의 회복은 죄씻음을 동반할 것이다. 그것이 구원이며 참된 회복이다. 또 그 결과,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그것이 구원으로 회복된, 하나님과 그 백성과의 바른 관계이다.
[24-25절] 내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리니 그들에게 다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 그들이 내 규례를 준행하고 내 율례를 지켜 행하며 내가 내 종 야곱에게 준 땅 곧 그 열조가 거하던 땅에 그들이 거하되 그들과 그 자자손손이 영원히 거기 거할 것이요 내 종 다윗이 영원히 그 왕이 되리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다윗이 그들의 왕이 되며 그들에게 한 목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 시대의 한 특징은 예언된 다윗이 오시는 것이다. 그 다윗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켰다. 그는 왕과 목자로 오실 것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의 규례를 준행하고 그의 율례를 지켜 행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주셨고 그 조상들이 거하였던 가나안 땅에 그들과 그 자손들이 영원히 거하고 다윗은 영원히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예언된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지 외적, 물질적 회복이 아니고, 또한 내적, 영적 회복이다. 그것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죄들의 씻음을 받고 이제는 즐거이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키는 회복이다.
[26-28절] 내가 그들과 화평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고 또 그들을 견고하고 번성케 하며 내 성소를 그 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르게 하리니 내 처소가 그들의 가운데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내 성소가 영원토록 그들의 가운데 있으리니 열국이 나를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는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화평[평안]의 언약을 맺어 영원한 언약이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화평의 언약’(베리스 솰롬)은 심령의 평안과 하나님과의 화목을 다 포함한다. 또 그는 그들을 그 땅에 두시고 번성케 하실 것이며 그의 성소를 영원히 그들 가운데 세우실 것이다. 그는 다시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고 그들과 영원히 함께 하실 것이다. 또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그의 백성이 될 것이다. 그때 세상의 모든 나라들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거룩케 하시는 자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감사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서는 에스라 1장에 기록된 스룹바벨과 예수아의 인도로 바벨론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예표에 불과했다. 이스라엘 나라의 참된 회복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신약교회 안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우리는 그 회복의 은혜에 참여하였다. 예수께서는 약속된 다윗 곧 메시아이시다. 우리는 주 안에서 연합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주님이시요 목자이시다. 그는 우리의 모든 옛 죄를 깨끗케 씻어주셨고 우리 속에 참 평안을 주셨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다. 구원받은 우리는 주 안에서 참된 평안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항상 감사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성도답게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단지 육신적 회복이 아니고 영적, 내적 회복을 포함한다. 그것은 죄씻음과 하나님의 계명 순종을 포함한다. 이것이 구원이다. 이것은 오늘날 신약교회 속에서 이루어졌고 신약 성도들이 경험하는 바이다. 신약 성도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의 피로 죄씻음을 받았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는 모든 죄를 멀리하고 성경에 교훈된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즐거이 지켜야 한다. 우리는 성도답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지하며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성경말씀대로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38장: 곡이 이스라엘을 치러 옴
[1-6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마곡 땅에 있는 곡 곧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에게로 얼굴을 향하고 그를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 갈고리로 네 아가리를 꿰고 너와 말과 기병 곧 네 온 군대를 끌어내되 완전한 갑옷을 입고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지며 칼을 잡은 큰 무리와 그들과 함께한 바 방패와 투구를 갖춘 바사와 구스와 붓과 고멜과 그 모든 떼와 극한 북방의 도갈마 족속과 그 모든 떼 곧 많은 백성의 무리를 너와 함께 끌어내리라.
창세기 10장에 보면, 마곡이나 메섹이나 두발은 야벳의 아들들의 이름이다. 그러면 마곡, 메섹, 두발은 그 자손들을 가리키고 후에 그들이 사는 지역을 가리키게 되었을 것이다. 메섹은 오늘날의 터어키 중부를, 두발은 터어키 동남부를, 마곡은 터어키 동부와 이란의 북부 사이의 땅을 가리킨 것 같다. ‘로스’(NASB)는 고유명사인 지명인지, 혹은 ‘으뜸’(KJV, NIV)이라는 보통명사인지 분명치 않다. 후자(後者)라면, 2, 3절은 “메섹과 두발의 으뜸 되는 왕 곡”이라는 뜻일 것이다. 5, 6절에 바사(페르샤)는 오늘날의 이란을, 구스는 에디오피아(KJV, NASB)를, 붓은 리비아(KJV)를, 도갈마는 터어키 동북부를 가리킨다고 보인다. 어떤 이는 오늘날 러시아는 로스라는 말에서, 모스코바는 메섹에서, 토볼스크는 두발에서 나왔다고 말한다(JFB).
[7-9절] 너는 스스로 예비하되 너와 네게 모인 무리들이 다 스스로 예비하고 너는 그들의 대장이 될지어다.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네가 명령을 받고 그 땅 곧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에 이르리니 그 땅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들어 오며 이방에서부터 나와서 다 평안히 거하는 중이라. 네가 올라오되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많은 백성이 광풍같이 이르고 구름같이 땅을 덮으리라.
‘대장’이라는 원어(미쉬마르)는 ‘감시자, 보호자’라는 뜻이다. 곡은 연합군의 보호자 곧 우두머리가 될 것이다. “여러 날 후 곧 말년에” 곡은 명령을 받고 오래 황무하였던 이스라엘 산들에 이를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후 오랜 후의 일이라고 보인다. 그 땅 백성 곧 이스라엘 백성은 칼을 벗어나서 열국에서부터 모여들어 왔고 다 평안히 거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곡과 그의 모든 무리와 그와 함께한 많은 백성은 이스라엘 땅에 올라오되 광풍같이 이르고 구름같이 땅을 덮을 것이다.
[10-13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네 마음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서 악한 꾀를 내어 말하기를 내가 평원의 고을들로 올라가리라. 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어도 염려 없이 다 평안히 거하는 백성에게 나아가서 물건을 겁탈하며 노략하리라 하고 네 손을 들어서 황무하였다가 지금 사람이 거처하는 땅과 열국 중에서 모여서 짐승과 재물을 얻고 세상 중앙에 거하는 백성을 치고자 할 때에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고와 그 부자들(케피레하)[그 젊은 사자들=건장한 상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탈취하러 왔느냐? 네가 네 무리를 모아 노략하고자 하느냐? 은과 금을 빼앗으며 짐승과 재물을 취하며 물건을 크게 약탈하여 가고자 하느냐 하리라 하셨다 하라.
곡은 평안히 살고 있는 이웃 나라인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물건들을 빼앗으려 할 것이다. 그때 스바와 드단과 다시스의 상인들은 곡이 탐욕을 품고 이스라엘 땅을 침략하는 것을 알 것이다.
[14-16절] 인자야, 너는 또 예언하여 곡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 이스라엘이 평안히 거하는 날에 네가 어찌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네가 네 고토 극한 북방에서 많은 백성 곧 다 말을 탄 큰 떼와 능한 군대와 함께 오되 구름이 땅에 덮임같이 내 백성 이스라엘을 치러 오리라. 곡아, 끝날에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내 땅을 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너로 말미암아 이방 사람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그들로 다 나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곡의 연합군이 이스라엘 땅을 침공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을 “내 땅”이라고 부르셨다. 하나님께서 곡을 그 땅으로 부르시는 목적은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셔서 이방인들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것은, 다음 구절들이나 다음 장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때 곡의 연합군을 이스라엘 땅에서 크게 패하게 하실 것이라는 뜻이 있다.
[17-20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옛적에 내 종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빙자하여 말한 사람이 네가 아니냐? 그들이 그때에 여러 해 동안 예언하기를 내가 너를 이끌어다가 그들을 치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하셨다 하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곡이 이스라엘 땅을 치러 오면 내 노가 내 얼굴에 나타나리라. 내가 투기와 맹렬한 노로 말하였거니와 그 날에 큰 지진이 이스라엘 땅에 일어나서 바다의 고기들과 공중의 새들과 들의 짐승들과 땅에 기는 모든 벌레와 지면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내 앞에서 떨 것이며 모든 산이 무너지며 절벽이 떨어지며 모든 성벽이 땅에 무너지리라.
하나님께서는 곡의 침공이 옛적에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해 동안 증거한 바라고 말씀하신다. 요엘과 스바냐의 어떤 예언들이 그것과 관계되는 것 같다. 요엘 3:2, “내가 만국을 모아 데리고 여호사밧 골짜기에 내려가서 내 백성 곧 내 기업된 이스라엘을 위하여 거기서 그들을 국문하리니.” 3:12, “. . . 내가 거기 앉아서 사면의 열국을 다 심판하리로다.” 스바냐 3:8, “내가 뜻을 정하고 나의 분한과 모든 진노를 쏟으려고 나라들을 소집하며 열국을 모으리라. 온 땅이 나의 질투의 불에 소멸되리라.” 곡의 연합군의 침공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노하실 것이며 자기 백성을 위해 투기하실 것이며 온 땅의 모든 생물이 떨 정도로 천재지변을 동반한 징벌을 그들에게 곧 그 연합군에게 내리실 것이다.
[21-23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내 모든 산 중에서 그를 칠 칼을 부르리니 각 사람의 칼이 그 형제를 칠 것이며 내가 또 온역과 피로 그를 국문하며 쏟아지는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와 그 모든 떼와 그 함께한 많은 백성에게 비를 내리듯하리라.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존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곡의 연합군은 내부적 갈등으로 인한 내전(內戰)과 전염병과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 등 자연재해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것이다. 또 곡의 연합군에 대한 징벌로 인해, 하나님의 크심과 거룩하심이 나타날 것이며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본장이 주는 교훈이 무엇인가? 첫째로, 세계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우리 개인의 삶의 여정도 그러하지만, 세계의 역사는 창조자, 섭리자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계셔서 온 세상의 모든 일들, 특히 모든 세상 나라들과 그 지도자들을 홀로 다스리신다. 우리는 그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고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해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을 결국 심판하실 것이다. 곡은 악한 꾀를 내고 강포한 마음과 탐심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땅을 침공할 것이다. 평안히 거하는 이웃 나라를 침공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곡을 대적하시며 그에 대해 노하시며 특히 자기 백성을 위해 투기하시고 맹렬한 노를 발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내전(內戰)이 일어나게 하실 것이며 또 전염병과 폭우와 큰 우박덩이와 불과 유황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이다.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이웃에게 악을 행하는 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셋째로, 이 모든 일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이 드러날 것이며 또 세상의 나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세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해 질투하시고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나라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의(義)만 의지하고 담대히 믿음으로 살고 성경말씀을 즐거이 순종하자.
39장: 곡의 멸망
[1-5절]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곡을 쳐서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곡아, 내가 너를 대적하여 너를 돌이켜서 이끌고 먼 북방에서부터 나와서 이스라엘 산 위에 이르러 네 활을 쳐서 네 왼손에서 떨어뜨리고 네 살을 네 오른손에서 떨어뜨리리니 너와 네 모든 떼와 너와 함께한 백성이 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지리라, 내가 너를 각종 움키는 새와 들짐승에게 붙여 먹게 하리니 네가 빈들에 엎드러지리라,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본장은 곡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곡을 쳐서 예언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로스와 메섹과 두발 왕, 혹은 메섹과 두발의 으뜸 왕 곡을 대적하여 그를 돌이켜서 이끌고 먼 북방에서부터 나와서 이스라엘 산들 위에 이르러 엎드러지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의 활을 쳐서 그의 왼손에서 떨어뜨리고 그의 살을 그의 오른손에서 떨어뜨리게 하시고 곡과 그의 모든 무리와 그와 함께한 백성들을 다 이스라엘 산 위에 엎드러지게 하시고 그들을 각종 움키는 새와 들짐승에게 먹히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빈들에 엎드러질 것이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될 것이다.
[6-7절] 내가 또 불을 마곡과 및 섬에 평안히 거하는 자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내 거룩한 이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알게 하여 다시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하리니 열국이 나를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또 불을 마곡과 및 섬에 평안히 거하는 자에게 내리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을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섬’이라는 원어(이임)는 ‘연안 지역들’(coastlands)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그의 거룩한 이름을 그의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알게 하셔서 다시는 그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하실 것이다. 열국은 그가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이신 줄 알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이름을 알리시고 그 이름을 더럽히지 않게 하신다는 것은 그의 거룩한 심판을 열방에 시행하심으로 그렇게 하신다는 뜻이다.
[8-10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볼지어다, 그 일이 이르고 이루리니 내가 말한 그 날이 이 날이니라. 이스라엘 성읍들에 거한 자가 나가서 그 병기를 불 피워 사르되 큰 방패와 작은 방패와 활과 살과 몽둥이와 창을 취하여 7년 동안 불 피우리라. 이와 같이 그 병기로 불을 피울 것이므로 그들이 들에서 나무를 취하지 아니하며 삼림에서 벌목하지 아니하겠고 전에 자기에게서 약탈하던 자의 것을 약탈하며 전에 자기에게서 늑탈하던 자의 것을 늑탈하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의 말씀하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에 이스라엘 성읍들에 거한 자들이 나가서 곡의 군대들의 병기들, 큰 방패와 작은 방패와 활과 살과 몽둥이와 창을 취하여 7년 동안 불 피울 것이다. 불 피울 것들이 많으므로 그들은 들에서 나무를 취하거나 삼림에서 벌목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전에 자기에게서 약탈하던 자들의 것을 약탈하며 전에 자기에게서 늑탈하던 자들의 것을 늑탈할 것이다.
[11-16절] 그 날에 내가 곡을 위하여 이스라엘 땅 곧 바다 동편 사람의 통행하는 골짜기를 매장지로 주리니 통행하던 것이 막힐 것이라. 사람이 거기서 곡과 그 모든 무리를 장사하고 그 이름을 하몬곡의 골짜기라 일컬으리라. 이스라엘 족속이 일곱 달 동안에 그들을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라. 그 땅 모든 백성이 그들을 장사하고 그로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리니 이는 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들이 사람을 택하여 그 땅에 늘 순행하며 장사할 사람으로 더불어 지면에 남아 있는 시체를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라. 일곱 달 후에 그들이 살펴보되 순행하는 자가 그 땅으로 통행하다가 사람의 뼈를 보면 그 곁에 표를 세워 장사하는 자로 와서 하몬곡 골짜기에 장사하게 할 것이요 성의 이름도 하모나라 하리라. 그들이 이와 같이 그 땅을 정결케 하리라.
그 날에 곡의 군대의 전사자들이 많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곡을 위해 이스라엘 땅 곧 바다 동편, 사람들의 통행하는 골짜기를 매장지로 주실 것이며 통행하는 일이 막힐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은 거기서 곡과 그 모든 무리를 장사하고 그 이름을 하몬곡의 골짜기라 일컬을 것이다. ‘하몬곡’이라는 원어는 ‘곡의 무리’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족속은 일곱 달 동안 그들을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다. 그 날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날이다. 사람들은 그 땅을 늘 순행하며 장사할 시체를 하몬곡 골짜기에 장사하여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다. 그 성의 이름도 ‘하모나’(‘큰 무리’)라고 할 것이다. 그들은 이와 같이 그 땅을 정결케 할 것이다.
[17-20절] 너 인자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는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모여 오라. 내가 너희를 위한 잔치 곧 이스라엘 산 위에 예비한 큰 잔치로 너희는 사방에서 모여서 고기를 먹으며 피를 마실지어다. 너희가 용사의 고기를 먹으며 세상 왕들의 피를 마시기를 바산의 살찐 짐승 곧 숫양이나 어린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할지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예비한 잔치의 기름을 너희가 배불리 먹으며 그 피를 취토록 마시되 내 상에서 말과 기병과 용사와 모든 군사를 배불리 먹을지니라 하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각종 새와 들의 각종 짐승은 모여 와서 그들을 위해 이스라엘 산 위에 준비된 잔치, 곧 곡의 군사들의 고기와 피를 먹고 마시되 바산의 살찐 짐승 곧 숫양이나 어린양이나 염소나 수송아지를 먹듯 할 것이다. 그것들은 그것들을 위해 준비된 잔치, 그 말들과 기병들과 모든 군사들의 기름을 배불리 먹고 그 피를 취하도록 마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무서운 심판이다.
[21-24절] 내가 내 영광을 열국 중에 나타내어 열국으로 나의 행한 심판과 내가 그 위에 나타낸 권능을 보게 하리니 그 날 이후에 이스라엘 족속은 나를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겠고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인하여 사로잡혀 갔던 줄 알지라. 그들이 내게 범죄하였으므로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고 그들을 그 대적의 손에 붙여 다 칼에 엎드러지게 하였으되 내가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여 그들에게 내 얼굴을 가리웠었느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광을 열국 중에 나타내셔서 열국으로 그의 행한 심판과 그가 그 위에 나타내신 권능을 보게 하실 것이다. 곡의 멸망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능을 나타내는 심판이다. 그 날 후 이스라엘 족속은 하나님을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 것이며 열국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 죄악으로 인해 사로잡혀 갔던 줄 알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에게 범죄하였으므로 그들의 더러움과 그들의 범죄한 대로 행하셔서 그의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셨고 그들을 그 대적자들의 손에 붙여 다 칼에 엎드러지게 하셨었다.
[25-29절]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이제 내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풀지라. 그들이 그 땅에 평안히 거하고 두렵게 할 자가 없게 될 때에 부끄러움을 품고 내게 범한 죄를 뉘우치리니 곧 내가 그들을 만민 중에서 돌아오게 하고 적국 중에서 모아내어 열국 목전에서 그들로 인하여 나의 거룩함을 나타낼 때에라. 전에는 내가 그들로 사로잡혀 열국에 이르게 하였거니와 후에는 내가 그들을 모아 고토로 돌아오게 하고 그 한 사람도 이방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내가 다시는 내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우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내 신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쏟았음이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위하여 열심을 내어 야곱의 사로잡힌 자를 돌아오게 하시며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이며 그가 그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행하시는 일이며 그가 친히 열심을 내셔서 행하시는 일이며 그가 긍휼을 베푸시는 일이다. 구원은 하나님의 일이며 그의 영광을 위한 일이며 그의 긍휼의 일이다. 또 그때 그들은 과거에 하나님께 범한 죄를 뉘우치며 부끄러워할 것이다. 전에 그들을 열국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 자도 하나님이셨으나, 이제 그들을 모아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실 자도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 중 한 사람도 이방 나라들에 남기지 않고 다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은 하나도 남김 없이 다 구원을 얻을 것이다. 특히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 곧 성령을 그들에게 쏟으셨기 때문에 다시는 그의 얼굴을 그들에게 가리지 않으실 것이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세상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또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대 심판이 있을 것이다. 시편 58:10-11, “의인은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판단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곡을 대적하시고 그를 먼 북방에서 이끌어내셔서 이스라엘 산들에 이르게 하실 것이며 거기서 다 엎드러져 멸망케 하실 것이다. 마지막 날에 온 세상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심판을 두려워해야 한다.
둘째로, 이스라엘 족속이 열방에 포로로 잡혀간 것이나 곡과 그 연합군이 이스라엘 산들에서 멸망하는 것은 다 그들의 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세상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는 것은 사람들의 죄 때문이다. 죄가 사람의 불행과 죽음의 근본 원인이다. 죄가 우리의 삶의 평안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죄를 회개하고 모든 죄를 멀리하고 버려야 한다. 이 세상 사는 동안 우리가 조심할 것은 죄밖에 없다.
셋째로, 이스라엘 나라는 오직 하나님의 긍휼로 회복될 것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시며 그가 그의 거룩한 이름을 위해, 그의 열심으로 이루시는 일이다. 특히 그것은 그의 긍휼의 일이다. 그는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그의 영을 쏟으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代贖)으로 죄씻음과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의 구원을 감사하고 찬송하며 오직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말씀 묵상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이고 마른 뼈들은 세상에서 죽은 자와 같이 살아가는 많은 성도들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친히 주의 백성들을 일으키시고 살리실 것이라고 예언하셨으니 분명히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녀들은 진정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온전히 기쁨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 드림이 영광인 것을 알자.
마지막 심판의 날을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멸하실 나라들을 생각해 본다.
지금은 강하고 부한 나라들이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하나님이 어디있나 하다가
타락과 부정과 모략과 중상으로 얻어낸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그들의 생명조차
땅의 티끌처럼 존재 가치가 없어질 그 날에는 과연 하나님의 심판에 그들은 두렵고 떨릴 것이다.
개인적으로 본문 말씀은 심판주로 오실 재림하실 예수님 곧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출현이라
생각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다윗이라 명명하셨지만 나에게는 모든 불의와 악독, 죄를 다스리시기 위해 오시는
예수님이시다. 믿는 자들은 오실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린다. 나 역시 예수님을 빨리 뵙고 싶다.
하나님께서는 이토록 명백히 구원하실 백성과 멸망받을 나라들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나오는 하나님이라는 분이라고 생각하며 말씀을 읽기가 쉽다.
이제 말씀 중에 그 이상 더 참혹할 수 없는 일들이 표현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선과 악을 뚜렷이 구분하시는 분이시고
악에 대한 징벌이 어떠하겠다는 것도 선포하시는 분이시라는 까닭이다.
하나님은 회개할 것을 권고하시고 잘못된 것을 경고하시고 그래도 계속 교만하여 범죄하면 징벌을 가하시는 분임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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